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은 기본적인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삶의 질까지 떨어뜨린다. 사진 셔터스톡
무릎 통증은 기본적인 생활을 불편하게 만들고 삶의 질까지 떨어뜨린다. 사진 셔터스톡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연세대 의대, 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대한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병원장
연세대 의대, 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대한정형외과 학회 정회원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데, 무릎 관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15년 261만 명이었으나, 2020년 382만 명까지 늘었다. 환자 연령대도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무릎 관절 질환은 신체의 노화와 함께 찾아오기도 하지만, 젊은 중장년층들에게도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그런데 무릎을 다치면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어려워진다. 상체를 주로 활용하는 스포츠도 무릎이 좋지 않으면 즐겁게 할 수 없다. 

더욱이 무릎 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도 굉장히 불편해진다. 무릎은 몸을 움직일 때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많은 힘이 들어가는 관절이기 때문이다. 거동이 자유롭지 못하면 기본적인 생활이 불편해지고 나아가 삶의 질까지 떨어뜨린다. 한마디로 무릎 건강은 노년기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준비하는 데에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평소 무릎을 관리하고 질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도록, 무릎 관절 특징 몇 가지를 알아두면 좋다.

첫 번째, 관절 손상이 오더라도 초반에는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가 많다. 인대의 급성 손상은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해 병원을 찾게 하지만 점차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완화돼 병원을 찾지 않게 할 수 있다. 반면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은 노화에 의한 손상 빈도수가 훨씬 많은데 신경이 잘 발달되지 않은 조직이라서 어느 정도 손상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을 못 느끼거나 심하지 않아 병을 키우게 된다.

두 번째, 한 번 손상된 무릎 관절이 원래대로 회복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경미한 연골 질환, 내측 측부 인대처럼 잘 회복되는 인대의 부분 손상, 건초염 같은 질환은 증상이 없어지고 원래의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중기 이상의 연골 질환이나 연골판 파열, 십자 인대 파열 등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이나 질환의 정도가 심해지는 악화 현상을 막을 수가 없다.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같은 조직은 신경 및 혈관이 잘 가지 않는 조직이라서 재생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세 번째, 하지 관절이기 때문에 체중이 많이 실리고 일상생활에서 안 쓸 수 없는 관절이다. 고관절이나 발목 관절보다도 무릎은 관절의 움직임이 많고 인대와 힘줄, 근육의 힘으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지만 관절 모양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관절 손상이 훨씬 쉽게 온다. 

따라서 무릎 관절의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무릎 관절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개선과 운동이 중요하다. 다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부분이다. 앞의 세 가지를 잘 기억하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으로 건강을 유지하기를 당부드린다. 

권오룡

  • 목록
  • 인쇄
  • 스크랩
  • PDF 다운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