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에 속하는 무디스와 피치가 멕시코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5일(이하 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치는 멕시코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췄다. ‘BBB’는 10개 투자 적격 등급 가운데 밑에서 두 번째로 낮은 등급이다. 무디스도 같은 날 ‘A3’인 멕시코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가한 관세 압박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으면 6월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관료들이 5일 미국 백악관을 찾아 관세에 대해 논의했지만,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멕시코 대표와 이민 문제에 관해 토론한 결과, 진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김문관·정미하 기자

  • 목록
  • 인쇄
  • 스크랩
  • PDF 다운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