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활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저자는 1% 인재들의 태도, 습관, 행동을 분석해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활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저자는 1% 인재들의 태도, 습관, 행동을 분석해 어떻게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떤 루틴으로 일할까
도쓰카 다카마사│이정미 옮김│더퀘스트│1만5000원│256쪽│11월 29일 발행

‘구글, 애플,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게 된다면 어떤 평가를 받을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궁금했을 법한 내용이다. 대부분 ‘글로벌’이나 ‘세계 무대’라는 말이 나오면 자신 없어 하고 움츠러든다. 저자 역시 그런 사람이었다.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자국에서 공부한 국내파로, 그 역시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기 전까지 ‘영어가 약하니까’ ‘해외 경험이 없으니까’ ‘문화가 너무 다르니까’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무대를 국내로 국한해 생각했다. 그런데 저자가 직접 글로벌 기업에서 일해 보니, 해외 인재와 국내 인재 사이에 큰 역량 차이가 없었다. 저자는 1974년 도쿄에서 태어나 일본 명문 게이오기주쿠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골드만삭스, 맥킨지앤드컴퍼니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기업의 전략 수립과 인수합병(M&A) 등 기업 경영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현재는 2007년 설립한 베리타스주식회사 대표로 글로벌 인재 개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접한 경험을 토대로 한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목표 설정의 차이, 말하는 습관, 몸에 배어 있는 매너, 일과 커리어에 관한 태도 등은 직장인의 99%는 의식하지 않는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작은 실천이 쌓이면 일의 효율을 끌어올리고 성과를 내며 장기적인 커리어에 큰 도움이 된다. 1%의 글로벌 인재가 신경 쓰는 아주 사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이다.”

글로벌 인재 등용과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어느 직종,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전 세계를 무대로 일하고 활약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저자는 자신이 깨달은 ‘한 끗의 차이’가 그 준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 차이를 인지하느냐 하지 못하느냐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일해도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 내가 하는 일을 진짜 내 실력으로 만드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업무 루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 끗의 차이’를 메우기 위한 업무술이나 습관은 결코 어렵거나 복잡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 내용을 이해하면 간단히 적용할 수 있는 관점 변화와 행동 변화들이다. 저자는 인생의 선택지를 넓히고, 보다 큰 무대로 커리어를 쌓아 나갈 수 있게 하는 업무 루틴과 방법 38가지를 제시한다.

그중에서도 저자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 없이 일하는 것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매 순간 자기 의견을 명확히 하고, 그 의견을 솔직하게 전해야 한다. 각자의 의견이 충돌하고 조율되고 뾰족해지는 과정이 있어야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다. 그 과정 자체가 공부다. 어떤 경우에도 자기 의견 없이 주변에 끌려다니며 일하는 것은 직무 유기다.” 저자는 성격도 배경도 제각각인 팀원들과 기꺼이 협력하는 자세, 외부 상황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의지 등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자신만의 일 잘하는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세월이 흘러도 같은 자리에 계속 머물 수밖에 없다. 일에 진심이면서 자신의 입지와 커리어를 길고 탄탄하게 다지고 싶은 직장인이라면 이 책에서 효율적으로 일하고 성과를 내는 방법, 조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인정받는 방법, 자기 개인의 성장과 팀의 성장을 균형감 있게 만드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롭게 출범할 정부와 경제 반등 준비하라
2022 한국 경제 대전망
이근, 류덕현 외 경제추격연구소│ 21세기북스│1만8800원│324쪽│11월 5일 발행

서울대 비교경제연구센터와 경제추격연구소가 매년 발행하는 한국 경제 예측서다. 저자들은 정부가 개인, 기업, 지역의 역량을 높이고, 국내 산업이 몰락해 국가의 복지 부담으로 귀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하는 역량 증진형 국가로의 전환을 주장한다. 성장-복지-일자리의 선순환 경제 구축도 강조한다.


동양 예술의 정수를 느끼다
거장 장대천의 삶과 예술: 500년 중국화의 1인자
당로│전은숙 옮김│하다│1만8000원│360쪽│11월 10일 발행

중국 산수화와 종이, 화법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중국 현대 화가 장대천(張大千)의 삶과 예술 세계를 담았다. 장대천이 발명한 파묵, 발채와 발사를 겸하는 새로운 기법은 중국 현대 미술을 뒤바꿨다. 숱한 시련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도전에 나서는 장대천의 모습을 통해 삶을 대하는 자세도 배울 수 있다.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기술
멘탈이 무기다
스티븐 코틀러│이경식 옮김│세종│1만8000원│416쪽│11월 1일 발행

한계를 뛰어넘어 목표를 달성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우리 뇌의 메커니즘, ‘멘탈’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잠재력을 가장 크게 발휘할 수 있는 ‘최고 수행 상태(peak performance)’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동기 부여, 학습법은 물론 쉽게 좌절하지 않고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방법 등도 제시한다.


우리네 일상에 끼어든 심리학자의 오지랖
따뜻한 심리학
김진국│어나더북스│1만6000원│ 312쪽│12월 6일 발행

현재의 우리 삶이 훈훈해질 거라며 정겨운 훈수를 두는 심리학 에세이. 심리학자인 저자가 사람 내면에 자리한 심리구조 등을 바탕으로 세상일 이것저것을 분석한다. 소소한 일상사는 물론 영화, 시, 소설, 미술 작품, 산과 바다 등 주제는 다양하다. 때로는 사람의 마음을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때로는 우회 없이 날카롭게 분석한다.


현직 공무원이 쓴 너무 쉬운 문서 작성 비법
공무원 글쓰기
최보기│더봄│1만8000원│312쪽│11월 25일 발행

현직 공무원인 저자가 실무 공무원들이 쉽고 명확하게 문서를 작성할 수 있는 글쓰기 비결을 정리했다. 저자는 일선 공무원들이 실제로 쓴 기획안, 보도자료, 보고서 등 원문을 보여주고, 이를 간결하게 고친 교정문을 제시한다. 그리고 고친 이유를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SNS 시대를 맞아 온라인에 맛깔나게 글쓰는 방법도 소개했다.


미국의 흑인·노예제도 유산
1619 프로젝트: 미국의 새로운 역사(The 1619 Project: A New Origin Story)
니콜 한나-존스│원 월드│24.33달러│624쪽│11월 16일 발행

미국의 역사에서 흑인과 노예제도가 국가 건국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담은 책. 저자는 ‘뉴욕타임스(NYT) 매거진’ 기자로 2019년 흑인 인권운동 등을 다룬 NYT 탐사 보도 ‘1619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이듬해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책은 ‘1619 프로젝트’의 증보판으로 흑인의 투쟁 등을 주제로 한 에세이 등을 담았다.

박용선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