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윈-윈(Win-Win)하는 상호 협력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기존의 협력 방식이 ‘생색내기용’이었다면 최근에는 자금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및 영업 마케팅 능력을 증대시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휴대폰의 핵심 부품을 개발하는 빛샘정보통신은 최근 대출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호황을 누리던 지난 2000년 모 은행부터 대출받은 자금의 재연장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은행 측은 최근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자금 회수에 나섰고 이 회사의 정상섭 사장은 돈을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부품을 공급해 주던 LG전자의 도움으로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LG전자가 회로 설계와 원천 기술 개발에 전념한 이 회사에 투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중소기업협력펀드’를 통해 2억5000만원의 자금이 지원됐으며 이로 인해 빛샘정보는 산업자원부의 부품 신소재 개발 관련 국책 과제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정 사장은 “LG전자와의 협력으로 그동안 일본에 의존하던 핵심 부품에 대한 개발까지 나설 수 있게 됐다”며 “대기업과 안정적 거래는 물론 안정적인 부품의 확보와 품질 향상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협업체제 강화는 경제 난국을 함께 돌파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상생의 기업문화 조성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대·중소기업의 상생은 기업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주는 원천이 된다.

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우리 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중소기업의 신기술 제품 및 부품을 구매로 연결시키기 위한 대기업·정부·중소기업 간 상호 협력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경영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중소기업협동조합(중기협) 중앙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전경련과 중기협은 대·중소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5개 업종별로 협력분과위를 통해 대·중소기업 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상생의 기업문화 조성 계기

 전직 대기업 퇴직 경영자로 구성된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을 통해 이들의 경험과 노하우도 중소기업 등에 효과적으로 활용돼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자문단에는 이필곤 전 삼성 중국회장, 김현태 한화역사 사장, 오세희 전 LG홈쇼핑 사장 등 전직 대기업 CEO 47명이 활약하고 있다.

14차례에 걸쳐 기업 경영 모범사례 설명회도 개최됐다. 매월 1회씩 개최된 설명회에서는 기업 경영의 벤치마킹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 및 회원사 간 협력의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전경련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방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 타개 방안 모색을 위해 지방 순회 간담회도 열고 있다. 중소기업 공장 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경기도 안산·반월·시화지역에서 우선 개최하고 성과에 따라 창원 등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기업 보유 특허기술 중 활용되고 있지 않은 이른바 휴면기술을 중소기업들에 무상 또는 유상으로 제공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특허기부제도는 대기업이 보유한 휴면 특허기술 중 중소기업이 활용 가능한 우수기술을 선별해 필요한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대신 대기업은 해당 특허의 가치평가 금액의 일부 비율을 감면받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방안이 도입될 경우 중소기업은 대기업을 통한 기술 혁신 역량을 전수받을 수 있게 돼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고 대·중소기업 간 협력 분위기도 조성되는 등 사회적 효용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경련은 특허기부제도를 도입한다면 대기업 31개사가 미활용 특허 1442건을 중소기업에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삼성과 함께 내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00억원 내외의 예산으로 조합 중심의 중소기업 정보화 사업을 펼치게 될 ‘중소기업정보화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LG전자, SK텔레콤 등 대기업들도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협력환경 조성돼야

 중소기업들은 대·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하면서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김종배 산업기술혁신팀장은 “대기업과 협력업체들 사이의 불평등한 수직관계에서는 협력관계가 이뤄지기 어렵다”며 “대기업의 근시안적 단기 성과주의와 기업 내부 평가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소기업 간 상호 협력을 저해하는 요인들의 해소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단기 성과주의적 기업문화, 대기업 구매 담당자의 근시안적 시각 및 기업 내부 평가시스템은 물론 중소기업의 회계 및 경영 투명성 문제의 해소도 필요하다.

 전경련 경영자문봉사단 이필곤 위원장은 “중소기업만이 혜택 받는 식의 동반자 관계는 있을 수 없다”며 “중소기업도 자체 경쟁력을 키우는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공·사·례

‘형님 아우'손잡고 해외로 진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파트너가 돼 해외시장을 공략, 성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새로운 사업비즈니스 모델로 정착돼 가고 있다.

