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AFP연합
사진1. 사진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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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맨해튼 휴스턴가. 사전투표소 앞으로 3㎞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뉴욕주가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사전투표를 실시하자, 수만 명의 유권자가 몰려 3시간 이상 기다리다가 투표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사진1).

사전투표 행렬은 뉴욕주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고 있다. 사전투표자는 미국 대선(11월 3일) 일주일 전인 10월 27일 기준 7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4년 전 투표자의 절반 이상으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사전투표의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1908년 이후 112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

사전투표 열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격전지에서 더욱 거세게 일고 있다. 사전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긴 했지만, 아직 투표하지 않은 트럼프 지지자가 많아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한 표가 소중한 대통령 후보들은 전국 곳곳을 누비며 막바지 유세를 이어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주 등을 찾아 지지자를 모았다(사진2). 바이든 후보는 차량에 탑승한 청중을 상대로 ‘드라이브 인’ 유세를 펼쳤다(사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