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목욕은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한 계절에는 뜨끈한 물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최근 반신욕과 족욕의 유행으로 다양한 목욕법에 대한 관심이 일고 있다. 사실 이것들은 최근에 개발된(?) 목욕법이 아니다. 오래 전 선조들이 사용해 오던 건강 목욕법이다. ‘조선왕조실록’ 등에 나타난 임금님은 어떻게 목욕했을까.
 임금의 일생을 살펴보자. 높은 담으로 둘러쳐진 구중궁궐에서 왕의 아들로 태어난다. 그리고 본인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제왕이 되기 위한 교육을 끊임없이 받아야 한다. 때가 되면 다른 사람의 의지에 의해 또는 자신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 왕의 자리에 오른다. 고량진미로 인한 충분한 영양 섭취에 비해서는 너무 적은 운동량, 계속되는 격무와 끊임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민생을 보살펴야 하고 신하들의 당쟁을 조정해야 하고 어쩌다 왕권에 도전하는 세력이 있으면 숙청해야 한다. 왕은 소식을 하는 대신 하루 5번의 수라상을 받았다. 왕에게 운동이 강조되기는 했지만 제대로 따라지지는 않았다. 임금의 생활이 이러하다 보니 자연히 조선조 임금들은 많은 질병으로 고통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단종, 연산군, 광해군을 제외한 임금들의 평균수명은 46세 정도밖에 되질 않으므로 임금의 생활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실은 목숨을 단축하는 많은 요인들 속에서 생활했던 것이다.

 왕조실록의 기록에 남겨진 조선조 임금들의 질병을 살펴보면 많은 임금들이 온갖 질병으로 고통 받았음을 알 수 있다. 태조는 풍질(중풍)·소갈병(당뇨병)을 앓았고, 태종은 종기·풍질·이질·견비통을, 세종은 육식을 좋아하는 살찐 체질에 풍병·소갈병·이질·눈병·종기·두통·요통·부종·임질·해수를, 세조는 극심한 피부병과 관절 증상을, 선조는 역절풍(류마티스성 관절염), 이명·두통을, 숙종은 포만증(배가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됨)·부종·복수·눈병을, 영조는 피부 가려움증을 앓았다. 대략만 살펴봐도 도무지 신체 건강한 임금은 그다지 없어 보인다. 조선조 임금들이 앓았던 공통적인 질병은 피부병, 관절염, 당뇨병으로 압축될 수 있는데, 이런 질병들의 특징은 많이 먹고 운동 잘 안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 사람들에게 잘 걸린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임금들은 이런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서 어떻게 했을까? 물론 내의원에서 임금의 질병을 관리했으므로 적절한 탕제를 올렸다. 그리고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온천으로 갔다. 온천을 통해서 질병 치료에 양호한 효과를 거둔 경우가 상당수 있었고, 그래서 어떤 임금은 재위 중에 여러 차례 온천행을 한 것이 여기저기서 나타난다. 한편 임금이 온천으로 갈 때는 행차가 길고 준비할 것이 많았고, 온천이 위치한 마을 백성들의 생업을 중단시키기까지 했다. 때문에 신하들의 찬성을 얻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러 임금들이 여러 차례 다녀온 것을 보면 온천이 질병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임금님들께서는 어떻게 목욕을 했을까? 실록에는 어떤 왕이 어떻게 목욕을 했다는 상세한 내용까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단지 어느 왕이 어느 해에 어느 온천으로 갔는지 정도만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숙종실록’에 이런 기록이 있다.

“오시(午時, 아침 11시에서 낮 1시 사이)에 임금이 온천에 나가 머리를 500 바가지 감고, 배꼽 아래를 2각(二刻, 30분) 동안 담갔다.”

 숙종은 60세를 일기로 승하했는데 승하하기 몇 년 전부터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렸다. 57세에 눈이 어둡고 어지러운 안질 증세와 다리가 저리는 증세 때문에 온천행을 하게 된다. 그래서 기록에 의하면 3월18일부터 21일까지 연속 4일간 온천욕을 했던 것이다. 배꼽 아래를 30분 동안 담갔다는 내용은 바로 지금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는 반신욕을 했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사시(巳時, 오전 9시에서 11시 사이)에 임금이 온천에 나가 머리를 200 바가지 감고, 다리 아래를 1각(一刻, 15분) 동안 담갔다.”