박순욱·방성훈 조선일보 산업부 기자 송동훈 조선일보 경제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협력업체 간의 ‘상생 경제’ 또는 ‘나눔 경영’(도요타의 기술자들이 협력업체에 첨단 기술을 지원하는 등의 정책)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일부 국내 대기업들이 이를 추진하고 있다. 과거처럼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좌지우지하던 시대는 지나간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불량률 줄고 생산성도 향상

 삼성전기는 올해부터 회사 내부에 협력업체 지원 부서를 따로 조직, 삼성전기 협력회사인 방주광학산업(주)(경기도 평택)의 생산성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방주광학산업은 카메라폰용 렌즈와 DVD용 픽업렌즈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매출만 260억원을 달성한 중소기업. 중국 톈진과 유럽 슬로바키아 등 생산 공장에서 30만 화소급부터 130만 화소용 렌즈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국내외 정밀 광학 관련 회사에 공급하며 향후 200만~500만 화소급과 줌, 오토포커스 기능을 추가시킨 새 모델도 생산할 예정이다.

 방주광학산업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렌즈 100만 개당 불량품이 1만5000개를 넘을 정도로 불량률이 높았다. 삼성전기는 4명의 직원을 방주광학산업에 투입해 넉 달 동안 ‘불량률 감소’ 작업에 들어갔다. 양측은 직사각형인 카메라 렌즈가 작업 시 불량률이 높다는 것을 알아내고 직사각형 모양을 원형으로 바꾸는 전략을 택했다. 전략은 대성공이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제품 100만 개당 1만5126개에 달했던 불량품이 올 1월에는 5496개로 줄어든 데 이어 2월에는 442개, 3월부터는 350개로 감소했다. 방주광학산업의 김휘원 전무는 “삼성전기 직원들이 아예 회사로 출퇴근하며 기술 지도에 나서자 처음에는 직원들 사이에서 ‘시어머니만 하나 더 생겼다’는 불만이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하나하나 생산 공정을 개선해 눈에 띄게 생산성이 좋아지자 직원들도 시스템 개선 작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협력사인 성일텔레콤, 단암전자, 한성전자 등은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실시된 제조 혁신 지도를 통해 불량률을 절반 정도로 줄였다. 제조 혁신 지도는 1단계 체질 구축, 2단계 성과 창출 그리고 3단계 역할 모델 구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협력회사의 경영 환경에 따라 각 부문 최고 전문가가 3개월 동안 상주 지원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결과 단암전자는 100만 개당 4만5000개였던 불량품이 3300개로 떨어졌으며, 한성전자는 불량률을 절반 정도 줄여 제조원가를 1억5000만원 이상 절감하는 등 개선 효과를 거뒀다.

 삼성SDI의 협력사지원센터도 협력사 의견·불만 접수 핫라인 운영, 관심 분야 연구 및 열린 세미나 실시, 국책 과제 정부 지원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전용 주차 공간 마련, 기념일 관리 등 협력사와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로 상생 경영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1월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대·중소기업 협력 포럼’에서 우수 대기업으로 선정돼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은행도 문턱 낮춘다

 국내 은행 덕분에 대기업보다 한발 앞서 미래형 성장 산업을 선점한 중소기업들이 있다.

 디지털 방송 장비업체 ‘디지피아’는 셋톱박스와 차량용 디지털 영상 수신기 등을 만드는 중소업체. 지난 2000년 설립 당시 매출 대금의 거의 전부를 연구·개발에만 집중 투자하다 보니 자금 흐름에 무리가 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부채 비율이 500%로 치솟았고 시중 은행에선 자본 잠식에 빠진 기업에는 자금 지원이 불가능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힘이 돼 준 곳은 수출입은행이었다. 수출입은행은 무역 자금 15억원을 무담보로 긴급 수혈해 줬다. 수출입은행 중소기업금융본부 이동훈 과장은 “자본 잠식의 원인이 2년에 걸친 연구 개발 때문이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대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전문가에 의뢰해 디지피아가 개발한 셋톱박스의 성능을 평가한 결과, 매출 전망이 밝다는 결과도 받았다.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에 힘입어 디지피아의 실적은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올 상반기 매출액만 2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57% 증가했다. 재무 지표도 좋아져 부채 비율이 200%대로 내려갔다. 디지피아는 요즘 차량용 위성 DMB 단말기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두철강’은 현대하이스코에서 구입한 강관을 가공해 자동차 방향 조정 장치와 충격 완화 장치에 들어가는 부품을 만드는 중소 소재생산업체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도 원자재 구입 자금이 모자라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했다. 그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이 ‘신용보증기금’이다. 신보는 특별 지원 자금 명목으로 3억원을 지원해 줬다. 이때부터 한두철강 공장은 수출로 눈길을 돌렸다. 일단 중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수출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수출 물량이 늘어나자 새로운 공장을 지어야 했다. 신보는 다시 공장 건설에 필요한 10억여원을 보증 지원했다. 한두철강은 새 공장이 가동하면 내년 수출액이 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10만달러에 불과했다.

