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상 체질에 맞게 운동 방법과 강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이 여름 나기에 도움이 된다.
자신의 사상 체질에 맞게 운동 방법과 강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보양식을 섭취하는 것이 여름 나기에 도움이 된다.

더운 날씨로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여름이다. 우리 조상들은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극복하고자 체질에 따라 다양한 섭생법을 실천하고, 보양식을 섭취하기도 했다. 내 체질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여름을 슬기롭게 극복해보자.


체질 1│소음인(少陰人)

소음인은 ‘몸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체질’로 전체적인 체력이 약하다. 소음인은 땀을 많이 흘리고 피로를 유발할 정도의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몸이 찬 체질이기 때문에 덥더라도 에어컨·선풍기 등의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는 것이 좋다.

소음인에게는 성질이 따뜻하거나 기운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음식이 좋다. 이런 음식은 주로 소화시키기 쉽고,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닭고기·보신탕·찹쌀·차조·대추·부추·생강·아욱·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체질 2│소양인(少陽人)

‘열이 많은 체질’인 소양인은 더운 여름철에 특히 내열(內熱)이 많아지고, 동시에 열을 조절해 주는 음기(陰氣)가 부족해지기 쉽다. 지나친 야외 운동보다는 꾸준한 운동과 근파워성 운동을 권장한다. 가슴 부위 운동은 스트레칭 위주로 하고, 허리와 하체 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을 주로 한다. 일상생활은 여유를 가지고 차분하게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열대야에 취약하기 때문에 취침 시간이 너무 늦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소양인은 차갑고 기운을 내려줄 수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은 체내 열을 조절해주고 음(陰)을 보해줄 수 있는데 돼지고기·오리고기·보리·굴·해삼·전복·참외 등이 그 예다.


체질 3│태음인(太陰人)

태음인은 체내 에너지 대사 및 소비가 느린 체질로, 노폐물이나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낮은 강도의 운동을 길게 해서 땀을 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날씨에 지나치게 게을러지는 것과 체중이 늘지 않도록 경계한다.

태음인은 맛이 담담하고 기운을 외부로 발산시키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런 음식은 대소변을 통하게 하고, 땀을 나게 한다. 소고기·곰탕·율무·은행·더덕·콩·우유 등이 여기에 해당하다. 또한 태음인은 과식·폭식·야식 등을 절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체질 4│태양인(太陽人)

태양인은 체내 에너지 대사 및 소비가 활발한 체질이다. 태양인은 기공·요가·명상 등 심신을 함께 조절할 수 있는 운동이 좋다. 땀 빼는 운동보다는 높은 강도의 운동을 짧은 시간에 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자기 조절이 중요하다.

태양인은 까끌까끌하거나, 다소 서늘한 음식이 좋다. 이런 음식은 기운을 수렴시키는 효과가 있다. 메밀, 문어·홍합·붕어 등의 해산물과 모과·키위·포도·오렌지·오가피·다래·솔잎 등을 들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체질인지 알고 각 체질의 원리에 맞게 건강을 관리한다면,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전문의 상담을 통해서 자신의 체질과 정확한 몸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 이준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사상체질과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과장

이준희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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