 이것은 숙종이 바로 족욕을 시행했음을 드러내 준다. 요즘 세간에서 엄청나게 유행하고 있는 반신욕과 족욕을 숙종은 이미 그 옛날에 온천에서 했다는 기록이다.

또 다른 기록을 살펴보면 선조 39년에 역절풍(통풍의 다른 이름)으로 인해 임금이 손가락을 초정약수에 담그고자 전교했으나 의관들이 그보다는 온천수를 길어와 여기에 손을 담가서 근맥을 푸는 것이 더 효험이 있을 것으로 보고 시험하기를 청한 내용이 있다. 정말로 온천수를 떠 왔는지까지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지만 아마도 실제로 온천수에 손을 담갔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선조는 역절풍 치료에 수욕을 이용한 것일까.

 ‘세종실록’의 기록을 보면 한 신하가 임금의 온천지를 정할 때 해주 지방의 마산온천을 추천하는 내용이 있다. 마산온천에는 온천과 냉천이 함께 있고 또한 소금기가 있어서 병이 더욱 쉽게 낫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냉온욕도 이미 조선조에 목욕의 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임금들은 왜 온천욕을 즐겼을까? 온천욕은 신진대사를 증가시키고 혈관 확장으로 혈액 순환을 순조롭게 해주며 아울러 심부 조직의 혈액이 혈관 확장으로 말초로 유입돼서 울혈을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피부에서는 땀샘을 자극해 발한을 촉진시키는데 이에 따라 노폐물을 배출시킬 수 있다. 또 피로와 흥분을 가라앉히고 근육을 이완시켜 진통 및 진정 작용을 나타낸다.

 이런 온천욕의 효과를 생각해 볼 때 당시 임금들이 고량진미와 운동 부족, 과다한 스트레스로 인해 앓았던 일종의 직업병이랄 수 있는 피부병, 관절염, 소갈병에 온천욕이 상당히 효험이 있었으리라 추측된다. 실제로 세종의 경우도 온양온천에서 두 번 목욕하고 난 뒤 자신의 질병이 많은 차도를 보이자 당시의 온수현을 온양군으로 승격시켰으니, 지금의 온양이란 지명이 바로 세종의 온천욕에서 유래한 것이다.

 생각해 보면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임금이 누리던 생활양식은 현대인의 생활양식과 비슷하다. 먹을거리가 풍부해지고 두 발로 걸어 다닐 일은 점점 적어지고 과도한 긴장 속에서 살아야 하는 현대인의 생활은 임금의 생활과 유사해 보인다. 옛날 어의의 추천으로 행했던 치료 보조 수단으로서의 목욕법을 현대인들도 한번 적극적으로 실시해 보면 어떨까?

다양한 목욕법과 건강 효능

 온욕 온욕이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법을 말한다. 가정에서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서 할 수도 있지만 대표적인 온욕은 온천욕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육체노동이나 운동 등으로 근육이 뭉치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42도 정도의 열탕이 좋은데, 42도 정도의 뜨거운 물은 피로를 덜어 주고 뭉친 근육을 풀어 주어 통증을 완화시키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거나 정신적으로 피로한 사람, 노약자는 36도 전후의 온탕이 좋다.

 냉욕이란 15도 정도의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법인데 냉욕만을 단독으로 시행하기보다는 온욕과 냉욕을 번갈아 시행하는 냉온욕의 한 과정으로써 시행된다.



 냉온욕 냉온욕은 목욕을 할 때 냉탕과 온탕에 교대로 입욕하는 인체 단련 목욕법을 말한다. 42도 정도의 온탕과 15도 정도의 냉탕을 준비한 후 냉탕에 1분, 온탕에 1분 몸을 담근다. 냉온욕 횟수는 보통 ‘7온8냉’으로 냉탕에 8회, 온탕에 7회 몸을 담그는 방식으로 한다. 냉탕으로 시작해서 냉탕으로 끝내되 처음부터 냉탕에서 시작하는 것이 힘들다면 훈련이 될 때까지는 온탕에서 시작해도 된다.  탕 속에서는 가슴을 펴고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좋으며 온탕에서는 조용이 앉아 있고 냉탕에서는 자기 몸의 굳어 있는 부분이나 아픈 부위를 주물러 준다. 냉온욕을 하면 피부에 저항력을 부여해서 감기와 같은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고 신체 기능이 개선된다. 또한 말초혈관을 자극해 주므로 혈액 순환을 좋게 해서 노폐물 배설을 촉진시키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



