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왼쪽) 중의원 의원과 다키가와 크리스텔이 결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교도 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왼쪽) 중의원 의원과 다키가와 크리스텔이 결혼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 교도 연합뉴스

7일 일본의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8) 중의원 의원이 결혼을 발표하자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혔다. ‘정치 아이돌’로 불릴 정도로 국민적 인기를 누리는 정치인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인 데다 결혼 상대가 후지TV 아나운서 출신의 혼혈 연예인 다키가와 크리스텔(42)이기 때문이었다.

고이즈미 의원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으로, 여당인 자유민주당 소속 4선 중진 의원이다. 자민당의 차기 총재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포스트(post) 아베’ 시대를 이끌 유력 후보로 불린다.

고이즈미와 다키가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는데, 다키가와의 임신 소식도 함께 알렸다. 프랑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키가와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프랑스어 등 외국어도 유창해, 지적인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스캔들이 많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 럭비 선수 아마노 요시히사(天野義久·2004년), 전 해머던지기 선수 무로후시 코우지(室伏広治·2006년), 통역관 플로랑 다바디(2007년), 전 축구 선수 나카타 히데요시(中田英寿·2009년) 등과 깊이 사귀었고, 2009년부터는 일본의 명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의 아들이자 배우인 세 살 연상의 오자와 유키요시(小澤征悦)와 장기간 사귀며 동거했다. 2014년 일본의 한 주간지가 다키가와의 성관계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다키가와는 오자와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이들은 결국 이듬해 파혼했다. 이후에는 프랑스 출신 영화감독 미셸 하자나비시우스(2015년)와도 스캔들이 있었다.

정해용 기자, 박채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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