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들이 꿈꾸는 ‘여행의 꽃’은 크루즈여행이다. 여행업계에선 크루즈여행이 여행의 최종단계에 이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세계 여러 곳을 돌아다녀본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여행이 바로 크루즈여행이라는 것. 크루즈 여행상품이 대부분 고가이기 때문에 일반 여행객들에겐 다소 부담스럽다는 이유도 하나로 작용한다. 크루즈 여행상품 중에서도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럭셔리 크루즈 상품 3’을 소개한다.
크루즈 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크루즈’ 그 자체다. 롯데관광의 ‘지중해 크루즈’ 상품을 이용할 경우 총 28척의 크루즈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그룹의 코스타 크루즈를 이용하게 된다. 야외 수영장은 물론 초특급 리조트를 능가하는 화려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다.

지중해 크루즈

지중해 크루즈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전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크루즈 여행상품이다. 롯데관광에서 판매하고 있는 10일 일정의 지중해 정통 크루즈상품은 이탈리아·그리스·크로아티아 3개국의 베니스·바리·아테니·산토리니·두브로브니크 등 주요 관광도시를 거치게 된다.

백미는 커플들의 로망인 그리스의 산토리니 관광. 지중해를 배경으로 흰색의 벽과 파란색 지붕으로 만들어진 집들이 모여 있는 풍경은 누구나 엽서나 사진 속에서 한번쯤 봤음직한 그림 같은 모습이다. 티라섬 북쪽 이아 마을의 풍광이 가장 유명한데, 이곳에서는 오밀조밀한 기념품이 모여 있는 가게를 구경하며 좁은 골목길을 헤매기만 해도 즐겁다. 항구와 마을을 이어주는 수백 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버겁다면 당나귀를 타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우리에겐 생소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곳.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을 뿐 아니라 유럽에서는 최고의 휴양지로 손꼽힌다. 이곳에서는 바다와 바로 접하고 있는 대리석으로 덮인 성벽을 따라 구 도시를 내려다보며 여유롭게 걸어보자. 잠시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에 빠질 것이다.

크루즈 상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크루즈’ 그 자체다. 이 상품으로 여행할 경우 총 28척의 크루즈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그룹의 코스타크루즈를 이용하게 된다. 초특급 리조트를 능가하는 화려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는 여행객들이 손꼽는 만족스런 상품 구성 중 하나다. 크루즈 여행 시에는 배 안의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맘껏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윤석일 롯데관광 크루즈팀 담당자는 “카지노, 클럽은 물론 각종 바에서 주류와 음료를 이용할 수 있고, 라스베이거스식 극장 쇼가 펼쳐지는 대극장에서는 특별한 공연을 매일 밤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에서는 지중해 송객 5년 연속 1위(2008~2012년)를 기념해 오는 11월 3·11·18일 출발(단 3회) 상품에 한해 선착순 한정으로 특별 할인가 299만원(정상가 399만원)에 판매한다. (롯데관광 02-2075-3400)

1, 2. 크루즈 인터내셔널의 ‘북극점 탐험 크루즈’는 쇄빙선을 이용해 지구의 가장 북쪽인 북위 90도 지점까지 항해한다. 기상 상황과 얼음에 따라 매번 다른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3, 4, 5. 크루즈 내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공연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어 여행객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


북극점 탐험 크루즈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만 보던 극지방에 직접 가보는 일도 크루즈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다양한 크루즈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크루즈 인터내셔널의 ‘북극점 탐험 크루즈’는 쇄빙선을 이용해 지구의 가장 북쪽인 북위 90도 지점까지 항해하는 상품이다. 특별한 오지를 탐험하는 만큼 여행 기간도 짧지는 않다. 한국에서 핀란드 헬싱키까지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한 뒤 전 세계 각국의 여행객들과 함께 모여 전세기편으로 러시아 무르만스크까지 이동한다. 여기서 러시아의 쇄빙선을 타고 바렌츠해를 건너 선박의 무게로 얼음을 천천히 가르며 항해하게 된다. 출항 후 약 5~7일째 되는 날에 북극점에 도달하게 된다고 한다.

북극점 탐험 크루즈의 매력은 기상 상황과 얼음에 따라 매번 다른 장관이 연출된다는 점이다. 북극점에 도달할 때까지 여행객들은 쇄빙선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멀리서 선박의 모습을 감상하거나 북극해의 빙하 위를 걸어볼 수도 있고, 북극곰과 같은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만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최승희 크루즈 인터내셔널 홍보담당자는 “북극을 잠깐 보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가고 오는 동안에도 북극 주변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북극점 탐험 크루즈가 국내에 선보인 것은 지난해부터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는 20년 전부터 북극 여행상품이 있었다고 한다. 고가의 상품인 데다 아직 국내에선 생소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이 찾는 상품은 아니지만, 그만큼 특별한 여행일 수밖에 없다. 국내에서도 작년에 50대 부부 한 쌍이 이 상품을 통해 북극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정확히 90°N을 가리키는 북극점에 도달하면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여행객들은 자신들의 국기를 북극 하늘에 직접 흔들며 기념사진을 찍고, 북극 얼음 위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돌아오는 길에도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극지방 탐험가 난센과 요한센이 겨울을 보낸 기록이 있는 프란츠요제프제도의 조지랜드를 비롯해 불가사의한 둥근 바위들로 유명한 챔프섬, 1929년 티크하야만의 후커섬에 세워진 극지탐험 기지 등을 북극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둘러보게 된다.

