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영화 ‘오징어 게임’에서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도박을 일삼다 이혼한 남성을 연기했다. 사진 넷플릭스
이정재는 영화 ‘오징어 게임’에서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후 도박을 일삼다 이혼한 남성을 연기했다. 사진 넷플릭스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주선희 원광디지털대 얼굴경영학과 교수

배우 이정재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주연으로 출연한 뒤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올해 들어서 줄줄이 글로벌 상복이 이어졌다. 미국 배우조합상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TV 부문 남우주연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으로 ‘아시아 최초 수상’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에서 찌질하고 후줄근하지만, 착한 소시민 성기훈을 연기했다. 평소 ‘믿고 보는 악역’으로 인기를 얻었던 그의 연기 이력과는 물론, 세련되고 도회적이면서 쿨한 그의 외적 이미지와도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다. 그렇다면 인상연구가가 보는 인상으로는 어떨까? 역시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노련한 연기자이기에 해낼 수 있는 역할이었다.

이정재의 이마는 앞부분이 동그랗게 잘 발달해 있으며 주름 없이 말끔하다. 유년 시절에서부터 20대 초반까지 어렵게 살았다는데도 이마는 좋다. 이마가 이렇게 잘생긴 이유는 부모로부터 물질적 재산을 받지 않았어도 좋은 유전적 인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잘생김의 교과서’라는 극찬을 받는 외모와 직관이 그것이다. 이마가 매끈해 20대 초반부터 운기가 잘 풀렸다. 22세에 출연한 드라마 ‘공룡선생’으로 23세에 신인상을 받았고, 다음 해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의 보디가드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연기력이 좋지 않아 대사가 없는 과묵한 연기를 했는데, 이게 오히려 대박이 났다고 한다. 이런 것이 운이 아닐까?

눈썹 근육이 유난히 솟은 걸 보면 부단히 노력해온 사람이다. 성공한 배우로 우뚝 서있지만 그는 현재에 만족하며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눈썹에 해당하는 28세에 영화 ‘태양은 없다’로 청룡영화제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눈썹 산이 높아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다. 귀 가운데 튀어나온 연골의 기운까지 더해져 조직 생활에는 어울리지 않는 개성파이다. 남의 비위를 맞추기보다는 아닌 것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배역을 고를 때도 주어지는 역보다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역을 골랐을 것이다. 사람도 가리는 편이라 자신과 기질이 맞는 몇 사람과만 친하다.

눈꺼풀에 가느다란 주름이 있고 눈매에 각이 져 있다. 이 경우 매우 조심스럽고 까다로운 편이다. 눈동자는 정중앙을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위로 올라갔다. 겉으로 드러내진 않더라도 속으로 나름의 우월감을 가진 사람이다. 그의 시그니처 표정은 노려보는 듯한 표정이다. 솟은 눈썹 근육과 눈썹 산, 각진 눈, 약간 올라간 눈동자에다 카리스마 작렬하는 눈의 표정이 그를 개성 있는 ‘악역’에 캐스팅하게 하는 요인이 아닐까 한다. 눈동자가 까맣고 커 현실적이며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다. 눈꼬리가 내려가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투지가 강하고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한편 이 눈꼬리는 처첩궁이 약하다. 세상에 알려진 오랜 연인이 있지만 그는 법률적으로는 50세가 넘도록 미혼이다.

이정재는 눈이 먼저 웃는다. 많은 여성 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눈은 끼가 다분하여 만나는 상대를 녹여버린다. 옛말에 ‘얼굴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 했다. 눈의 에너지가 얼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크다. 눈의 카리스마와 끼가 강해 연기자로서의 운기는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보인다.

얼굴형이 날씬하고 관골도 크지 않으며 코가 날씬하고 콧방울이 약하다. 혼자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사람이다. 요즘은 웃는 모습이 자주 보이지만 대부분 그의 사진에서는 웃는 표정이 드물고, 약간 그늘이 보인다. 사람들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거나 타인의 마음에 맞춰주는 것에는 능하지 않은 사람이다. 살이 빵빵하고 둥근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보다는 본인처럼 얼굴에 살이 없는 갸름한 형의 사람, 즉 기질이 비슷한 사람과 어울린다. 소문난 절친인 정우성도 얼굴형이 그와 비슷하다. 하지만 배우자는 오히려 얼굴이 둥글고 강한 기질의 여성이 어울린다.


코는 재복궁이다. 코가 날씬하고 콧방울이 빵빵하지 않아 재물은 견고하지 않겠다. 연기 외에 하는 사업은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다. 코뿌리 산근 부분이 들어가 41~43세에 변화의 운이 온다. 그에게 이 시기의 변화는 발전적인 변화다. 운기는 딱 맞춰오는 게 아니라 그 전부터 꿈틀거린다. 39세 때 영화 ‘하녀’에 출연하며 칸영화제에 다녀오는 등 침체기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한다. 41세에 영화 ‘도둑들’로 천만관객 배우가 됐고 이듬해 영화 ‘신세계’까지 이어지는 흥행몰이에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다. 42세에 영화 ‘관상’으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 조연상, 주연상을 모두 석권한 청룡영화상 그랜드슬래머가 된다. 이 변화의 시기 직후 현재의 연인도 만나고, 영화 ‘암살’로 두 번째 천만 관객 배우가 되기도 했다. 콧등에 주름이 있는데 이는 매력 어필을 위해 코웃음을 많이 지어서 생긴 주름이다.

관골이 살이 없어 날씬하지만 동글게 앞으로 발달해 운기는 나쁘지 않다. 관골이 위로 올라가 칼귀와 더불어 급하고 재빠르며 성격도 강하다. 이해득실이 빨라 자신의 몸값을 잘 높였을 것이다. 연기로는 승승장구했지만 관골에 살이 없어 여타 사업 등은 결과가 별로였을 것이다.

이정재의 사진들을 보면 유난히 입을 꽉 다문 모습이 주로 보인다. 집중하는 모습이다.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지내는 시간이 많지 않았을 수도 있다. 웃지 않는 사진을 찍을 당시의 표정도 자신이 선택한 것으로, ‘나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품었을 것이다.

50대 초반에 해당하는 인중이 넉넉해 51세에 글로벌 스타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미소 선이 없어 늘 소년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안정을 찾으려면 많이 웃어 미소 선인 법령을 만드는 것이 좋다. 56~57세에 해당하는 뺨 살이 부족한데 이 부분에 살이 채워져야 한다.

입이 작고 이가 안으로 들어간 옥니다. 이가 가지런해 성격이 깔끔하다. 입은 60대에 해당하므로 그때의 운기를 위해 많이 웃어 입 주변 근육을 늘려야 한다. 입은 많이 웃으면 커진다. 복과 운기는 사람을 통해서 온다. 많은 사람을 만나 크게 맘껏 웃으며 대화하다 보면 뺨에 살이 오르고 입이 커지며 인생도 탄탄하고 넉넉해질 것이다.

이정재는 대충 넘어가지 않고 곰곰이 따져보는 타입이다. 완전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쉽지 않은 철저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얼굴형이나 몸매가 007 수트케이스를 들고 멋진 수트를 입으면 어울리는 폼나는 전문가의 상이다.

앞으로도 최고의 전문 연기자로서 오래오래 인기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얼굴 살과 탄력을 키우는 얼굴 경영이 필요하다. 넉넉한 인중과 긴 턱이 있어 얼굴 경영을 잘하면 글로벌 스타로서 만족스러운 만년(晩年)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주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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