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기억 속 그녀의 첫인상! 그대가 인생의 멋을 아는 남자라면, 수십년이 지나도 또렷이 남아 있는 그녀의 모습이 당신의 기억 속에 한 장의 사진처럼 남아 있을 것이다. 흔히 첫인상이란 외모를 말한다. 비즈니스에서도 첫인상의 중요성은 자주 강조된다. 지역과 국가를 넘어서는 환경에서의 비즈니스는 단순히 상대의 언어를 넘어서서 첫인상을 통해 비즈니스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 항상 검은 컬러의 폴라와 청바지, 그리고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스티브 잡스. 세계인이 그의 이런 모습에서 받았던 강한 인상은 그가 보여주었던 많은 것들을 한마디로 표현해 줬다.
1. 재킷 상단에 장식하는 부토니에 2.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원석을 사용한 남성용 팔찌 3. 몽블랑의 커프스링크
1. 재킷 상단에 장식하는 부토니에 2.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원석을 사용한 남성용 팔찌 3. 몽블랑의 커프스링크



여성과 마찬가지로 남성 또한 주얼리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인상에 플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결혼반지 이외의 주얼리를 착용한 적이 없는 남성의 경우라면, 가장 부담스럽지 않은 타이핀부터 시도해 보자. 화려한 컬러의 의상이 유행하는 요즘, 칙칙하고 무거운 당신의 의상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당신이 즐겨 입는 블랙이나 네이비와 같은 어두운 컬러의 정장과 밝은 색의 셔츠. 여기에 채도가 높은 원색의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방법을 택할 수 있다.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타이에 반짝이는 타이핀을 착용한 남성은 원칙을 잊지 않는 결단력 있는 성격을 보여줄 수 있다.

셔츠의 소매 끝에 착용하는 커프스링크는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희고 넓은 도화지다. 금속 소재로만 제작된 커프스링크는 모던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금속의 컬러만으로도 다양한 느낌을 표출할 수 있다. 화이트골드나 실버톤의 금속은 차가운 느낌, 옐로나 핑크골드와 같은 컬러의 금속은 이에 비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같은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착용자의 연령에 따라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 화려한 컬러의 에나멜을 사용한 커프스링크를 착용한 중년의 남성은 상대에게는 여유로운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며, 반짝이는 스톤이 세팅된 디자인은 자신감과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다.

20~30대 남성의 경우는 심플한 디자인의 커프스링크, 그리고 이와는 대조적으로 컬러나 화려한 디자인으로 눈에 띄는 개성이 강한 스타일을 추천하고 싶다. ‘극도로’ 심플한 디자인의 커프스링크는 신뢰감을 줄 수 있으며, 개성이 강한 디자인의 경우는 상대방에게 자신감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재킷의 좌측 상단을 장식하는 부토니에(boutonniere)의 경우, 격식이 있는 자리보다는 조금은 캐주얼한 자리에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패브릭(Fabric) 소재의 부토니에는 다소 가벼운 느낌을 줄 수 있으나,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데 효과적이기도 하다. 금속 소재의 부토니에는 소재와 착용 위치만으로도 패션아이템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에 본인의 개성과 착용하는 의상, 그리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트가 아닌 캐주얼한 의상을 입는 경우 팔찌로 착용자의 센스를 보여줄 수 있다. 딱딱한 분위기에서의 비즈니스가 아닌 스포츠 활동이나 야외 파티 등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한 친목 자리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간편한 차림에 부담 없이 착용한 느낌의 센스 있는 주얼리 코디가 좋다. 악수를 통한 첫인사에서부터 손목에 착용한 팔찌는 자연스럽게 대화의 소재로 연결되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 착용하고 있는 의상의 컬러와 같은 톤의 컬러의 팔찌를 착용해도 좋고, 컬러를 맞추기 힘들다면 블랙이나 화이트 같은 무채색의 팔찌로 어디에나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다.

금속이나 보석의 원석비드로 제작된 팔찌가 기본적이며, 햇살이 강해지는 요즘과 같은 날씨에는 섬유를 꼬아 만든 소재의 팔찌도 착용감이 좋아 많은 남성들이 찾고 있다.

본인이 옷 이외에 무언가를 착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고지식하다면, 반짝이는 금속이 아닌 부드러운 느낌의 샌딩(sanding) 혹은 헤어라인(hairline) 기법으로 금속 표면을 처리한 아이템부터 도전해보자.

의상과 시계같이 고전적인 아이템만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시대는 지났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 속에서 작은 주얼리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 가며 그것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센스 있는 주얼리 착용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