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EU와 합의 없는 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우려로 다이슨,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영국을 떠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로 브렉시트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가디언 등 영국 언론들은 짐 로언 다이슨(가전기업)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각) 영국에 있는 본사를 몇 달 안에 싱가포르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이슨의 생산기지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본사는 영국에 있고 영국 맘스베리에 3500명을 고용한 연구·개발센터가 있다.

영국해협에서 182년간 여객선 사업을 해온 피앤드오(P&O)도 영국을 떠난다. 이 회사는 최근 세금 문제를 이유로 선적(船籍)을 EU회원국인 키프로스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일본 가전기업 소니도 유럽본부를 런던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긴다. 고급차 브랜드 벤틀리는 공급 차질을 우려해 부품 재고를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