 경북 구미에 위치한 LCD TV 생산업체인 ‘디보스’는 샤프, 소니, 삼성, 파나소닉, LG, 필립스, 도시바 등 유명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매출의 95%가 수출로, 특히 유럽이나 중동에선 가격 대비 최고 품질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지난 2002년 말 수출 자금 마련으로 큰 어려움을 겪은 디보스에 돈을 내준 곳은 외환은행이다. 애로 사항을 파악한 외환은행 측은 대유럽 수출에 필요한 자금 10억원을 신용으로 대출해 줬다. 기술력 하나만 담보로 잡고 돈을 내주었다. 덕분에 디보스는 탄탄한 회사로 거듭났다. 세계 최초로 이슬람교 경전을 TV 화면에서 읽어 주는 코란 TV, 동영상까지 저장 가능한 인터넷 멀티미디어 TV, 디지털 신호 처리가 가능한 선명한 화질 엔진을 개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수출 1000만달러를 달성해 동탑산업훈장도 수상했고, 유럽 지역 공략을 목표로 지난 5월엔 리투아니아에 월 3만 대의 TV 양산이 가능한 대규모 생산 라인까지 갖췄다.

 국내보다 중동에서 훨씬 유명한 ‘영도벨벳’(경북 구미)은 지난 44년간 세계 최고 품질의 벨벳을 만들어온 중소기업이다. 지난해 벨벳 제품으로 무려 1400만달러(약 168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영도벨벳도 지난 8월까지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의 고통을 겪어야 했다. IMF 외환 위기 직전인 97년 최고의 벨벳 생산 공장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해외에서 리스를 이용, 대대적인 설비 확장 사업을 벌렸다가 갑자기 환율이 폭등하면서 리스료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부도 위기에 몰린 영도벨벳을 도와준 곳이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은 세계직물검사소로부터 ‘최고급 명품 인정’ 마크를 획득한 사실을 높이 평가해 채권단 5곳을 설득했다. 오는 12월 졸업 예정이던 워크아웃도 지난 8월 조기 졸업했으며 IMF 당시 600%까지 치솟았던 부채 비율은 지난해 251%에서 지난달 151%로 감소했다. 중동 특수 덕분에 매출은 해마다 10~20% 증가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KTF와 기업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KTF-네트워크론’도 상생 경영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 제도는 KTF와 거래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과거 납품 실적을 기초로 해 일정 부분에 대해 마이너스통장 형식의 대출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를 통해 협력업체는 상시 운용 가능한 긴급 필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자금 필요 시기를 조절해 금융 비용도 줄일 수 있다. 또 KTF와 거래함으로써 개별 기업의 신인도를 제고하는 동시에 자금 지원 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꾸준한 협력 통해 사업 성과 공유

 지난 2월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차세대 동영상 압축 기술인 H.264는 파트너사인 엠큐브웍스라는 국내 벤처기업의 숨은 기술력으로 가능했다. SK텔레콤은 벤처기업인 엠큐브웍스와 공동으로 기존의 동영상 압축 기술보다 30~50% 정도 압축률이 향상된 H.264(비디오 압축 기술)와 MPEG4 HEAAC(오디오 압축 기술)를 적용한 단말기를 출시해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은 국제통신연맹과 국제표준화기구에서 1997년과 2001년부터 개발해 온 차세대 기술로 SK텔레콤이 엠큐브웍스와 공동으로 개발 과제를 추진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엠큐브웍스는 SK텔레콤이 미래사업으로 추진 중인 위성 디지털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핵심적인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협업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사내 벤처 1호인 엑스씨이도 꾸준한 비즈니스 협력을 통해 사업적 성과를 공유하고 급속한 국내외 무선 인터넷 시장의 변화를 함께 겪어온 파트너란 점에서 각별하다. SK텔레콤은 엑스씨이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SK-VM이라는 자바 기반 플랫폼을 채택해 이스라엘과 대만의 무선 인터넷 시장에 공동 진출했다.

