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월 27일 일본 오사카공항에 도착했다. 사진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6월 27일 일본 오사카공항에 도착했다. 사진 블룸버그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소비심리가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가 조사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6월 121.5까지 내려갔다. 이는 전달인 5월 131.3보다 9.8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2017년 9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낮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로 지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이 경기를 좋게 평가하고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 의향이 많다는 의미다.

소비심리가 이렇게 위축된 것은 최근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의 고용 시장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콘퍼런스보드의 경제 지표 선임 담당자 린 프랑코는 “미·중 양국 간 긴장이 고조돼 소비심리가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현재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추가로 3000억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미국 고용 시장도 침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7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앞서 WSJ는 자체 조사에서 5월에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고용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것이다.

정해용·정미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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