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 기준에 부합하면서 동물 보호나 친환경 노력을 실천하는 브랜드에 ‘클린뷰티(Clean Beauty)’ 마크를 부여한다. 사진 연합뉴스
올리브영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 기준에 부합하면서 동물 보호나 친환경 노력을 실천하는 브랜드에 ‘클린뷰티(Clean Beauty)’ 마크를 부여한다. 사진 연합뉴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국내 1위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사업자다. 1999년 12월 첫 번째 매장을 연 이후 20년 동안 국내 H&B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해왔다. 2019년 말 기준 직영점과 가맹점을 포함한 올리브영 점포 수는 총 1246개다. 네이처컬렉션(486개), 랄라블라(140개), 롭스(131개) 등 경쟁 업체들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다. 수적으로만 우세한 게 아니다. 지난해 올리브영 가맹점의 면적(3.3㎡)당 평균 매출액은 3317만원으로, 2000만원 아래인 경쟁사들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올리브영을 이끄는 구창근 대표이사는 여기에 기업의 필수 덕목으로 자리 잡은 ‘지속 가능성’ 강화를 주문한다. 실적은 물론 사회적 책무까지 챙기는 이 시대의 진정한 모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 때문이다. ‘즐거운 동행’은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 경영의 대표적 사례다. 즐거운 동행은 품질이 우수한 브랜드에 올리브영 입점 기회를 제공하는 상생(相生) 프로그램이다.

올리브영이 즐거운 동행을 통해 발굴한 브랜드는 총 70여 개, 취급 상품 수는 600여 종에 이른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시점은 구 대표 취임 전인 2016년이지만, 발굴 브랜드 상당수가 구 대표 취임 이후 올리브영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만 30개 브랜드가 새롭게 추가됐고, 올해 7월에도 10여 개의 중소기업 브랜드가 입점 기회를 얻었다. 즐거운 동행 누적 매출액은 최근 1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 7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리브영에 입점한 스킨케어 브랜드 ‘아임프롬’은 지난해 18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이 올해 6월 도입한 ‘클린뷰티(Clean Beauty)’도 이 회사 지속 가능 경영의 하나다. 올리브영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성분 기준에 부합하는 동시에 동물 보호나 친환경 노력을 실천하는 브랜드에 클린뷰티 마크(엠블럼)를 붙여주고 있다. 이 중 동물 보호는 상품 제조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경우다. 올리브영은 서울 명동과 강남 플래그십 등 주요 매장에 클린뷰티 상품을 모은 ‘클린뷰티존’을 만들었다.

또 올리브영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오늘드림’에 사용하는 포장재를 기존 폴리염화비닐(PVC) 소재에서 친환경 종이(크라프트지)로 교체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이 2015년 도입한 스마트 영수증은 현재 구매 고객의 60% 이상이 이용한다. 고객 편의성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협회는 올해 6월 올리브영을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 가이드라인(GRP·Guidelines for Reducing Plastic Waste)’ 인증 우수(AA) 등급에 선정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필(必)환경’ 경영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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