 엑스씨이의 김주혁 사장은 “양측 모두 국산 무선 인터넷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공동의 성과를 거뒀으며 향후 협력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투자에서 직원 교육까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무궁화전자는 전체 임직원 중 80%가 1·2급 중증 장애인들로 이뤄져 있다. 최근 이 회사가 법인 설립 10년 만에 월매출 10억원을 달성했으며 자동화 설비 라인도 증설하는 등 장애인들의 희망의 일터로 거듭나고 있다. 무궁화전자는 지난 1994년 삼성전자가 234억원 전액을 투자, 수원사업장 인근 1780평 부지에 설립한 국내 최초 최대 장애인 전용 공장이다. 무궁화전자는 2002년 자립 경영을 선포하고 꾸준한 경영 체질 개선을 실시해 지난해 처음으로 6억7000만원의 경영 흑자를 냈다. 이 회사는 핸디형 청소기, 핸드폰 충전기, 파브 TV용 부품, DVD 메인보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핸디형 청소기는 미국, 유럽, 중동 등에 수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무궁화전자의 이러한 성공은 신체장애를 극복한 직원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과 함께 삼성전자의 지원이 컸기 때문이다.

 이 회사 김동경 공장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고용 기회 확대를 통해 재활 의지와 꿈을 키워 가는 희망의 일터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협력업체인 빛샘정보통신은 ‘LG대중소기업협력펀드’를 통해 자금을 지원받았다. 또 컨트롤칩스, 디테크 등은 자금 지원이 확정된 상태다. 이 협력펀드는 LG전자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상호 협력해 우수 기술을 산업화하고 국산화를 촉진시킬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펀드의 투자를 받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기술 지도 및 경영 기법 전수, 인력 지원, 투명 경영을 위한 교육 등 제반 컨설팅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안정적인 거래는 물론 기술 및 경영 기법 습득 등의 혜택을 기대할 수 있고, 대기업은 외부의 우수한 협력사를 통해 안정적인 부품의 확보와 더불어 품질 향상 및 원가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다.

 부산의 대표적인 금형업체인 진유사, 디지털 위성 방송 수신기 업체인 동원텔레콤,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신성델타테크 등은 LG전자 구미러닝센터에서 신입 사원 육성 교육과 2세 경영자 교육을 받았다. 진유사의 천형기 부사장은 “LG전자의 협력사이기 때문에 이런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협력사의 경쟁력이 결국 LG전자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출신 CEO 경영자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자문봉사단은 중소기업의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 및 경영 노하우에 대한 교육을 주로 펼치고 있다. 자문봉사단을 통해 자문을 요청한 업체 수는 현재 총 58개 업체이며, 자문 의뢰 건수는 총 117건에 달하고 있다. 자문 분야별로는 마케팅 관련 자문 요청이 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영 전략 31건, 재무 12건 등이었다. 현재 17개 중소기업의 자문 신청을 완료했으며 40여 건이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LG그룹의 전직 사장단으로 구성돼 중소기업에 경영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그린우드21’도 화제다. 그린우드21은 김종정 전 LG스포츠 사장, 권오륜 전 LG칼텍스가스 사장, 박찬민 전 LG엔지니어링 사장, 진영일 전 LG투자증권 사장, 천진환 LG산전 부회장, 최진영 LG카드 사장 등 LG그룹의 최고 경영자를 지낸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컨설팅 비용은 거의 실비 수준이어서 중소기업들에 거의 부담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은 수십 년간 쌓아온 기업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축척된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4개 중소기업의 경영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종정 대표는 “그동안 경제 발전에 조금이라도 공헌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과 이윤 창달을 위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필곤 전경련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위원장 인터뷰

“눈높이를 맞추니 대화가 통하더군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경영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이필곤 전 삼성 중국 부회장 등 전문 경영인 출신의 재계 원로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중소기업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코노미플러스>는 11월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필곤 중소기업자문 봉사단 위원장을 만났다. 