 전신욕 물이 가슴 부위까지 차오르도록 몸을 담근 채로 입욕하는 방법을 말한다. 욕조에 물을 채우고 몸을 깨끗이 씻은 후 욕조에 들어가 목만 내놓고 전신을 담근다. 물의 온도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데 42도 이상의 물은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38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은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목욕시간은 15분에서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반신욕 하반신만 물속에 담그는 목욕법이다. 배꼽 부위까지만 물속에 담그고 가슴 부위는 담그지 않아서 심장과 폐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욕조에 38도 정도의 물을 받은 후 몸을 깨끗이 씻고 욕조에 들어가 배꼽 부위까지만 몸을 담그고 30분에서 40분 정도 입욕하면 된다. 심폐 부위에 부담을 주지 않으므로 오랜 시간을 입욕하더라도 숨이 차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일이 없다. 반신욕을 하면 하체 부위의 기혈 순환이 활발해져서 상체 부위로까지 이어진다. 입욕 후 20분 정도 지나면 혈액이 전신을 한 번 돌게 되고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 나가게 된다. 따라서 반신욕은 냉증, 하체 비만, 여성의 생리 불순, 갱년기 장애, 관절염, 피부병 등의 질병을 개선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족욕 발 부위만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목욕법이다. 42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통에 붓고 겨울 점퍼 등의 두꺼운 옷을 입고서 발목 부위까지 물에 담근다. 물이 식으면 계속 뜨거운 물을 더해 주고 이마에 땀이 맺히면 따뜻한 생강차나 꿀차를 마신다. 30분에서 4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된다. 족욕은 수족 냉증이나 하체 비만에 효과가 있고 긴장 완화, 피로 회복에도 좋다. 여성의 생리 기간이나 욕조가 없는 경우처럼 입욕이 힘든 경우 실시하기에 편리하다. 기록에 따르면 숙종은 반신욕뿐만 아니라 족욕도 실시했는데, 다리가 저리는 증세가 있었으므로 족욕으로 다리 부분의 기혈 순환을 강화시켜서 병세를 고치고자 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수욕 수욕이란 신체 부위 중에서 손만을 뜨거운 물에 담그는 방법이다. 세면대에 42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받고서 양손의 손목보다 약간 올라갈 정도의 깊이로 손을 담그고 몸을 이완시키고 있으면 된다. 수욕은 어깨나 목이 결릴 때, 손이 저리고 마비감이 들 때 실시하면 좋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가 좋다.



 좌욕 엉덩이 부분만을 물속에 담그고 있는 목욕법이다. 깨끗이 씻은 대야에 3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담고 15분 정도 앉아 있으면 된다. 좌욕은 치질, 생리통, 생리 불순, 성기능 장애, 가려움증, 복부 비만,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풍욕 알몸 상태에서 두꺼운 담요를 덮었다 벗었다 하는 방법이다. 풍욕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것이 좋고 처음 20초 동안 알몸으로 있다가 담요나 두터운 외투 등으로 몸을 덮어 1분 동안 체온을 높인다. 이번에는 30초 동안 알몸으로 있은 후 1분 동안 몸을 덮는다. 이렇게 알몸으로 있는 시간을 10초씩 늘려 나가 120초가 될 때까지 하면 한 차례의 풍욕이 끝나게 된다. 풍욕은 옥외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므로 방안에서 하는데 창문을 활짝 열어 놓아 바람이 잘 통하게끔 해야 한다. 풍욕은 피부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어서 노폐물을 발산시키고 산소를 받아들이게 해주어서 피부가 단련되게 하므로 감기 등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피부의 가려움증이나 각종 난치병에 자연 건강 복원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증욕 물속에 몸을 담그는 입욕법이 아니라 밀폐된 공간 내 공기의 온도를 뜨겁게 해서 이로 인해 땀을 내게 하는 방법을 말한다. 한증욕은 대략 100도 정도의 높은 온도의 사우나, 황토나 맥반석 등을 750도 이상의 열로 달구어서 내부 온도를 40~50도로 만든 찜질방, 소나무 장작을 70~110도로 가열시켜 발생되는 원적외선으로 땀을 나게 하는 한증막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는 동네 어귀마다 찜질방과 사우나나 있을 정도로 한증욕 방법이 대중화해 있는데 우리 조상들도 우리나라 고유의 방법으로 재래식 한증막을 지어서 한증욕을 즐겼다.

