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사진 블룸버그
사진1. 사진 블룸버그
사진2. 사진 블룸버그
사진2. 사진 블룸버그
사진3. 사진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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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사진1)이 설립한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큰 사진)의 상장이 중단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앤트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의 기록(294억달러)을 넘는 세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준비해왔다.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는 앤트그룹의 상장 예정일 이틀 전인 11월 3일 “앤트그룹의 상장을 잠정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중국 당국은 상장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앤트그룹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일련의 문제점을 뒤늦게 발견했다”며 “규제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앤트그룹의 상장 중단은 마윈이 중국 최고 지도부의 심기를 건드린 결과로 해석된다. 마윈은 10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서밋에서 “금융 당국의 낡은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이강 인민은행장 등 국가급 지도자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금융 당국은 11월 2일 마윈과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 후샤오밍 앤트그룹 최고경영자를 소환했다. 앤트그룹은 면담 후 “금융 부문 건전성과 안정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규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상장 중단을 피하지 못했다. 공모주 청약에만 2만8000억달러(약 3178조원)가 몰릴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던 탓에 IPO 연기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사진2).

앤트그룹 측은 입장문을 내고 “투자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두 증권거래소의 규제에 따라 후속 문제를 적절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그룹은 11월 4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홍콩 투자자들에게 청약 증거금을 환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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