프랑스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의 파업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고경영자(CEO)가 사임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장 마르크 자나이악 에어프랑스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각) 자신의 재신임을 사측의 임금 인상과 연동해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되자 사임 의사를 밝혔다. 7일 에어프랑스 주가는 그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9.83% 떨어졌다.

에어프랑스는 올해 들어서만 13일간 파업을 벌였고, 이로 인한 운항 차질로 3억유로(약 3816억원)가 넘는 매출 손실을 냈다. 모기업인 에어프랑스-KLM의 올해 1분기 영업적자는 1억18000만유로에 달했다. 그중 7500만유로는 파업 기간에 발생한 것이다.

브루노 르 메르 재무장관은 전날 “파업이 계속될 경우 에어프랑스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에어프랑스의 지분 14.3%를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