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의 역사는 ‘유동성의 힘’에 의해 다시 씌어질 것이다.”    

 7월 주식시장을 바라본 증시전문가와 투자자들은 유가, 북핵 등 대외 악재에도 유동성에 몰표를 던졌다. 종합주가지수를 역사적 전고점(1138.75포인트) 앞에 바짝 다가서게 한 ‘유동성의 힘’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실제로 8월 종합주가지수는 거침없는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12일 종합주가지수는 1130.22로 역사적 전고점의 문턱에 와 있는 상태다.

 종합주가지수와 함께 e플러스드림팀의 ‘모의 실전 재테크’ 수익률도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차(1월10일~7월10일) 실적평가에서 연중 최고 수익률(16.84%)을 기록했던 e플러스드림팀은 7차(1월10일~8월10일) 실적평가 결과 23.12%의 수익률을 기록,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같은 기간 6차 수익률보다 6.28%포인트, 시장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6.4%)보다도 6.7%포인트 높은 수치다. 1억원을 투자해 7개월 동안 2312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e플러스드림팀의 수익률이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 데에는 역시 주식투자의 힘이 컸다. 증시 상승과 함께 주식투자 부문 수익률이 44%를 넘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시황과 산업별 분석에 따라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적기 매매로 차익을 실현해온 것이 고수익을 가능케 한 원인이었다.

 주식투자 부문 수익률과 관련, e플러스드림팀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강영선 한국씨티뱅크 지배인은 “시황 및 기업분석에 따라 주식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삼성증권, 중외제약 등과 같이 목표가에 도달한 종목에 대해서는 적기 매도로 차익을 실현한 것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펀드 투자 수익률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국내 주식형 및 부동산펀드뿐만 아니라 해외펀드도 미국 증시의 호전으로 환율을 감안한 실현 수익률(현재 환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편 증시 전망과 관련,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특별한 모멘텀 없이 수급의 힘으로 숨가쁘게 달려온 만큼 어느 정도 조정은 예상되지만 연내 1200~1300포인트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한 유가가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는 고유가 악재로 발목이 잡힌 상태. 유가가 70달러를 상회할 경우 국내 증시도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명노욱  지점장 주식투자 부문

 수익률 44.4% 최고치 또 경신 ‘승승장구’



 
시 상승에 힘입어 주식투자 실적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7차 실적평가 결과, 명노욱 현대증권 강동지점장이 맡고 있는 주식투자 부문 수익률은 무려 44.4%를 기록, 또다시 이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4000만원을 투자해 7개월 만에 1776만원 가량을 번 것이다. 이는 명 지점장의 철저한 분석에 의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반영된 결과다.

 명 지점장은 “지난 6차 평가 이후 중외제약을 매도하고 신한지주를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편입한 것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장세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지난 5차 실적평가 이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현대건설(매입단가 2만6800원)이 19.4%(8월10일 현재 3만2000원) 올라 가장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주가가 이처럼 크게 오른 것은 실적개선과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 인수합병, 남북경협 수혜 기대 등 호재가 쌓여 있기 때문. 현대건설은 지난 2분기 968억원의 매출과 7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8%와 7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0%에 육박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태다. 향후 주가 전망도 그야말로 ‘쾌청’이다. 주가 급상승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실적 등 펀더멘털이 좋기 때문에 주가 재평가 과정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명 지점장은 “현대건설은 단기간 급상승하면서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펀더멘털이 높게 평가받고 있는 만큼 주가 재평가 작업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6차 실적평가 이후 새롭게 편입된 신한지주(매입단가 2만7800원)도 13.8%(8월10일 현재 3만1650원) 올라 현대건설과 함께 주식투자 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지주 역시 충당금 비용 완화 등 실적 기대감이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신한지주는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64.8%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는 실적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다소 부진했다. 여기에 외국인 매도세까지 겹치면서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8월10일 현재 LG전자 주가는 6만4600원으로 매입 초기보다 -0.7% 하락했으며 39%에 달했던 외국인 지분율도 35.4%로 떨어졌다.

 이에 명 지점장은 “LG전자가 포트폴리오상 미운 오리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휴대전화 출하량 증가, 백색가전 호조, 비용부문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명 지점은 증시가 급격한 조정장세를 보이기 전까지 특별한 포트폴리오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신한지주, LG전자 등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실적이라는 가장 중요한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현시점에서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김명환  과장 주식펀드 & RP, 정기예금 부문

 펀드 수익률 17.36%최고…분산투자 예정



 
명환 대우증권 상품개발팀 과장이 담당하는 주식펀드 및 정기예금, RP(환매조건부채권) 부문의 수익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7차 실적평가 결과 주식펀드 및 정기예금, RP 부문의 수익률은 전월대비(6차 평가) 1.76%포인트 오른 9.85%를 기록했다.

