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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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조 걸그룹 트와이스(TWICE·사진1)가 지난 6일 나고야돔 공연을 끝으로 도쿄·오사카·나고야의 일본 3대 돔구장 투어를 마쳤다. K-팝 걸그룹 가운데 3대 돔에서 연속 공연한 것은 트와이스가 처음이다. 트와이스는 3월 20일과 21일 오사카 교세라돔 공연을 시작으로 29일과 30일에는 도쿄돔에서 공연(첫번째 사진)을 갖는 등 3개 도시, 5회 공연에서 22만 명을 끌어모으며 ‘아시아 원톱 걸그룹’의 위상을 뽐냈다.

트와이스는 한국 JYP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9인조 다국적 아이돌 걸그룹이다.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SIXTEEN을 통해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선발돼 지금까지 트와이스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모모, 사나, 미나는 일본인, 쯔위는 대만인이다.

트와이스가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도쿄돔에서 이틀간 10만 명을 동원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도쿄돔(사진2)은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으로 최대 수용 인원이 5만5000명에 달한다. 일본에서도 이런 규모의 무대를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는 손에 꼽는다. 과거 소녀시대와 샤이니 등도 도쿄돔에서 공연했지만 현지 데뷔 2년도 안 된 해외 아티스트가 도쿄돔에서 공연한 것은 전례가 없다. 도쿄돔 공연 티켓은 1인당 1만800엔(한화 약 11만원)이었는데, 티켓을 못 구한 팬들의 요청이 빗발쳐 시야제한석까지 오픈됐다. 이틀간의 도쿄돔 공연 티켓 수익만 10억8000만엔(약 110억8000만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영화관 중계(1인 1회당 3800엔)와 타워레코드 온라인 생중계(2700엔)를 통한 매출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트와이스가 3월 6일 일본에서 공개한 베스트 앨범 ‘#TWICE2’ 판매량이 최근 25만 장을 넘겨 일본 레코드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데뷔 앨범부터 6연속 플래티넘 행진이다.

4월 10일 일본 최대 음반판매량 집계 사이트 오리콘에 따르면 ‘#TWICE2’는 3월 월간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