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배터리 게이트’ 대책으로 내놨던 배터리 교체비 인하 정책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15일(현지시각) 애플 전문가 겸 블로거인 존 그루버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배터리 교체 가격을 인하했던 지난 한 해 동안 예상치의 10배를 뛰어넘는 1100만 개의 아이폰이 배터리를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그루버에 따르면 애플이 예상한 교체는 100만~200만 개에 불과했다.

애플은 지난 2일 서한을 통해 2019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하며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교체가 신형 아이폰의 판매 부진을 이끈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업데이트 과정에서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성능을 고의로 저하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애플은 각국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겪었다. 애플은 이에 사과문을 내고 2018년에 한해 구형 아이폰 배터리를 할인해 교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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