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요즘 ‘혁신’이라는 말을 매일 듣고 있을 것이다. 이 말이 경쟁 우위(competitive advantage)와 연관될 때는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은 혁신을 매우 보기 드문 빅뱅 같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혁신이란 그것보다 훨씬 더 나아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종종 혁신이 실용적인 과학적 진보에 국한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혁신은 그 이상의 것이다.

잭 웰치(Jack Welch) GE 전 회장은 “혁신이란 확장이다”라고 주장한다. 누군가 어떤 것을 만들어내면 당신은 그것을 가져와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혁신한다는 것은 발명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잭 웰치는 1981년 공룡 기업 GE의 사상 최연소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후 20여 년 동안 재직하면서 과감한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회사에 만연한 관료주의를 청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가 CEO로 재직한 20여 년 동안 GE의 매출은 27조원에서 140조원으로 5배 성장했고, 시가 총액은 13조원에서 500조원으로 38배 증가했다. 놀라운 성과 덕에 ‘경영의 신’으로까지 불리는 잭 웰치가 생각하는 혁신은 이처럼 몇몇 천재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보통 사람도 성취할 수 있는 사소한 발전이 쌓여 커다란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매일 더 나은 방법을 찾으라”

혁신은 작은 발걸음의 연속이다. 그것이 축적돼 게임의 판도를 바꾸는 커다란 변화로 이끄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기업에서 모든 사람이 자동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혁신이라고? 그건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 스티브 잡스 같은 몇몇 천재들이 하는 거야.”

이런 말은 정말이지 모든 사람을 겁에 질리게 한다. “나 같은 사람은 혁신할 수 없어” “나는 새로운 상대성 이론이나 새로운 전구, 혹은 새로운 아이 패드를 찾아낼 수 없어” “그런 일은 저기에 있는 사람들이 하도록 내버려 둘 테야.”

이것은 모두 잘못된 생각이다. 조직은 조직원들이 만드는 모든 사소한 점진적 발전에 대해 보답하는 것을 임무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지난 15년가량 함께 일해 온 기업들에 했던 말이 있다. ‘매일 더 나은 방법을 찾아라’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슬로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이뤄지게 하는 작동 원리다. 당신은 팀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길 원한다. 당신은 그들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원들이 뭔가 개선한다면 축하해 주길 원한다. 그것이 더 효율적인 회계 시스템이든, 새로운 고객 응대 프로그램 개발이든, 더 빨리 돌아가고 더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나사를 만드는 것이든 뭐든 간에 말이다.

그러한 것들이야말로 진정한 혁신이다. 그리고 그 게임에 참여한 모든 이가 회사를 혁신적으로 만든다. 그러니 혁신이라는 말에 겁먹지 말라. 혁신이라는 단어가 당신 조직 내 10명만을 위한 전문 용어가 되도록 내버려 두지 말라. 나머지 90명은 혁신가들이 혁신하도록 기다리며 한쪽 옆에 비켜 앉아 있는 동안 말이다. 당신은 혁신을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일로 만들어야 한다. 언제나.


▒ 잭 웰치 Jack Welch
GE 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