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 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사진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27일 정식 영업을 시작한, 우리나라 두 번째 인터넷 은행이다.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1100만 명을 돌파했고, 출범 3년 만에 국내 4대 은행의 시가 총액을 뛰어넘었다. 예상보다 빨리 올해 연말까지 총 1조원의 유상증자를 달성, 내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수장인 윤호영 대표. 그는 카카오 출신으로 2015년 하반기 카카오뱅크 설립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이용우 전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카카오뱅크의 탄생을 주도했다. 올해 초 이 전 대표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사임하고 21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출범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 단독 대표로 임명됐다.

검색으로 찾아본 그의 이미지에서 필자 눈에 확 들어온 사진은 활짝 웃는 모습이었다. 웃는 얼굴을 보면 눈꼬리 주름이 위로 올라갔다. 주름은 많이 사용한 근육 움직임이 그려내는 지도다. 링컨이 그러지 않았는가? “마흔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웃을 때 눈가 주름이 위로 치솟으면 40세가 넘어 성공한다’고 한다. 웃는 시간이 많아 주름이 위로 향하는 것이다. 그 주름 속에는 끼와 많은 수가 담겨 있다. 그 수를 잘 활용해 아랫사람을 다스리고 거기서 웃을 일을 찾아낸다. 웃을 때 관골이 앞으로 솟아오르고 두꺼운 입술이 더 또렷해지면서 화려한 갈매기 모양이 된다. 화술로 상대를 설득해 안 되는 걸 되게 하며 신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웃지 않는 얼굴은 사뭇 느낌이 다르다. 두 가지 얼굴을 지닌 사람이다.

건강한 황색을 띤 그의 피부는 두꺼워 보인다. 입술도 두껍다. 허점이 없는 단단한 사람이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고심하는 ‘무거운’ 사람이지만, 웃는 얼굴에서 보이듯 현실에 대응할 때는 ‘가볍게’ 대처할 줄 아는 기지가 있다. 웃는 얼굴에서 그가 사람 다루는 타입을 읽을 수 있다. 직원에게 일을 맡길 때 속으로 ‘잘해 낼 수 있을까?’ 의심이 들더라도 가능성을 보고 시킨다. 그런데 그 직원이 일을 잘해 내면 그것이 매우 재미있고 기뻐 활짝 웃는다.

얼굴이 큰 편이라 스케일이 크고 일을 나서서 하며 체면도 중시하는 타입이다. 피부가 두껍고 구릿빛으로 스태미나가 강하다. 피부가 두꺼우면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진중함이 있다. 머리카락이 적당히 빳빳해 저력이 있다. 이마의 머리카락 발제 부분 선이 둥그렇지 않고 큰 톱니처럼 들쑥날쑥하다. 길이 있다고 마구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의심하고 두드려 가되, 하고자 하는 일은 기어이 한다. 이런 이마는 누군가가 끌어주는 이마라기보다 자신이 만들어 길을 내는 이마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아랫사람을 잘 끌어준다. 남의 얘기를 경청하되,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인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고,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쪽으로 나아간다. 이 기질은 정면에서 보면 많이 보이지 않는 칼귀의 기운으로 더 강해진다. 칼귀는 튀는 걸 지향한다. 이마에 굴곡이 있어도 전체적인 이마는 둥글고 옆까지 잘 발달해 복을 받는 마당이 넓다.

눈썹이 가지런히 누워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그런데 눈썹과 눈썹 사이 명궁이 넓어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예술가 기질이 있다. 자유롭게 시간 등에 구속 없이 일하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다. 직급 표현 없이 다니엘이라는 영문 이름을 쓰는, 호칭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카카오뱅크의 자유로운 기업 문화와 어울린다. 은행에 직접 갈 필요 없이 비대면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은행의 콘셉트와도 걸맞다.

그는 2017년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카카오뱅크가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의 공개 금융 강좌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카카오 아이디로 식당을 예약하고 주문하면 따로 결제할 필요 없이 먹고 나가면 되는 모습을 생각한다. ‘나’라는 돈 통이 물려있으니 카카오톡으로 금액이 얼마인지 알려만 주면 된다.” 윤 대표의 넓은 명궁 기질과 딱 맞는 말이다. 실제로 그는 시중 은행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적은 편으로, 자유롭고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눈두덩이 넓어 마음이 넉넉하고 인정이 있다. 눈꺼풀에 쌍꺼풀 아닌 주름이 한 겹이 아니라 두 겹쯤 된다. 한 겹만 있어도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인데, 두 겹이나 되니 얼마나 거듭 생각할지 헤아리기 어렵고 최고경영자(CEO)로서 그의 고뇌가 짐작이 된다. 눈은 옆으로 길어 자기 표현을 잘하는 편은 아니다. 눈 밑이 볼록해 스태미나가 좋다.

눈과 눈 사이 코 시작 부분이 좁다. 41~43세에 변화가 있었다. 콧대가 튼실하고 코끝 살집이 풍부한 걸 보면 좋은 쪽으로 변화가 있었다. 이때 그는 카카오에서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며 카카오뱅크 출범을 준비하게 된다.


큰 관골과 두꺼운 코 ‘균형’

웃으면 크게 솟는 관골과 두꺼운 코의 균형이 좋아 40대 중후반 인생의 절정기를 맞는다. 한국카카오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로서 카카오뱅크의 성공적 출범과 성장을 이끄는 리더로 활약한 시기다. 평소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다가 드러낼 필요가 있을 때는 관골이 앞으로 솟는 얼굴이다. 표현할 때는 공격적으로 한다. 인상학에서는 관골이 좋은데, 코가 관골에 묻혀 낮은 사람은 남에게 명성을 알리고 싶어도 실제 위상이 약하다고 본다. 자존심만 세서 큰소리치지만, 알고 보면 실속이 없다. 한편 관골이 낮고 코만 높으면 혼자서만 콧대가 높을 뿐 주변에서 인정받지 못한다. 윤 대표의 경우는 든든한 관골과 튼실한 콧대가 조화를 이루어서 자신의 명예도, 위상도 균형을 이룬다.

그런데 콧방울이 좀 약하다. 일이 재미있어 즐기는 사람이지 자기 호주머니를 챙기는 사람은 아니다. 올해 그의 나이 51세에 해당하는 인중이 주변에 비해 살짝 부족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중책으로 고생하는 시기임을 알 수 있다. 미소선인 법령이 옅어 소년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사업가라면 법령이 만들어져야 안정이 찾아온다. 이 땅을 일구어 확고한 뿌리를 내리겠다는 신념을 갖고 일하다 보면 법령이 만들어진다. 법령이 생긴다면 아주 크게 만들어질 자리가 있다. 법령이 넓게 자리 잡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두둑한 입술 사이에 보이는 치아 배열이 매끄럽지 않다. 이를 악물고 일해 온 이력이 치아에 담겨 있다. 턱의 살집이 좋아지고 있어 법령이 만들어지면 넉넉하고 안정된 만년을 맞게 될 것이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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