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 참여한 Z세대들. 사진 CJ E&M
미국 뉴욕에서 열린 K팝 콘서트에 참여한 Z세대들. 사진 CJ E&M

최강소비권력 Z세대가 온다
제프 프롬, 앤지 리드|임기영 옮김|홍익출판사
1만5800원|286쪽|2018년 12월 17일

“Z세대는 자신들을 마케팅 타깃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 대하는 기업을 원한다. 이들에게 어필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지만,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상품 판매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은 먹힐 리가 없다.”

책은 1997년부터 2010년 사이에 출생한 Z세대에 대한 기업의 마케팅 방법을 제시한다. 현재 주목받는 소비의 주축이 20대 중·후반과 30대인 밀레니얼 세대(1981~2000년 출생)라면 앞으로 부상할 세대는 10대와 20대 초반인 Z세대다. 이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점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10대 중·후반에 본격적으로 보급된 인터넷을 접했고 20대가 돼서야 스마트폰을 사용했다. 반면 Z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과 함께 성장해 ‘아날로그 문화’를 접해본 적이 없다. 각종 소셜미디어에 24시간 접속된 이들은 막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선택에 신중하고 개성도 강하다. 앞선 세대가 구글 등 포털 검색에 익숙하다면 Z세대는 모든 정보를 유튜브 동영상으로 습득한다. 목적에 따라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 플랫폼도 그때그때 다르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아닌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SNS 유명인을 동경한다. 브랜드보다 제품의 질과 개성을 기준으로 소비하고, 솔직한 목소리를 내는 기업에 주목한다. 책은 Z세대의 소비문화를 분석하고 소비습관을 파헤친다.


전문 협상가와 다름없는 세대

예를 들어 Z세대에게 가족여행으로 갈 만한 휴가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면, 이들은 다양한 선택지가 담긴 목록을 들고 돌아올 것이다. 심지어 꼼꼼한 연구를 통해 엄선한 후보지들을 시각 자료로 가득한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올지도 모른다. 그중 그들이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장소가 있다면, 그들은 자신의 제안을 밀어붙이기 위해 수준 높은 협상과 설득 전략에 돌입할 것이다. 이미 검색을 끝마친 Z세대는 자신이 들어선 ‘시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강한 의지와 목적의식으로 무장한 이들은 사실상 ‘전문 협상가’나 다름없다. 이렇기에 기업이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감각과 전략으로 무장해야 한다. 미국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20년 이상 활동해온 두 저자는 주요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우며 겪은 실제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Z세대의 성장 환경, 목표와 신념, 소비 스타일 등 이 세대의 속마음을 꿰뚫고 급변하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키워드를 다룬다. 책은 Z세대의 정보 습득 경로, 소셜미디어 이용 습관, 유머 코드, 인플루언서 활용법 등 마케팅의 기본 토대를 세우는 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나이키, 넷플릭스, 치폴레, H&M 등 Z세대 유치에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 사례도 보여준다.


혁신 발원지로 변신한 중국의 비결은
중국은 어떻게 세계를 흔들고 있는가
에드워드 체|방영호 옮김|알키
1만6800원|288쪽|2018년 12월 26일

스마트폰부터 공기청정기까지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생산한 제품은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어 아시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한 텐센트는 세계 게임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알리바바는 미국의 페이스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동안 중국을 ‘메이드 인 차이나’를 만드는 세계의 공장 정도로 치부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결과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가오펑 창립자인 저자는 중국 기업들이 기초 기술연구에서 뛰어난 성과를 발휘하거나, 탁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정립한 적이 없다고 해서 ‘혁신적이지 않다’고 해석하는 건 오산이라고 지적한다.

중국이 이른바 ‘짝퉁공장’을 넘어 혁신의 발원지로 떠오르는 이면에는 경제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했던 조치들, 중국 기업들만의 특별한 전략이 숨어있다는 것이다. 책은 중국이라는 국가, 중국인이 아니면 이해하기 힘든 중국 기업가들의 특별한 가치관까지 통합적으로 살펴보며 산업전쟁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 글로벌 기업들에 대해 파헤친다.


늙을수록 더 강해지는 능력
노인은 없다
마크 아그로닌|신동숙 옮김|한스미디어
1만5800원|320쪽|2019년 1월 18일

건강하고 희망적인 노년에 대한 안내서다. 미국 노인정신의학 박사로 알츠하이머병과 노인정신건강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나이 든다는 것은 쇠퇴하는 것이 아닌 성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우리 몸과 두뇌는 나이가 들면 기능이 쇠약해지고 퇴보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전체적인 기능은 전과 다름없이 안정적으로 작용하며 어떤 측면은 오히려 개선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년을 단순히 쇠락하기만 하는 시기로 봐서는 안 되고, 스스로 나이 듦에 아무런 장점이 없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부정적인 태도로 남과 담을 쌓고 지내고 완강하게 변화를 거부하는 노인들에게서는 이러한 지혜가 발현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나이 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때 그리고 주위 사람들과 깊은 유대감을 가질 때, 우리의 몸과 두뇌는 젊은 시절 못지않게 성장을 거듭한다고 강조한다. 프랑스 화가 앙리 마티스는 노환으로 침대에 누워 생활하면서 붓을 들고 그림을 그릴 수 없었으나, 종이를 오려 캔버스에 배치하는 식의 새로운 화풍을 개발했다. 나이 듦의 가치를 표현한 일화다.


집중력 있는 삶을 살려면
디지털 미니멀리즘
칼 뉴포트|포트폴리오
17.1달러|304쪽|2019년 2월 5일 예정

미니멀리즘이란 ‘본인에게 충분한 수준이 어디인지’를 아는 기술이다. 디지털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 점점 더 복잡해지는 세상에서 집중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열쇠를 찾을 수 있다. 디지털 미니멀리스트들은 이미 우리 주위에도 있다. 그들은 스마트폰을 슬쩍 쳐다보지 않고 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차분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좋은 책, 목공 작업, 여유로운 아침 달리기 경험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록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떤 활동이 그들에게 의미와 만족을 제공하는지를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실종될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미국 조지타운대학 컴퓨터공학과 교수인 저자는 농부에서부터 실리콘밸리 프로그래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실생활 사례를 바탕으로 디지털 미니멀리스트의 행동과 이들의 생각을 소개한다. 책은 디지털 미니멀리스트들이 소셜 미디어와의 관계를 재고하고, 오프라인 세계의 즐거움을 재발견하고, 정기적인 고독을 통해 내면과 다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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