또한 탐험 종료 후에는 선장과 탐험장이 서명한 탐험 증명서가 발급된다. 7~8월께 1년에 3차례 가량 운항하는 북극점 탐험 크루즈의 내년 일정은 2014년 6월30일부터 7월14일까지의 총 15일간이다. 상품가격은 인천~헬싱키 간 이코노미 항공권 이용 기준으로 1인당 약 3000만원부터. (크루즈 인터내셔널 02-775-0100)

세계일주 크루즈

프랑스작가 J.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는 친구들과 세계 일주에 2만파운드 내기를 걸고 런던을 출발해 동쪽으로 향했다. 각종 교통수단을 동원해 고난을 헤쳐 나가야 했던 그의 세계 일주는 이제 과거 속의 이야기다. 오늘날 2013년의 세계일주는 더 이상 영화 속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그것도 바다 위를 떠다니는 특급호텔인 크루즈를 통해서다.

롯데관광의 ‘세계일주 크루즈’를 이용한다면,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아닌 장장 122일 동안 이어지는 세계일주를 경험할 수 있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일주인 셈이다. 이탈리아 사보나~스페인 바르셀로나~모로코 카사블랑카~북대서양 카보베르데 제도~브라질 아마존강 횡단~우루과이 몬테비데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칠레 케이프혼 등에 이르기까지…. 거치는 나라와 도시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위의 코스는 총 세 가지 코스로 이루어진 세계일주 크루즈 상품 중 한 가지 코스에 불과하다. 여행객들은 항공을 포함해 126일 동안 전체 일정을 세 코스로 구분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게 된다.

오랜 기간 여행지는 물론 바다 위 크루즈에서 머물게 되는 만큼 크루즈 역시 만족스러워야 한다. 여행객들이 이용하게 되는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는 세련된 분위기의 현대적 스타일의 크루즈로, 선내에는 클럽과 카지노는 물론 멋진 조명과 디자인으로 꾸며진 라운지가 마련돼 있다. 넓은 규모의 스파에서는 여행의 피로를 녹일 수 있다. 클럽 네오로만티카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요리사가 서비스하는 음식에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곁들여진다. 하루 다섯 번의 식사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레스토랑도 특별한 서비스다. 여행 중의 운동도 여행을 풍요롭게 하는 요소일 것. 크루즈 내에는 두 개의 수영장과 월풀, 야외 조깅트랙, 일광욕장, 피트니스센터가 마련돼 있다. 기나긴 여행일정으로 멋진 자연 풍광이 때로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극장과 도서관·쇼핑센터·인터넷룸에서 틈틈이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별한 고객들을 위해 집에서 공항까지 왕복 리무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품가격은 2890만원(발코니로 업그레이드시 2500만원 추가된 5390만원, 인사이드로 예약시 300만원 저렴한 2590만원). (롯데관광 02-2075-3400)  

Tip   |  크루즈여행 이렇게 즐기자

▲ 선내 신문을 꼼꼼히 읽자. 식사 장소·관광 집합 시각 등 모든 정보가 있다.
▲ 모르면 물어보자. 외국인 관광객 전담 스태프가 따로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마음껏 먹자. 하루 종일 여러 식당에서 무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 잠은 포기하자. 매일 밤늦게까지 각종 게임과 쇼 등 여흥이 이어진다.
▲ 완벽하게 ‘크루즈인’이 되자. 빙고게임, 춤 강습 등 선내 이벤트에 적극 참여하자.
▲ 도서관, 카드놀이장 등 나만의 공간을 찾자. 수천 명이 붐비는 선내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Tip   |  크루즈여행 Q&A

Q. 크루즈 여행가격이 너무 비싼 것 같은데요?
A. 상품 가격 안에는 호텔 서비스 수준의 선실, 하루 다섯 번 제공되는 식사, 피트니스클럽,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 카바레 쇼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행 내내 이 모든 것들을 추가 비용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Q. 선내에서 부담하는 추가 요금은 없나요?
A. 대부분 처음 지불한 크루즈 요금에 포함돼 있지만 봉사료, 전화, 비디오 게임, 스파 등 일부분은 추가로 돈을 냅니다.

Q. 항해 중에도 친구들과 연락할 수 있나요?
A. 크루즈에는 위성을 통해 연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데다,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어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도 가능합니다.

Q. 항구에 정박할 때는 무엇을 하나요?
A. 항구에 내려 주변을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좋고, 선사가 제안하는 기항지의 관광을 해도 좋습니다. 무거운 짐은 선실에 놔두고 홀가분하게 관광지 여행을 할 수 있는 점도 크루즈 여행의 큰 매력입니다.

Q. 드레스코드가 신경 쓰여요.
A. 선내는 전반적으로 격식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캐주얼한 분위기입니다. 그래도 갈라 디너에 참석할 때는 어느 정도 차려 입는 것이 좋겠죠. 아주 기본적인 매너만 지켜주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