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주얼리(jewelry:장신구)보다 강렬한 선물은 없다. 하지만 대다수 남성들은 주얼리를 선물로 선택할 때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성공적인 주얼리 선물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받는 사람을 조금만 관찰하고 보석 고르기에 대한 몇 가지 기본 상식만 숙지한다면 그 어떤 선물보다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남성이 차나 시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처럼 여성은 주얼리가 그 역할을 한다. 예전에 50대 부부가 매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남편이 고른 것은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의 부인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 핑크 사파이어 목걸이였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인은 나이와 지위에 맞는 고급스러우면서 직장에서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원했다. 결국 그들이 구매한 것은 부인이 고른 귀걸이였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이 생각하는 주얼리의 관점은 다르다.

전문직 여성과 전업주부가 착용하는 주얼리 또한 다르다. 전문직 여성의 선물로는 매일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의 주얼리를 추천한다. 화려한 반지보다는 출퇴근 시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귀걸이나 목걸이, 혹은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브로치가 좋다. 반면 전업주부의 경우에는 각종 모임이나 특별한 자리에서 돋보일 수 있는 주얼리가 더 낫다. 화려한 디자인의 반지나 브로치가 좋은 예다. 60대 이상 여성들의 선호도는 반지, 브로치, 목걸이 순이다. 화려하고 스케일이 큰 디자인의 주얼리는 이들 여성이 자존심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주얼리 선물을 받는 대상인 아내나 어머니가 평소에 어떤 옷을 즐겨입는지 살펴보자. 주얼리야말로 패션의 완성이다. 멋지게 옷을 차려입어도 그에 어울리는 주얼리를 착용했을 때와 아닐 때의 모습은 확연하게 다르다. 주위에서 눈에 띄는 여성들, 패션감각이 남다르다고 칭찬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잘 살펴보면 화장, 헤어스타일, 의상과 더불어 어울리는 주얼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내나 어머니가 주로 착용하는 의상의 컬러나 스타일을 안다면 그에 어울리는 주얼리는 구입하는 데 일단 50%는 성공한 셈이다.

주얼리의 아이템과 스타일을 고른 후에는 보석(나석)의 종류를 선택해야 한다. 가장 보편적인 보석이 인기가 많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보석은 다이아몬드. 우선 다이아몬드는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다. 영원한 사랑을 상징해 결혼예물로 주고받기도 하지만, 보석의 왕이기도 한 다이아몬드는 여성들에게는 언제나 갖고 싶은 동경의 대상이다.

붉은색의 루비는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하면 부(富)를 불러온다고 해서 선물로 인기가 많다. 루비는 또한 유색석 중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석이기도 하다. 진주의 경우 10㎜ 이상의 남양진주를 추천한다. 진주는 어떤 의상에도 대체적으로 잘 어울리며, 눈에 띄게 화려하기보단 고급스럽고 품위 있는 느낌을 주는 특징이 있다.

주얼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여유를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선물하기 한 달 정도 앞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반지나 목걸이는 착용자의 사이즈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에 소비되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착용할 사람이 평소 착용하는 반지를 구매 시 가져온다면 딱 맞는 사이즈의 반지를 선물 할 수 있다. 기성으로 생산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예산과 취향에 맞게 주문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자신이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받는 사람의 사진 한 장을 판매자에게 보여주자. 말로 표현하기 힘든 많은 것들이 사진 한 장으로 설명이 되기 때문에다. 물론 등산복을 입고 있는 사진보다는 꾸미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1. 다이아몬드 브로치 2. 남양 진주 반지

강윤정 멜리본파인주얼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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