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이식은 병원에 2~3회만 방문하면 된다. 하지만 한 번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이 최대 3000모(毛)가량인 점, 평생 3번 이상은 어렵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다.
모발 이식은 병원에 2~3회만 방문하면 된다. 하지만 한 번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이 최대 3000모(毛)가량인 점, 평생 3번 이상은 어렵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다.

병원에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모발 이식 두 가지가 있다.

모발 재생치료는 탈모 부위에 약물 등으로 모발을 다시 성장하게 하는 비수술적 방법이다. 모발 이식은 탈모 부위에 자신의 후두부에 있는 모발을 옮겨 심는 수술적 방법이다. 탈모치료법을 두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을 벌이는 경우가 제법 많다.

어떤 방식을 선택할지 탈모인들은 고민을 많이 한다. 선택 기준은 다음과 같다. 모발과 모낭이 살아있는 경우 약물치료를 추천한다. 반면 모발과 모낭이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경우 약물치료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모발 이식을 해야 한다.

또 M 자 탈모는 모발 이식, 정수리 탈모는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M 자 탈모는 탈모 재생치료를 해도 효과가 적어 가느다란 모발이 자랐다가도 쉽게 빠지고 굵어지기 어렵다. 반면 모낭이 살아 있는 정수리 부위의 탈모는 모발 이식을 해도 이식한 모발이 잘 성장하지 못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기존 모낭이 손상을 받아 오히려 탈모가 확산될 수 있다.

두 가지 치료 방법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먼저 모발 이식은 병원에 2~3회만 방문하면 된다. 이식 부위와 이식 방법을 결정하고, 모발 이식 후 경과 체크를 위해 한두 번만 병원에 방문하면 끝난다. 하지만 한 번에 이식할 수 있는 모발이 최대 3000모(毛)가량인 점, 평생 3번 이상은 어렵다는 점 등의 단점이 있다.

반면 자연 모발을 회복하는 탈모치료는 본인의 노력과 끈기가 필요하다. 탈모치료는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며, 매일 또는 2~3일 간격으로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원래의 모발들이 그 자리에 다시 자라기 때문에 더 자연스럽다.


치료 후에도 약 계속 복용해야

모발 이식과 모발재생치료에 있어 공통적으로 반드시 알아야 점이 두 가지 있다. 탈모치료를 해도 탈모가 발생하기 전처럼 풍성한 모발을 가질 수 없다. 탈모치료는 과거의 모발 대비 70~80%만 회복해도 대성공이다. 따라서 탈모치료 환자는 이 사항을 알고 치료를 하고, 의사는 치료 전 환자에게 이 사실을 공지해야 치료 후에 불편한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안드로겐형 탈모의 경우 모발재생 치료기간을 포함해 치료 후에도 탈모약을 먹어야 한다. 모발 이식 수술 방식도 마찬가지다. 모발 이식 후에도 탈모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 안드로겐형 탈모는 탈모 유전자에 의해서 생성된 DHT 때문에 발생한다. 탈모치료가 탈모 유전자 성향을 바꾸지 않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지속되지 않는다. 이 경우 DHT를 감소시키는 약물인 피나스테리드(또는 두타스테리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 홍성재
원광대 의대 졸업, 의학 박사

홍성재 웅선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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