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영하의 날씨에 하얗게 입김이 서리던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형형색색 꽃들이 만발하는 봄이 왔다. 겨우내 추위 탓에 매일같이 입던 코트와 점퍼는 세탁소에 맡기고 봄 패션에 콧노래를 흥얼거릴 때가 온 것이다.
지금부터 2012년 봄, 어떤 코디가 좋을지 고민해 보자.

옷장을 열자. 우선 매년 봄과 가을에 입었던 무난한 재킷과 팬츠 몇 벌은 발견할 수 있을 터. 여기에 올 봄 포인트가 될 패션 아이템들을 추가해 이른바 ‘스마트 패션 종결자’가 되어 보자.

파스텔톤 의류 각광

패션 브랜드들의 2012년 봄 트렌드를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을 더한 파스텔톤 의류들이 많이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봄의 풋풋함과 도시 남자의 감각적인 이미지를 함께 표현하기에 제격인 파스텔톤의 의류들을 기본으로 하고 취향에 따라 활동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것이 좋겠다.

이탈리아 남성 슈트 브랜드 브리오니는 올 봄 1950년대 쿠바로 여행을 떠난 듯, ‘열대에서 찾은 우아함’이라는 콘셉트 아래 우아한 캐주얼 룩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은 브리오니의 아이콘이 된 디컨스트럭티드 재킷(Deconstructed Jacket)을 기본으로 한다. 디컨스트럭티드 재킷은 안감과 심지, 패드 등을 생략 또는 배제하고 만든 비구조적인 재킷으로 더운 계절에 적합한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브리오니의 2012년 새로운 아이콘 상품인 ‘피우마(Piuma) 재킷’은 가슴과 어깨, 라펠 부분 심지까지 없애 지금까지 출시됐던 브리오니의 다른 재킷들 중에서 가장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올 봄 브리오니 컬렉션에 영감을 준 1950년대 쿠바의 스타일은 모래 위에 비친 석양을 연상케 하는 핑크와 옐로 컬러와 헤이즐넛, 펄 그레이, 캐러비언 블루 등 내추럴한 컬러들이 많이 등장했다.



1. 브리오니의 오렌지 컬러가 화려하면서 멋스러운 재킷

2·3. 브리오니의 화려한 컬러를 자랑하는 타이

4. 타임 옴므의 톡톡 튀는 타이 컬렉션

실용적인 가방과 화려한 슈즈

비즈니스맨이라면 매일 사용하는 가방에도 포인트를 주자. 브리오니에서도 2012년 신제품으로 가죽 디테일이 돋보이는 ‘보스턴 백’을 선보였으며, 조금 더 캐주얼한 디자인의 가방을 원한다면 파슬에서 선보인 ‘에스테이트 포트폴리오 브리프’도 좋겠다. 파슬에서 2012년 봄을 맞아 가볍고 스마트한 디자인으로 준비한 가방으로, 실용적이면서 무난한 디자인으로 어떤 스타일에 매치해도 멋스럽게 어울릴 가방이다. 닥스 액세서리에서 준비한 ‘에딘버러 리치 라인 백’도 실용적인 가방이다. 영국 대학생의 캠퍼스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에딘버러 리치 라인은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성벽에 사용된 타일 문양을 응용한 DD패턴으로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했다. 캠퍼스 캐주얼 감성의 대학생들뿐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을 즐겨입는 젊은 직장인들에게 추천하기에 알맞은 아이템으로 브리프 케이스, 크로스백, 백 팩, 보스턴 백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눈에 쉽게 띄는 가방을 골랐다면 이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중요한 신발을 골라야 할 때다. 올 봄 유행하는 파스텔톤 의상과 함께 멋스럽게 어울릴 화려한 컬러의 남성 신발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블랙과 브라운 신발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의 상식을 깨고 화려한 컬러의 신발을 준비하자. 브리오니에서 준비한 청색 슈즈와 벨트 세트로 멋을 내보는 것도 좋겠다. 이제 눈에 잘 띄지 않는 신발까지 섬세하게 갖춰 신은 남자야말로 세련된 감각을 가졌다고 인정받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1. 브리오니의 가죽 디테일이 살아 있는 보스턴 백

2. 파슬에서 선보인 에스테이트 포트폴리오 브리프






- 닥스 액세서리에서 준비한 에딘버러 리치 라인 백

1년 365일 스마트한 액세서리

남자 패션의 완성은 액세서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도하고 지적인 이미지, 혹은 부드럽거나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을 때에도 안경만큼 변신에 좋은 아이템이 없을 정도다. 안경은 자신의 스타일을 뽐낼 수 있는 훌륭한 아이템으로, 스타일에 신경쓰는 남자들이라면 그날의 의상과 기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몇 개의 안경쯤은 기본으로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최근에는 브랜드 안경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안경 프레임만이 아닌 안경 렌즈까지 신경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안경 수입업체 엠투아이티씨에서 전개하는 명품 안경 브랜드 비제이클래식(BJ Classic)에서는 2012년 봄 시즌을 맞아 신제품 ‘P527N 시리즈’를 출시했다. 지난 시즌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P527 모델의 변형된 스타일이다. 프레임 끝부분이 살짝 올라간 두껍고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동양인의 얼굴형에 잘 매치돼 안경 하나만으로도 포인트가 되어 준다.

기본 슈트에 포인트가 되는 타이 하나만 있어도 이미지 변신은 충분하다. 섬세한 실루엣 슈트와 고급스러운 소재의 캐주얼로 도시 남자들의 고급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 타임 옴므에서 선보인 스프링 타이 컬렉션도 눈여겨 볼 만하다. 타임 옴므의 타이 컬렉션은 봄을 맞아 파스텔톤 레드와 블루 컬러 포인트로 부드러움을 강조한 컬러에 데님을 연상시키는 소재를 믹스해 톡톡 튀는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브리오니에서 준비한 화려한 컬러의 타이와 니트 타이도 주목해 보자. 바다를 닮은 컬러와 디자인, 레드와 블루, 핑크 등 파스텔톤이 사랑스러운 니트 타이도 좋다.

지금까지 올 봄 유행하는 패션을 준비했다면 이제 1년 365일 가지고 다녀도 스마트 패션에 부족함이 없을 소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마트 럭셔리 가방 브랜드 투미에서 준비한 ‘카프라 아이패드 케이스’와 ‘아이폰 케이스’는 소가죽에 멋스러운 도마뱀 무늬 패턴을 넣어 세련된 감각을 강조한다. 딱 떨어지는 형태와 소가죽 질감이 비즈니스맨들의 매일 사용하는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함께 소개하는 투미의 유니버설 슬림 커버는 아이패드와 IT 기기들을 부드럽고 얇은 케이스에 담아 보관할 수 있다.



1·4. 투미에서 제작한 스마트 액세서리

2. 비제이클래식의 P527N 시리즈

3. 브리오니의 청색 슈즈와 벨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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