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다양성을 위해서는 리더의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여성 리더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저자들은 조언한다.
조직 다양성을 위해서는 리더의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여성 리더의 역할이 더욱 커져야 한다고 저자들은 조언한다.

공감이 이끄는 조직
메건 댈러커미나·미셸 매퀘이드|문수혜 옮김
다산북스|2만원|320쪽|7월 8일 발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휩쓸면서 수많은 조직이 새로운 생존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세계리더십포럼 참석 경영자 중 86%는 “지금처럼 조직을 경영하다가는 앞으로 18개월 안에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기업에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게재된 리더십 연구 보고서들을 보면 ‘공감(empathy)’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일부 보고서는 리더의 다양한 능력 중에서 ‘공감하는 능력’이 조직의 성과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한다.

저자들은 “동료의 뼛속까지 파고들어 진심을 이해하고, 그들의 말에 경청할 수 있는 ‘편견 없는 리더’가 조직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그리고 이는 조직이 여성적 리더십을 강화해야 가능하다”라고 강조한다. 저자들은 지난 10여 년간 마이크로소프트, IBM, AMEX, 호주 연방은행 등 글로벌 거대 조직의 내부를 들여다보며 무의식적 젠더 편향(성적 편향)이 조직을 어떻게 붕괴하고, 가뜩이나 비좁은 인재풀을 어떻게 바짝 마르게 했는지를 분석한다. 저자들은 이 조직들이 여성적 리더십의 강점을 탐구하고, 공감의 힘을 조직 운영에 도입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평한다.


다양성 넘치는 조직을 키우기 위한 지침서

책은 직장인 여성이 조직의 리더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돕는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적 리더십에 여성성을 억지로 끼워 맞춘 것이 아니라, 오로지 여성만이 달성할 수 있는 ‘제3의 리더십’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제3의 리더십이란 부드러운 공감 능력에 더해 이타심, 협력 그리고 유연성을 뜻한다. 이에 더해 통제, 공격성, 과단성 같은 남성적 리더십을 잘 배합해야 성공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들의 핵심 주장이다. 특히 일터에서 수많은 여성과 함께 일하는 남성 리더들 역시 이러한 여성성에 기반을 둔 새로운 리더십을 조직 운영에 반영한다면 지금까지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이 책의 원제는 ‘여성처럼 이끌라(Lead like a woman)’다. 저자들은 “책을 통해 성장의 정체기를 겪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신감 넘치게 조직을 리드할 방법을 배울 것”이라며 “또 여성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양성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조직은 낡은 조직 문화를 다양성이 넘쳐나는 인재 양성의 용광로로 변모시키는 구체적 로드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자평한다.

저자 메건 댈러커미나는 GE, PwC, IBM 등 글로벌 조직에서 20년 넘게 리더의 성향이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 기업 역량 강화 전문가다. 저자 미셸 매퀘이드는 리더십 전문가로 와튼스쿨 등 경영대학원 100여 곳에서 강연했다.


지속 가능한 교통 체계
도시와 교통
정병두|크레파스북|2만원
308쪽|6월 30일 발행

책은 사람과 환경이 함께하는 지속 가능 교통수단에 대한 연구를 담았다. 교통공학과 교수인 저자는 도시의 특색과 어우러진 교통, 환경 친화적 교통, 사람 중심의 교통이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저자가 세계 곳곳을 돌며 도시 공간의 특색을 살린 교통수단에 대한 정보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읽기 편하다. 저자는 기후 변화, 에너지 위기 및 환경 보호 요구 등 전 세계적 여건 변화에 발맞추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것은 관련 분야 관계자들만의 논의가 아니라 모두가 고민하는 과제이자 함께 이뤄야 할 모두의 일이라는 것이다.

책에는 교통 수요 관리, 대중교통 중심 개발, 간선급행버스 체계, 환경 친화적인 트램(노면전차), 보행자 및 자전거와 공유하는 길 등 사람 친화적이며 지속 가능한 교통을 구축하기 위한 고민과 해법이 담겼다. 더 나아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주장도 실렸다.

저자는 일본 오사카시립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도시 및 교통 전문가다. 현 계명대 도시학부 교통공학과 교수다.


한국 정치 뒤흔드는 NO 보수
보수의 몰락
김종훈·육덕수|미래사|1만5000원
256쪽|7월 10일 발행

올해 4월 총선에서 진보 진영은 초유의 압승을 거뒀다. 그들은 어떻게 압도적 승리를 할 수 있었을까. 흔히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긴급재난지원금 살포, 보수 진영의 막말 등이 이유로 꼽힌다.

공동 저자는 진보의 압도적인 선거 승리는 단순히 이런 표면적인 현상 때문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사실 보수는 2016년 4월 총선부터 시작해 네 차례의 전국 선거에서 모두 패했다. 저자들은 오늘날 한국 선거의 향방을 결정짓는 단 하나의 세력을 보수에 반대하는 ‘노(No) 보수’라고 명명했다.

책에는 도대체 그들은 누구이고, 어떤 집단이기에 한국 정치를 뒤흔드는가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다. 또 한국 정치의 새로운 현상에 대한 설명과 전망도 담았다.

저자 김종훈은 현 디지틀조선TV 보도국장이다. 20년간 주요 경제 부처와 산업 현장을 취재했다. 광화문경제사회연구소 대표 연구위원도 맡고있다.

저자 육덕수는 MBC IT센터 차장이다. 국회와 정당,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을 출입했다. 이들은 모두 카이스트에서 공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래리 호건의 일대기
아직 서 있다(Still Standing)
엘리스 헤니칸|벤벨라 북스|24.26달러
260쪽|7월 28일 발행

이른바 ‘한국 사위’로 알려진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는 2015년 6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심각한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그의 한국인 아내인 유미 호건이 함께했다. 그리고 이듬해 그는 기적처럼 암을 이겨냈다. 책은 파란만장한 호건 주지사의 일대기다. 과거 성공한 사업가였던 호건은 메릴랜드주의 젊은 주지사로 취임해 많은 역경을 이겨냈다. 47년 만의 최악의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 및 주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뛰었다. 그 결과 본인의 정당인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그는 최근 ‘분열된 미국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움직임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발하자 정치색을 배제한, 열린 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접근해 전례 없는 혼란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예상치 못한 많은 장애물 앞에서 인내심이 미국 정신의 핵심임을 일깨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저자는 퓰리처상을 수상한 칼럼니스트이자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다.

김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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