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호(왼쪽) 무신사 대표와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019년 6월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 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무신사
조만호(왼쪽) 무신사 대표와 허인 KB국민은행장이 2019년 6월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 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무신사

집안에 20대 자녀가 있다 보니 온라인 쇼핑몰 박스가 심심찮게 쌓인다. 그중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쇼핑몰 브랜드가 있다. 무신사. 이름이 흥미로워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다.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의 준말이라니, 참 기발했다.

조만호 대표가 고3 시절 프리챌에 오픈한 이 조그만 패션 운동화 커뮤니티는 쑥쑥 자라 국내 최고 패션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 됐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열 번째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에 등극, 2000억원 투자 유치를 했고 2조3000억원에 이르는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상학자로서 조 대표의 인상은 당연히 관심 대상이다.

조 대표의 얼굴은 정면과 측면의 느낌이 확 다르다. 인상에서 정면은 사회적으로 보이는 얼굴이고 측면은 사생활이다. 정면에서 보면 둥글둥글한 얼굴이 순해 보인다. 피부까지 희어 선하게 마음 관리를 하는 귀공자 타입이다. 그런데 측면은 턱선이 네모를 그리며 자리 잡아 강하다. 그래서일까. 그의 기사나 인터뷰 사진에는 주로 측면 사진이 실린다. 본인의 사진 취향이 개성 강한 모습일 것이다. 짧지만 번개처럼 위를 세운 헤어스타일만 봐도 그는 튀는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한다. 안경테도 개성이 강한 것을 주로 선택했다.

하긴 고3 때부터 패션과 신발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 전공도 패션디자인학과를 선택했으니 그는 이미 남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 나이에 해당하는 이마를 보면 널찍하게 잘생겼다. 부모의 사랑을 많이 받았을 테고 패션에 관심을 가질 만큼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을 것이다.

조 대표는 이마를 그대로 드러내고 머리카락을 위로 세웠다. 조직의 일원이 되기보다는 스스로 개척한 분야에서 수장이 되기를 원한다는 자수성가 사업가의 모습이다. 흔히 이마가 좁은 사람들이 넓게 보이려 머리를 뒤로 넘기는데 이마가 넓은데도 서슴없이 드러내 보이는 것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나는 내 갈 길을 간다’는. 이런 사람의 특징은 브레이크 없이 마구 달려간다는 점이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를 아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을 이끌어가는 필수 덕목이다.

이마가 훤해 총명하다. 스트리트 캐주얼을 입점시켜 브랜드로 키워내는 그의 아이디어와 혜안은 이 이마에서 나왔다. 이마의 나이인 21세에 무신사닷컴을, 27세에 무신사 스토어를 설립해 사업을 키우느라 그의 졸업은 10년이 걸렸다.

눈썹 근육이 발달해 솟아올랐다면 더 적극성을 띠었겠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그는 재미로 즐기며 사업을 일궜다. 20대의 좋은 운기가 눈썹이 잘생긴 30대 초반에 더 만개한다. 30세에 법인 그랩을 출범할 때 그의 사업은 강한 엔진을 단다. 31세에 연간 총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하더니 32세에는 2.4배 성장, 240억원에 이르렀고 33세에는 1000억원으로 점프했다. 눈썹이 잘 누워 대인관계가 매끄럽다. 살짝 튀어나온 눈두덩에 저력이 담겨있다. 총명한 머리로 앞을 내다보고 위로 선 머리카락의 에너지로 발동을 걸면 건강한 눈두덩이가 밀고 나가는 힘을 준다.

눈이 가늘고 작다. 검은 동자도 눈꺼풀에 가려 다 보이지 않는다. 자기 마음을 시원하게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다. 혼자 있는 시간에 이런저런 사색을 즐기며 매사 심사숙고형이다. 고3 시절 나름 혼자서 하던 신발 덕질의 기운이 여기에 있다. 눈이 크면 자기표현이 강하고 남 앞에 드러내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조 대표는 차분히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서포트하며 이끌어 가는 리더다. ‘스타 브랜드의 요람’이라는 무신사의 캐치프레이즈와 조 대표의 경영철학인 ‘서포터’는 이 가늘고 작은 눈의 기질에서 나온 것이다.

귀가 옆으로 누워 정면에서 보면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데, 남의 말을 듣기보다는 내 생각, 내 아이디어가 많다. 눈은 35세에서 40세까지의 운기를 담고 있다. 눈빛이 좋아 이때도 운기가 뻗어간다. 여성 패션 플랫폼인 ‘우신사’에 이어 35세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고, 37세에 코리아 패션 대상에서 최연소로 국무총리상을 받았으며, 회원 수 550만 명, 입점 브랜드 3500개에 이르는 거대 쇼핑몰로서 유니콘 기업이 됐다.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연간 총거래액 1조원을 목표로 했다. 눈의 운기는 40세까지 이어질 것이므로 그가 세워둔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것이다. 눈꺼풀 위에는 가는 주름이 있어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세심하고 치밀한 성격이다.

몸의 언어도 인상에 해당한다. 여러 기사에 나온 그의 사진은 주로 팔짱을 끼고 있다. 팔짱 속 손도 안으로 들어가 숨어 있다. 자기 자신을 함부로 드러내지 않고 자기관리를 조심스럽게 한다. 작은 눈, 눈꺼풀의 주름과 통하는 기운이다.


낮은 산근, 40대 성장의 변곡점

안경이 걸쳐지는 부분인 산근이 낮아 41~43세에 변화의 운기가 온다. 이때 새로운 욕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40대 중반에 해당하는 크고 둥근 관골(광대뼈)로 미루어 보면 40대 초반의 변화가 새로운 성장의 변곡점이 돼 46세 이후에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것이다. 40대 중반에 그가 어떤 명성과 영화를 얻게 될지 기대된다.

관골이 발달해 상대적으로 코가 낮아 보인다. 겸손한 데다 코 길이가 짧아 유머 감각이 있다. 하지만 콧방울이 빵빵해 공격과 방어에 능하다. 웃을 때 보면 미소선인 법령이 뚜렷해 반듯하며 깔끔한 사람이다.

말할 때 윗입술이 살짝 말려 올라가 성격이 급하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실행한다. 인중이 넓지 않아 이때 나이인 50대 초반에 뺨과 턱살마저 빠지면 위기가 온다. 특별히 얼굴 경영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아랫입술이 두툼해 건강하다.

최종적 결정을 내릴 때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내려간 입꼬리에 있지만, 머리 아픈 일이 있을 때 웃어주며 유머로 바꾸는 기지가 코에 있다.

측면에서 보면 특히 턱이 벽돌처럼 튼실하게 잘 자리 잡고 있어 만년에 걱정은 없다. 받쳐주는 사람들이 포진해 있고 본인도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며 자기 세를 구축할 것이기 때문이다. 턱 앞부분 살이 약간 튀어나온 듯 보이는 사람은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는 사람이다.

무신사의 조 대표, 앞으로도 ‘무진장’ 많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우리나라 온라인 쇼핑몰의 신화를 만들기를 기대한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 목록
  • 인쇄
  • 스크랩
  • PDF 다운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