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1. 사진 AFP 연합
사진2. 사진 AP 연합
사진2. 사진 AP 연합

250억달러(약 28조2000억원)가 투입된 미국 뉴욕 맨해튼의 초대형 복합단지 ‘허드슨 야드’가 15일(현지시각) 부분 공개됐다. 허드슨 야드가 들어서는 곳은 허드슨강을 따라 남서쪽으로는 하이라인파크, 남동쪽으로는 패션 명문 스쿨 FIT와 가까운 약 10만5000㎡(26에이커) 부지로, 축구장 13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크기다.  하이라인파크는 과거 화물운송 고가 철길이 녹지공원으로 거듭난 곳으로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허드슨 야드 부지 역시 철도차량기지로 버려지다시피 했던 곳이다. 이곳을 차량기지로 쓰던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대대적인 개발에 나서기로 마음먹고 2010년 뉴욕 최대 부동산 업체 릴레이티드와 계약을했다. 2014년 이후 미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옥스퍼드부동산그룹, 쿠웨이트투자청과 중국·일본 자본도 투자에 동참했다. 허드슨 야드에는 50~80층 규모의 첨단 오피스·주상복합빌딩 7개 동과 최고급 호텔·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웰스파고 은행, 자산운용사 블랙록, CNN, 로레알, 소프트웨어 업체 SAP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일찌감치 입주를 확정 지었다. 이날 공개된 베슬(Vessel·첫번째 사진)은 항아리 모양의 외관에 내부에는 2500개 계단이 얽히고설켜 벌집을 연상시키는 46m 높이 구조물이다. 입장은 무료지만 사전에 온라인 예약을 해야 한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스티븐 로스 릴레이티드 창업자 겸 회장과 척 슈머(뉴욕)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CNN 앵커 앤더슨 쿠퍼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사진1). 지상 100층 높이(367m)에 설치된 전망대 ‘뉴욕 엣지(사진2)’는 허드슨 야드의 최고층 건물인 ‘30 허드슨 야드’의 꼭대기에 툭 튀어나온 형태로 만들어졌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전망대로 올해 말부터 운영된다. 허드슨 야드의 최종 완공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