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 사진 AP연합
사진 1. 사진 AP연합
사진 2. 사진 EPA연합
사진 2. 사진 EPA연합
사진 3. 사진 트위터
사진 3. 사진 트위터

“민주주의를 돌려달라.” 3월 2일(이하 현지시각)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거리로 나온 시민들이 군부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사진 1). 시민들은 2월 1일 쿠데타로 실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에 거세게 저항하며 시위하고 있다.

군과 경찰이 최루탄과 섬광 수류탄 등을 동원해 시위 해산에 나섰지만(사진 2), 시민들의 저항은 멈추지 않고 있다. 시민들은 고글, 안전모, 방독면을 쓰고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그러나 군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은 미얀마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 반(反)쿠데타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3일 보도했다.

승려와 수녀들도 자유와 인권을 무참히 짓밟는 군부에 저항하고 나섰다. 2월 28일 미얀마 북부 미치나에서 앤 로사 누 따웅 수녀가 무장한 경찰들 앞에 무릎을 꿇고 총을 쏘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사진 3).

양곤 대교구 대주교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미얀마 주요 도시 대부분이 중국 천안문 사태(1989년) 같은 상황”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