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시간당 9유로(약 1만1856원)의 최저임금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탈리아는 현재까지 최저임금을 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는 국가다. 하지만 최저임금 도입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20일(현지시각) 더로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이지 디 마이오(사진) 부총리 겸 노동산업부장관은 “정부는 단일 세율, 이해 충돌에 관한 법안과 함께 최저임금제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저임금이 너무 높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 실제로 법안이 도입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시간당 9유로는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 독일(올해 1월 기준 9.19유로)과 비슷한 수준으로, 이탈리아 경제가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안드레아 가네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이코노미스트는 “최저임금법 도입이 이탈리아의 높은 실업률과 임금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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