  “변하는 환경과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대기업 성장에 중소기업이 밑바탕이 돼야 합니다. 열악한 중소기업 경영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필곤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 위원장(63)은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에 맞는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생의 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가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부품·기계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잘 돼야 합니다. 중소기업이 잘하는 분야를 대기업에서 도와주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지난 7월 전경련으로부터 자문봉사단 참여 요청을 받은 후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그동안의 경영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지만 않았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고백이다.

 “중소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대기업들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인다면 중소기업들은 ‘사장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만족스런 자문을 줄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소기업의 경영 환경을 실제로 겪으면서 피부로 체득한 것을 중소기업 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전해 주고 있다.

 “대기업에 있었지만 결국 기업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한다는 것은 똑같습니다. ‘눈높이’를 중소기업에 맞추고 기업인으로서 공통의 관심사를 나누면 통하게 되더군요.”

 봉사단은 요즘 고민이 많다. 어떻게 하면 중소기업인들이 막막해 하는 경영상의 문제를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래서 봉사단 내에 태스크포스팀도 만들었다.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중소기업인들이 신뢰하고 믿을 만한 자문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문위원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아직 없었습니다. 중소기업 쪽에서 찾아오기만을 기다렸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찾아가려고 합니다. 중소기업 사장들이 정말 가려워하는 곳을 시원하게 긁어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기업 임원 출신인 봉사단의 자문위원들이 중소기업들과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각종 교육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매달 성과 평가도 하고,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과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이때는 거꾸로 중소기업인으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교과서적인 자문으로는 중소기업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들로부터 신뢰를 쌓게 되면 더 많은 중소기업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적절한 인재를 추천할 수 있는 헤드헌팅업체와 자금지원업체, 마케팅업체 등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실제 지원 가능한 범위를 더욱 넓힐 생각이다. 또 위원별로 제공하고 있는 자문도 팀제를 구성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봉사단 성공의 전제 조건 첫 번째로 자문위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못 박았다. 중소기업과 자문위원 간의 신뢰가 형성되지 못하면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 사례를 빨리 만들어 중소기업인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봉사단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또 정부의 지원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봉사단의 힘만으로는 기술 육성과 자본 지원이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그는 중소기업들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어려움은 예전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어려움을 단번에 없앨 수는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본적인 것은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급속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뒤질 수밖에 없다는 기본 전제를 단 것이다. 미래의 위기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지 않으면 어떤 기업도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중소기업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급속도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담 신청 쇄도

 전경련이 지난 7월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을 구성하자, 중소기업의 상담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벌써 60여 건의 상담 신청이 들어왔으며 컨설팅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다.

 이 위원장은 삼성카드 회장, 삼성물산 부회장을 역임한 한국 경제의 백전노장이다. 이 밖에도 경영자문봉사단에는 김현태 전 한화역사 사장, 오세희 전 LG홈쇼핑 사장, 최재후 한솔그룹 경영기획실 구조조정팀장 등 47명이 무료로 자원 봉사를 하고 있다.

 이 봉사단은 대기업 퇴직 경영자의 경륜, 노하우 등 전문성을 중소기업 경영 지도에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다. 중소기업의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 및 경영 노하우 교육, 정부 등 유관기관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 협력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초기엔 비교적 성공적으로 사업을 해왔으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매출로 성장을 못해 왔다며 경영 전반에 걸친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러한 자문 요청에 이 위원장은 해당 분야 경력이 있는 전직 대기업 임원을 물색해 밀착 지도를 해주고 있다. 봉사단은 앞으로 면담 위주의 상담에서, 직접 현장에 나가 장기간 지도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을 도울 수 있는 것은 결국 대기업이라며 중소기업들이 기본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계속 모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도와줄 수 없는 업체가 오기도 한다. 지방 간담회에서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미국 기업에 배타적인 권리를 120억원에 넘겼다는 얘기를 듣고 아쉬웠다고 한다.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불공정한 계약이 이뤄지지 않도록 자문을 했을 것이라고 못내 서운해 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봉사단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걱정도 앞선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컨설팅과 코칭을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인자는 비슷합니다. 중소기업들이 내일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전문가 제언

대기업 중소기업 상생모델 찾아야



중소기업의 발전은 대기업의 발전에 직결된다. 무엇보다 중소기업을 사업파트너로 보는 대기업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또 상생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확산시켜야 한다.

