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두 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일부 아시아 국가는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노무라홀딩스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통로가 막힌 미·중 기업들이 수입 노선을 바꾸면서 일부 아시아 국가가 수출 증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말레이시아가 전자집적회로, 액화천연가스, 통신장비 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 이익을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다음으로는 일본, 파키스탄, 태국, 필리핀순이었다. 일본은 내연기관 자동차, 파키스탄은 무명실, 태국은 자동데이터처리 부품, 필리핀은 IC 제품에서 혜택이 예상됐다. 또 기업들이 중국 내 생산기지를 이전하면서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도 혜택을 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한국은 방글라데시, 인도와 함께 수입 대체 측면에서 혜택이 가장 적은 아시아 국가로 꼽혔다. 생산기지 이전과 외국인 직접투자 측면에서는 파키스탄의 혜택이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