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Over The Top)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도 넷플릭스로 대표되는 OTT(Over The Top)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OTT 플랫폼 대전쟁
고명석|새빛|1만8000원|320쪽 |7월 20일 발행

넷플릭스의 기세가 여전히 매섭다. 7월 16일(현지시각) 넷플릭스는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중 신규 유료 구독자 수가 1009만 명으로 애초 예상치인 826만 명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TV 수상기 앞에 있는 셋톱박스를 치워버린다는 의미의 OTT(Over The Top·인터넷 TV 서비스) 업계 대표주자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의 방송미디어 시장을 휘젓고 있기도 하다. 넷플릭스는 이제는 콘텐츠가 웹을 타고 전파되는 시대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초래한 팬데믹(pandemic·감염병 대유행)은 OTT 등 디지털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화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이 대두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덕이다. 실제 디지털 플랫폼 분야의 기업들은 경제 위기 속에서도 역설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넷플릭스와 디지털 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책은 이런 플랫폼 업계의 흐름에 대한 저자의 탐구 결과를 담았다.

저자는 “과거 방송의 시대는 이제 웹과 스마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었다”라며 “OTT는 콘텐츠나 미디어 관점이 아닌 인터넷 플랫폼이라는 창을 통해 봐야 제대로 분석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콘텐츠가 스트리밍(streaming·인터넷에서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으로 흐르는 시대가 본격화했으며, 이런 변화가 급격하게 가속화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전망이다.


OTT 플랫폼은 디지털 제국 패권 전초전

그리고 앞으로 OTT 플랫폼 패권을 다투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저자는 예상한다. 넷플릭스나 티빙 같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의 경쟁이 영상 콘텐츠 싸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 저자는 OTT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기업 간 경쟁이 미디어 시장을 넘어 세계를 통일하는 ‘디지털 제국’의 패권을 잡기 위한 싸움의 중요한 전초전이라고 본다.

저자는 “이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들까지 참여하는 플랫폼 전쟁의 막이 올랐다”라며 “이상적인 플랫폼은 영문 ‘c’ 자로 시작되는 4개의 키워드 즉,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커머스(commerce), 클라우드(cloud)를 잘 품는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저자의 핵심 메시지는 플랫폼으로 승부를 걸려면 콘텐츠보다 디지털 플랫폼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제대로 접근하고 분석하는 기업이 향후 한국 OTT 플랫폼 시장의 미래를 여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삼성전자가 장기간 하드웨어에 집중한 덕에 OTT 플랫폼 생태계를 키울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미디어 미학자인 저자는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 객원교수와 국회정책연구원을 역임했다.


정통 경제학자가 분석한
라이브 경제학
강성진|매일경제신문사
1만4000원|244쪽|7월 7일 발행 

소득주도성장이 휘청거리는 한국 경제를 바로 세울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쌓이고 있는 나랏빚에 대한 해결책은 과연 무엇일까.  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튼튼한 정통 경제학 이론을 바탕으로 풍부한 통계를 곁들여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한다. 코로나19 쇼크로 불어나는 나랏빚, 소득주도성장의 정책 효과, 복지와 포퓰리즘 문제, 자국 우선주의 현상 등 19가지 경제 이슈를 상세히 풀어준다.

특히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내용이 주목되는데 저자는 소득주도성장이 낙수효과가 아니라 총수요 증가에 따른 분수효과를 일으킨다는 점까지 분석하면서, 정책이 성공하려면 소득주도성장에 따라 노동소득분배율이 실제로 하락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검토를 선행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저자는 “각종 정부 정책이 포퓰리즘에 그치지 않으려면 경제 정책 모델을 설계하는 작업부터 제대로 다시 해야 한다”라고 일갈한다.

저자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경제연구학회 감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기자들의 생생한 투자 경험담
배 아픈 언니들의 억울해서 배우는 투자 이야기
정선영·전소영·강수지|메이트북스
1만5000원|292쪽|8월 1일 발행

책은 절호의 투자 기회를 놓쳐 ‘배 아픈’ 경험을 한 3명의 ‘언니’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담았다. 딱딱한 투자 서적이 아니라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 중심의 유쾌한 책이다. 엄혹하고 냉정한 투자의 전선을 친절하고 따뜻한 대화의 장으로 만들어준다. 흥미진진한 저자들의 투자 경험을 읽다 보면 재테크 실패로 자신을 짓누르던 압박감이 눈 녹듯 사라진다. 그리고 배 아픈 후회 경험을 읽다 보면 투자에 등을 돌리고 사는 것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도 느낄 수 있다. 

몇억원을 벌었다는 성공담보다는 “남들도 나랑 다르지 않구나” 하는 공감에서 용기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저자들은 “코로나19가 뜻하지 않게 부와 가난의 분기점을 만들고 있다”라며 “향후 10년을 좌우할 투자의 출발선에서 함께 투자에 대해 고민해보기 위해 책을 썼다”라고 전한다. 공동 저자 3명은 모두 경제 전문 매체 연합인포맥스 기자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추천사에서 “신선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채워진 투자 지침서”라고 평했다.


소통하는 조직이 성공한다
용기 있는 문화(Courageous Cultures)
카린 허트·데이빗 다이|하퍼콜린스
19.11달러|224쪽|7월 28일 발행

자신의 팀원이 아이디어를 내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임원이 있는가 하면, 윗사람의 의견을 구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팀원도 있다. 많은 조직이 흔히 겪는 문제다. 저자들은 “많은 리더는 직원들이 제 목소리를 내는 열린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라며 “‘용기 있는 문화’가 지배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한다. 용기 있는 문화란 아이디어 공유를 중심으로 한 수준 높은 참여 분위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들은 팀원을 크게 세 종류로 분류한다. 마이크로 혁신가, 문제 해결사 그리고 고객 옹호자다. 마이크로 혁신가는 사업을 개선하기 위해 작지만 중요한 방법을 지속해서 모색하는 팀원이다. 문제 해결사는 무엇이 작동하지 않는지 공개적으로 폭로하고 그것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팀원이다. 고객 옹호자는 고객의 시선에서 그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높이는 팀원이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들의 메시지다. 책에는 주요 기업의 모범적인 조직문화 개선 사례도 담겼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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