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각) 미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회 리더십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지난 5일(현지시각) 미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회 리더십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달 열릴 예정인 유엔 총회 기간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5일(현지시각)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한국과 합의를 이뤘고, 몇 주 내에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에 서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는 오래전, 약 두 달 전에 이뤄졌으며 우리는 아주 짧은 기간 내에 서명식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워터게이트’ 특종 기자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이 펴낼 예정인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에서 밝힌 한·미 FTA 관련 일화를 반박하면서 나왔다. 우드워드는 책에서 지난 3월 사임한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시도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려고 한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공식 폐기하는 내용의 서한을 대통령 책상에서 몰래 빼내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또 하나의 가짜뉴스’라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미 양국은 2011년 FTA에 합의했고 2012년 FTA를 발효했지만 미국이 불공정한 협상이라며 재협상을 요구해 지난 3월 추가협상을 마쳤고,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개정 협상문을 공개했다. 개정된 한·미 FTA는 한국이 국무회의와 국회 비준을 마치고 미국이 공식 서명을 끝낸 뒤 이를 각각 상대국에 서면 통보 후 60일이 지나거나 두 국가가 합의한 날 발효된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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