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LG화학은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해 4위였던 LG화학의 순위를 1위로 끌어올려 세계적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리더는 신학철 부회장이다. 그는 LG그룹의 ‘외부 영입 1호 최고경영자(CEO)’라는 새 역사를 쓰며 2019년 1월 부임했다.

신 부회장은 LG화학 이전 글로벌 기업 3M 본사 수석부회장 시절부터 주목받던 스타 CEO다. 27세에 3M 사원으로 입사, 2009년에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샐러리맨으로 입사해 미국 본사 수석부회장까지 오른 그의 성공 스토리가 2013년 KBS의 ‘글로벌 성공시대’로 방영돼 많은 젊은이에게 배움과 감동을 줬다.

피부색이 건강한 갈색이라 이공계 일이 어울리는 사람으로, 이마가 발달해 명석하고 학업운이 좋다. 그의 이마는 양쪽 눈썹 끝부분에서 이마 쪽으로 올라간 뼈가 살아 있다. 변지역마(이마의 옆부분)라고 불리는 이 부분이 발달하면 글로벌 무대가 딱 어울리는 사람으로 해외 운이 좋다. 머리카락이 펼쳐져 있는 우산처럼 빳빳해서 에너지가 강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전심전력을 다 해 일한다.

젊은 시절 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큰 입과 두툼한 입술이다. 안 되는 일에는 길을 찾아, 되게 하는 기운이 이곳에 담겨 있다. 쉽지 않은 일도 두 번 세 번 하면 되겠지 하는 패기와 자신감이 있다. 이 배짱이 실력과 성공의 토대가 됐다.

그는 3M에 입사한 지 7년 만에 본부장이 돼 샐러리맨의 신화를 쓰기 시작했다. 눈썹에 해당하는 운기인데, 눈썹 앞부분 역시 머리카락의 기운처럼 빳빳하게 서 있다. 어느 강연에서 그는 “그저 열정적으로 일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라고 했는데 아마 이 눈썹 기운처럼 일했을 것이다.

눈두덩 살집이 좋아 배려심이 많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아랫사람을 끌어주고 믿어준다. 그는 자신의 성공 요인 중 하나를 한국적인 ‘정(情)’이라 했다. 그 정이 담긴 넓은 눈두덩이다. 눈이 각이 져 노심초사하며 나아가는 성격이나 눈동자가 검어 현실적이며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사업가 기질이 있다. 눈은 내려왔지만 눈썹이 내려오지 않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자기 페이스로 일한다. 눈 밑 와잠이 두둑하여 스태미나가 강하고 귀 연골이 튀어나와 창의적인 사람이다.

39세에 첫 해외 근무지인 필리핀 3M의 사장으로 부임했다. 당시 어려운 상황이었던 필리핀 3M을 그는 특유의 전력 투구로 2년 반 만에 성공적인 회사로 만들어 자신이 지닌 무한한 글로벌 역량을 보여줬다.

이 시기의 고뇌가 눈꺼풀에 담겨 있는 것일까? 눈꺼풀에 각이 져 있다. 눈꺼풀에 각이 지면 신중하게 살얼음을 걷듯 일하는 사람이다.

코 뿌리인 산근은 41세부터 43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산근이 낮아 이때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잘 뻗은 콧대와 발달한 관골(광대뼈)이 있어 희망을 위한 준비 기간이 됐다.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옮겨간 시기로, 필리핀에서의 성공 역량이 그를 미국 본사로 불렀고, 그는 1년 만에 ‘기업의 꽃’이라는 이사로 승진했다.

코와 관골의 기운이 좋아 관골 운기에 해당하는 40대 중반에 더욱 명성을 얻어 45세에 그는 미국 본사 수석부회장이 됐다. 명성과 함께 관골이 발달하면 코가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기 마련이다. 젊었을 때 우뚝했던 코가 이제는 자신을 낮춰 겸손하게 일하는 코 모양으로 바뀌었다. 자신을 낮추면 가정과 일에서 더 많은 것을 취할 수 있는데 뺨까지 둥글어 가정적으로도 충실하다.

신 부회장의 인상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유난히 빵빵한 콧방울이다. 들숨과 날숨을 세게 반복하고 많이 웃어 발달한 열정이 만들어낸 콧방울로 공격과 방어에 능하다. 콧구멍이 커 스케일도 크다.

적당한 인중 길이에 수염이 풍성해 50대 초반 운기도 좋고, 인중이 넓고 살이 좋아 넉넉한 재산도 있다. 뺨에 탄력이 있어 50대 중반 3M 해외 사업 부문 수석부회장에 올랐다.

웃을 때 드러나는 가지런한 이는 맺히거나 꼬이지 않은 긍정적인 성격을 말해준다. 입도 커 심각한 자리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대범하다.

3M에서 승승장구하던 시절의 단단한 얼굴을 보면 건강하고 강한 기질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실무형이다. ‘글로벌 성공시대’ 속 스토리에서 그의 일과는 오전 4시에 시작하고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한다. 누구보다 가장 먼저 회사에 출근하는데, 매우 인상적인 것은 캐리어를 끌고 가는 것이었다. 근면 성실하기도 하거니와 봐야 할 자료가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책임감으로 내려간 입꼬리

그런데 올해 초 신 부회장의 사진을 보니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얼굴이 좀 더 갸름해지고 입술이 얇아졌으며, 입꼬리가 약간 내려갔다. 머리카락도 부드러워진 느낌이다. LG화학에 가서 실무자형 얼굴에서 관리자형 얼굴로 변한 것이다. 노심초사하며 좌우를 살펴 일하는 타입으로 변화했다. 요즘은 일도 일이지만 사람을 관리하는 데 더 집중하는 듯하다.

입꼬리는 64세, 65세의 운기를 일러준다. 책임감으로 어금니를 깨물면 입꼬리가 내려가기 마련인데, LG화학의 막중한 시기를 이끌다 보니 입꼬리가 내려간 것 같다. 하지만 이 시기를 조심스럽게 지나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좋은 운기도 따를 것이다. 평소에 많이 웃는 근육운동을 하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뺨도 예전처럼 탄력이 붙을 것이다. 튼실하고 수염이 파릇한 70대의 턱이 있으니 만년은 걱정 없을 것이다.

여기서 잠깐 구광모 LG그룹 회장 인상도 한 번 들여다보았다. 구광모 회장은 올해 산근 운기에 해당하는 나이로 변화의 시기다. 구 회장도 40대 중반에 해당하는 관골이 좋아 긍정적인 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 구광모 회장과 신 부회장이 함께하는 LG화학의 미래가 자못 기대된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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