 주식펀드(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가 증시 상승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7.36%로 전월대비 3.14%포인트 올랐다. 이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 지난 한 달간(7월11일~8월10일)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6.2% 올랐지만 주식펀드는 2.46% 오르는 데 그쳤다. 펀드 자체가 수비형 상품인 데다 펀드내 주식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김 과장은 “주식펀드의 7차 누적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를 상회한 것은 펀드의 안전성과 수익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 한 달간 수익률이 좋지 못했던 것은 펀드내 주식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는 IT 대형주들과 통신주들의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투자했던 RP(연 3.1%)나 정기예금(연5.53%)은 꾸준히 이자만큼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 총 1969만원을 투자했던 RP와 정기예금으로 그동안 43만원 가량을 벌었다.

 한편 김 과장은 최근 증시 상승을 감안, 보다 공격적이면서도 안정적인 펀드 분산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2000만원을 투자했던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를 일부 환매해 공격형 주식펀드에 투자키로 한 것. 투자대상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호펀드’로 투자시점은 8월16일이다. 김 과장은 “당초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펀드는 시장수익률(종합주가지수 상승률) 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면서 안전성 위주로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시장에 탄력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증시 상승 전망을 감안해 보다 공격적인 분산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호펀드’는 지난 2001년 2월14일 설정돼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으며 펀드 규모는 약 5900억원 정도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286.24%로 업계 최고를 자랑하며 최근 1년간 운용수익률도 무려 68.93%에 달한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주식형 펀드로 미국의 펀드평가기관인 리퍼사로부터 최상등급인 ‘리퍼리더스’를 받았다.

 김 과장은 “미래인디펜던스주식형1호펀드는 시장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표펀드”라며 “공격적이지만 수익률 일관성 등 안전성도 뛰어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성국  지배인 해외펀드 부문

 실현 수익률 플러스 전환



 
동안 가장 낮은 실적을 보였던 해외펀드(메릴린치글로벌자산배분펀드) 부문은 호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7차 실적평가에서는 해외펀드 실현 수익률이 환율이라는 복병을 이겨내고 플러스로 돌아섰다. 

 해외펀드 부문은 7차 실적평가 결과 5.4%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대비 3.15%포인트 오른 수치다. 2000만원을 투자해 7개월간 108만원 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환율을 감안한 실현 수익률은 1.7%로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8월10일 환율은 1014.70원으로 펀드 투자시점대비(1053.70원) 39원 떨어진(절상) 상태다.

 해외펀드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최성환 지배인은 “환율로 인해 펀드 실현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펀드 수익률이 환차손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플러스로 돌아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 변동이 심화되고 추가 하락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해외펀드 실적을 장담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10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위안화 추가절상 등 악재로 인해 9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펀드 실적이 대폭 개선되지 않는 한 환율 변동이 향후 수익률의 향방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최 지배인은 “환율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어 펀드 실적도 당분간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펀드가 현 수준의 실적을 유지한다면 환율 1000원선까지는 원금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길택  팀장 실물펀드 부문

 부동산펀드 수익률 연 8.23% 기록



 
난 2월25일 1000만원을 투자했던 부동산펀드(맵스프런티어부동산펀드7호)는 꾸준히 8%대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시점 이후 지난 8월10일까지 이 펀드의 보유기간 단순 수익률은 3.76%로 조사됐다. 연 환산 수익률은 8.23%다. 이에 따라 당초 목표수익률(8.14%) 초과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펀드를 맡고 있는 오길택 미래에셋 부동산금융 팀장은 “최근 부동산펀드에 대한 부실 우려가 많지만 맵스프런티어부동산펀드7호는 담보 옵션을 통해 안정성이 보장된 상품”이라며 “이 펀드는 또 단순히 임대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가 지역 개발에 따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맵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맵스프런티어부동산펀드7호’는 오피스빌딩에 투자해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기존의 수익형 부동산펀드와 달리 상가건물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 투자대상 부동산은 부천 수원 대전 대구 창원 등 5개 지역의 LG전자 하이프라자 판매 매장이다.

 펀드는 전국 5개 지역의 LG전자 하이프라자 입점 건물을 사들이고 이를 LG전자에 재임대해 운용하게 된다. 각 개별 건물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LG전자는 이미 5년간 임대하기로 마스터리스(Master Lease)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따라서 부동산펀드의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인 임대료 미지급 위험이 없다.

 또 펀드 만기가 3년이지만 5년간 임대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향후 펀드 청산 시 부동산 매각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량 임차인 보유 여부에 따라 부동산 매매가격이 달라지는 만큼 LG전자와의 5년간 마스터리스 계약이 향후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대구 지역 매장 등은 최근 지역 개발 사업이라는 호재가 나오면서 향후 펀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리=임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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