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재계 순위 14대 그룹 오너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만찬 자리에 중견기업인으로서는 유일하게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초대돼 화제가 됐다. 매출 규모로는 재계 232위이지만, 일자리 창출 모범 기업이라는 것이 초대 이유였다.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식품 업계 10대 기업 중 비정규직이 전혀 없는 유일한 회사인 오뚜기는 협력업체와의 소통 갈등 해소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신뢰경영, 정도경영’의 모델로 떠올랐다. 더불어 함영준 회장의 리더십이 주목받았다.

함영준 회장 머리카락은 ‘빡세다’ 할 정도로 힘이 있다. 아마 헤어제품을 바르지 않는다면 우산처럼 일어서 있을 머리카락이다. 함 회장의 에너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말이다. 귀를 보면 귓바퀴가 둥글고 반듯한 것이 전형적인 장남 귀다. 귀가 잘생겨 태어날 때부터 편안하다. 직장생활을 했다면 정년까지 꽉 채우는 귀로, 조직체계를 받아들이는 데 무리가 없다.

이마의 머리카락 선이 둥글지 않다. 회사를 아버지에게 편안하게 물려받은 것은 아니다. 엄격한 아버지 아래 우여곡절을 겪었을 테지만, 회사 일은 발로 뛰며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진도를 내는 이마다.

부친인 고(故) 함태호 회장 두상은 정수리인 도덕골이 솟아 윤리경영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기근에 허덕이는 국민에게 좋은 품질과 고영양 식품을 공급하고자 했던 오뚜기 설립 취지가 바로 이 도덕골에서 나온 것이다. ‘사람을 비정규직으로 쓰지 말라’는 부친의 고용철학을 이어받은 것도, 2016년 부친 별세 이후 상속세 1500억여원을 5년 분납으로 성실히 납부하겠다고 밝힌 것도, 부자지간에 흐르는 도덕골의 영향이다. 이때 얻은 ‘갓뚜기(신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god’과 오뚜기의 합성어)’라는 별칭은 오뚜기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부친의 경우 이마가 널찍하게 잘 드러나 직관이 발달했다. 함영준 회장도 시간이 갈수록 부친 이마 모양으로 변할 것 같다. 해외 관련 운을 말해주는 양옆 이마인 변지역마가 발달할 것으로 짐작된다. 오뚜기의 해외 시장은 더 확대될 것이다.

눈썹 산이 솟아 매사 적극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하다. 본인이 열심히 말을 달려 마당을 더 넓히는 사람이다. 눈썹이 올라가 눈두덩이가 눈 두 개 들어갈 정도로 널찍하다. 고전인상학에서는 이 부분이 넓으면 전답이 많다고 했다. 일꾼을 넉넉하게 다스리고 베푸는 마음이 터를 잡았다. 현대인상학에서는 직원을 배려하며 기다려주는 여유가 있다고 해석한다. 마음의 여유는 몸 에너지와 연결되는 것으로, 몸이 약하면 마음이 허해진다. 그러므로 눈두덩이 널찍하니 높게 올라갔다는 것은 건강은 물론이고 마음도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함 회장의 눈은 부친과 비슷한 짝눈이다. 한쪽은 쌍꺼풀이 졌고, 나머지 한쪽은 쌍꺼풀이 없다. 다만 쌍꺼풀 자리 위에 가느다란 주름이 있다. 쌍꺼풀진 눈은 자기표현을 잘하고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한다. 한눈에 분위기를 파악해 대처를 잘한다. 그런데 쌍꺼풀 없이 주름만 있는 눈은 집중하는 눈이다. 면밀히 관찰하며 몇 번을 거듭 경험하고 나서야 시도하는 조심스러운 눈이다. 기업가로서 필요한 양쪽 덕목을 모두 갖춘 셈이다.

함 회장은 눈빛이 그윽해 안목이 거시적 이다. 부친과 마찬가지로 눈밑 볼록 솟은 살인 와잠이 좋아 훌륭한 자손을 둔다. 눈썹과 눈썹 사이 명궁이 유독 넓어 영혼이 자유롭다. 자로 잰 듯 따지지 않는 명궁이 돌다리도 두들기는 한쪽 눈과 조화를 이뤄 ‘빈틈이 없으면서도 빡빡하지 않은’ 성격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자리. 왼쪽부터 문 대통령,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7월 청와대 상춘재에서 기업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자리. 왼쪽부터 문 대통령,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 연합뉴스

높은 콧등, 회사 위상 높일 것

코 뿌리 부분인 산근은 40대 초반을 의미한다. 이곳이 살짝 들어가 변화하는 시기다. 그래서 40세에 사장 취임, 40대 초반 변화를 이끌어 잘생긴 관골에 다다르는 46~48세에 큰 발전을 이뤘다.

부친의 상과 비교해볼 만한 부분이 코다. 코가 날씬한 부친에 비해 콧등 두께가 더 넓고 높이 솟았다. 이는 함 회장 대에 자신의 위상과 회사 위상이 더 높아진다는 의미다. 부친의 ‘식품 보국’ 정신을 계승해 전문업종을 유지하되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기업을 발전시켜낸 그의 이력이 여기 담겨있다.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2010년, 50세 당시 오뚜기 매출은 1조3000억원이었는데, 2016년과 2017년 연속 2조원 매출을 이뤄냈다. 식품 외길 속에 수많은 1등 제품을 배출하며 신화를 이어 가고 있는 함 회장의 기상은 이 코에 담겨 있는 셈이다. 콧대에 비해 콧방울이 약하다. 내 것만 챙기지 않고 나눈다는 인상적 의미가 있다. 콧방울이 둥글지 않아 예리하게 자르는 기질도 있다.

함 회장이 50세에 회장 취임 후 순탄하게 발전해온 회사의 발자취는 그의 넉넉한 인중 덕분이기도 하다. 오뚜기라면이 삼양라면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선 것도 이 시기다. 미소 선인 법령이 진하지도 옅지도 않아 적당해 원칙을 지키면서도 유연하고 융통성이 있다. 법을 지키는 선에서 일이 성사되도록 만드는 사람이다.

웃는 입술 선 안으로 뾰족한 송곳니가 보인다. 일할 때는 끝까지 밀고 나가 마침내 성취해내는 근성이 있다. 입은 60대다. 지금 함 회장이 맞이한 연령대다. 윗입술이 날렵해 화술이 뛰어나다. 아랫입술은 두둑하며 건강이 좋고 마무리를 잘 해낸다. 꼼꼼히 따져가며 깔끔하게 해내는 상이다. 입이 지퍼처럼 잠기면 쉽게 열리지 않는 데다 웃는 눈이 아니어서 다가가기 힘든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시원한 명궁이 보완 역할을 해준다.

턱은 70대를 상징한다. 이 부위를 발달시키는 얼굴경영이 필요하다. 부친을 닮아서 앞으로 턱이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 아랫사람을 키워 받쳐줄 사람을 많이 포진시키면 턱도 자연스레 좋아진다. 장애인 재활 사업,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후원, 장학 사업 등 지금도 오뚜기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 공헌의 범위를 더욱 넓혀 한층 강한 신뢰와 존경받는 기업이 된다면 함 회장의 턱도 더 탄탄해질 것이며, 오뚜기의 앞날도 더욱 튼실해지게 될 것이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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