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에 모인 중국인들. 사진 웨이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영화관에 모인 중국인들. 사진 웨이보

할리우드 수퍼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어벤져스4)’이 중국에서 개봉일 첫 회에만 3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모았다. 중국에서 첫 회 관람객이 300만 명을 넘은 영화는 사상 처음이다. 미·중 관계가 무역전쟁으로 냉랭한 상태지만 할리우드 영화의 인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7월부터 상대국 수입품에 높은 세율의 관세와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4월 24일 중국 베이징 상보(北京商报)에 따르면 이날 자정,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일 첫 회에 몰린 관람객만 304만 명으로 집계됐다. 첫 회 입장 수입은 1억7900만위안(약 300억원)이었다. 첫날 스크린 점유율은 82.7%를 기록해 ‘트랜스포머3’가 7년간 지켜온 72%의 기록을 깨고 개봉일 점유율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당 평균 입장료는 58.7위안(약 1만원)이었다. 개봉 전 예매 금액은 7억7000만위안(약 1300억원)으로 이전 기록이었던 ‘어벤져스3’의 4억2000만위안(약 723억원)을 훌쩍 넘었다.

배급사인 디즈니는 개봉일 총수입이 7억1900만위안(약 123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17년 개봉한 ‘몬스터 헌트2(5억4700만위안·약 941억원)’가 갖고 있던 개봉일 최고 수입 기록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할리우드 수퍼 히어로 영화 제작사인 마블이 지난 11년간의 수퍼 히어로 영화 시리즈를 집대성한 것이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첫 회 상영 전부터 베이징의 영화관마다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렸다. 어벤져스의 캐릭터 타노스의 장갑 등 영화 소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정해용·송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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