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펀드들이 일본 전통 숙박시설인 료칸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미국 베인캐피털이 온천 료칸 체인인 ‘오에도온센모노가 타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도 오릭스, 키스톤파트너스, 미쓰비시UFJ 등이 료칸 관련 펀드를 만들어 투자를 늘리고 있다. 또 홍콩 펀드인 오디세이캐피털그룹도 지난해 일본 료칸 투자를 위한 펀드를 출시했다. 작년 11월에 출시된 오디세이캐피털 료칸투자 1호 펀드는 첫 투자로 니가타현 유자와 지역에 있는 료칸 ‘쇼센카쿠 가게쓰’를 매입했다.

소설 ‘설국’의 무대가 된 에치고유자와에서 1955년 문을 연 쇼센카쿠 가게쓰는 객실 이 총 28개인 소규모 온천 료칸이다. 1인당 1박 요금은 3만엔(약 30만원) 수준이다. 오디세이캐피털그룹은 “아시아 부유층 등을 중심으로 료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펀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