김종배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업기술혁신팀장



 요즈음 우리 경제는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으로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해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소 제조업의 가동률은 지난해 2월 이래 60%대에 머물고 있으며, 많은 중소기업들이 국내의 생산 시설을 중국 등 해외로 이전하고 있어 국내 중소 제조업의 공동화로 인한 고용 문제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다.

 우리 경제가 조기에 활력을 회복하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가 경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지원에 역량이 집중돼야 한다.



하도급 불공정거래 행위가 상생의 걸림돌

 그러나 중소기업은 인력난과 자금 부족, 판로난 등으로 경영 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는 것은 물론, 하도급 거래에서 대기업들이 납품 단가를 현실화해 주지 않아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5인 이상 중소 제조업의 63.9%가 모기업에 제품을 판매하는 수급 기업으로 모기업 납품 의존도가 높아 납품 단가에 대한 모기업의 압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3년간 납품 단가는 평균 4.4% 인하됐고 단가 인하폭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60% 수준에 불과하나 일부 대기업은 임금 인상분을 납품 단가 인하 등의 방법으로 중소기업에 전가하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가 조사한 대기업 납품 애로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납품 단가 인하가 57.5%로 가장 높았고, 하도급 대금 지급 지연이 13.9%, 일방적 발주 취소·변경이 12.7% 등으로 나타났으며, 90% 이상의 중소기업들이 거래 단절 등을 우려해 대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그냥 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가 만연하고 있는 것은 대기업의 근시안적인 단기 성과주의와 기업 내부 평가제도에 기인한 바 크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불공정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윤리 경영 실천을 아무리 주장하고 실제로 대기업 CEO들이 협력 회사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토록 지시해도 실제 사업 부서에서는 성과 평가라는 덫에 걸려 불공정 거래 행위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행위는 중소기업의 경영 악화를 가져오고, 이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 부진 등으로 이어져 결국 대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동반자돼야

 경쟁력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무한경쟁의 글로벌 경제시대에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소기업을 동반자적 관계로 보는 대기업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사업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때 진정한 의미의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납품 단가를 원가 인상분에 반영해 현실화하고, 특히 일방적인 납품 단가 인하 요구를 근절해야만 하며, 대기업의 임금 인상 등 자체 비용 상승분을 중소기업에 전가하지 않는 등 공정한 하도급 거래 관행이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 중소기업도 대기업에 신뢰를 줄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 개발, 품질 향상 및 납기 준수 등을 통해 대기업의 가격·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해야만 한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여러 가지 협력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그 결실이 기대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중소기업협력위원회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에 관한 제반 사항을 협의하고 있고 5개 업종별 분과위원회를 설치해 수입 부품 국산화를 위한 공동 기술 개발과 불공정 거래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 신기술 제품 전시 발표회’,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지방 간담회’, ‘기업경영 모범사례 설명회’, ‘중소기업 경영자문 봉사단 운영’, ‘대·중소기업 협력대상 시상’ 등의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위한 협력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일부 대기업들도 중소기업을 상생의 동반자로 인식하고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등은 자사의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들에 전수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거나 실시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경우 협력 업체들의 원자재 구매 과정에서 원가를 절감해 그 이익을 협력 업체와 나누는 이익 공유(Benefit Sharing)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신기술을 개발한 협력 업체의 기술을 전시해 주고, 기술자가 협력 업체에 상주해 엔지니어링을 지원하며, 협력 기업과 사무기기 등을 공동 구매하는 미국의 포드사나 세계 시장에 협력 업체와 동반 진출해 협력 업체가 현지의 타 완성차 메이커에도 납품하도록 지원해 주는 일본 도요타의 사례 등 외국의 협력 사례들도  우리에게 귀감이 되는 부분이다.

 최근 노무현 대통령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의 경제 모델’을 추구하자고 제안한 바와 같이 중소기업의 발전이 대기업의 발전과 직결되며,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발전을 통해 자신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이러한 협력 사례들을 자사의 경영에 적극 도입하는 등 새로운 협력 모델로서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자율적 협력 관계의 심화를 위해 불공정 하도급 거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사업에 대한 금융·세제 지원을 확대해야 하며,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 위해 필요한 협력 기금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장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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