문헌에 따르면 세종시대부터 동서활인원에 부설된 한증소에서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한증욕이 널리 이용됐다. 단, 한증욕의 경우는 열로써 억지로 땀을 내는 방법이므로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따라서 병증을 가리지 않고 장시간 한증욕을 하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문헌에서도 동서활인원의 한증소에서 무분별하게 발한을 시키는 바람에 간혹 사망하는 자가 생겨서 나라에서 크게 우려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정도이다. 적절한 한증욕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 해소, 숙취 제거, 근육통, 어깨 통증, 관절염 등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효과를 배가시키는 약욕법



 약욕이란 목적하는 바에 따르는 약재나 약재를 달인 물을 목욕물에 넣고서 약물이 우러나오도록 해 질병의 치료 작용이 배가되도록 하는 목욕법이다. 조선시대의 임금들이 온천욕을 할 때에도 단순히 반신욕이나 전신욕만 한 것이 아니라 질병에 따르는 약재를 첨가하는 약욕 방법을 함께 사용했다. 조선시대의 궁중 약욕법은 종류도 다양하고 질병에 따라 선택되는 약재도 엄격해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도로 발달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약재에서 우러나온 성분이 피부를 통해 흡수돼서 피부병, 종기, 가려움증과 같은 외적인 질환은 물론 신경통, 관절염, 냉증과 같은 내적인 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반신욕을 하면 놀라운 건강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 요즘 많이 알려졌는데 하물며 약재를 넣고 반신욕을 한다면 당연히 놀랄 만한 효과가 있을 것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손발의 냉증에는 쑥, 육두구, 독활, 마늘, 귤껍질 등의 약재 중 한 가지를 이용한 반신욕이 좋다. 그리고 냉온욕도 활용해 볼 만하다.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잠들기 1시간 전쯤 미지근한 물에 박하, 모과, 석창포, 유자, 소금 중에서 골라 30분 정도 반신욕을 하면 좋다.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자소엽, 모과, 레몬, 석창포, 유자, 소금 등의 약재와 함께 40분 정도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요통으로 고생하고 있다면 쑥, 귤껍질, 천궁 등의 약재로 40분 정도의 반신욕을 하되 입욕 중에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좌우로 비틀어 주는 가벼운 허리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어깨 결림이 있다면 귤껍질을 넣어서 수욕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고, 고온의 물을 틀어서 샤워기로 어깨 부위를 마사지해 주면 근육이 풀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감기에 걸렸다면 45도 정도의 뜨거운 물에 마늘, 자소엽, 귤껍질, 생강 등의 약재를 넣고 30~40분 정도의 시간으로 족욕을 하면 좋다.

 고혈압인 사람은 42도 이상의 고온은 피하는 것이 좋고 38도 전후로 미지근하게 입욕하는 것이 좋다.

 협심증이나 심근 경색이라면 심장 부위를 압박하지 않는 반신욕이 좋고 물의 온도도 미지근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신경통이나 관절염의 경우는 쑥, 자단향, 독활, 고추나물, 순비기나무 열매, 석창포, 유자, 귤껍질 등의 약재를 이용해서 반신욕을 하되 입욕시간은 1시간까지 해도 좋다.

 피로 회복을 원한다면 박하, 구기자, 감초, 백복령, 모과, 마늘, 표고버섯, 유자, 청주 등의 약재를 넣고 38도 정도의 물에서 40분 정도 편안한 마음으로 반신욕을 하면 탁월한 효과가 있다.

 두통에는 박하, 국화, 소금 등의 약재로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좋다.

 치질로 고생한다면 복숭아꽃잎, 인동덩굴 등으로 좌욕을 하면 좋다.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레몬이나 갈근 등의 약재를 넣고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서 땀을 내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