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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아워
에이드리엔 허버트│고원 옮김│위즈덤하우스│1만5000원│260쪽│1월 14일 발행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될 때 많은 사람이 아침 운동, 다이어트, 공부, 저축 등 야심 찬 계획을 세운다. 이번에는 꼭 성공할 거라는 믿음과 함께. 그러나 많은 이가 잠에서 깬 아침, 스마트폰을 붙잡고 이불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딱 10분만’이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돌아보면 우리는 이런 결심과 포기를 오랫동안 반복해왔다. 책 ‘파워 아워’는 이렇게 의욕만으로는 행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의지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 에이드리엔 허버트는 영국 유명 자기계발 연사이자 웰니스(Wellness·웰빙+피트니스) 전문가이자, 2019년 아이튠즈 선정 ‘동기부여 베스트 톱3’에 선정된 인기 팟캐스트 ‘파워 아워’ 호스트다. 또 허버트는 ‘겟 투 노운(Get To KNOWN)’이라는 네트워크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며 구글, 애플, 아디다스, 버클레이, 버진스포츠 등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저자는 세상의 방해를 받지 않고 오직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하루 첫 1시간 습관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허버트는 이 파워 아워의 힘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성장 마음가짐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하루 첫 1시간 동안 반복하는 작은 행동을 통해 매일 조금씩 변화하게 되고, 무기력을 극복하며,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저자의 개인적 경험으로 시작한다. 힘겹게 얻은 둘째를 잃고 삶의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패션 브랜드 아디다스 글로벌 홍보대사였던 허버트에게 마라톤 제안이 들어온다. 당시 그는 ‘그냥 매일 아침 1시간 일찍 일어나자’라는 마음으로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그 1시간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허버트는 1시간 동안 마라톤 훈련은 물론, 더 많은 글을 읽고, 팟캐스트를 듣고, 온라인 강의 과정을 이수하고 스트레칭과 명상도 했다. 나아가 그는 파워 아워 팟캐스트를 통해 수백만 명의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됐다. 

‘파워 아워’는 무조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는 책이 아니다. 또 매시간을 생산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그저 기상 후 첫 1시간을 온전히 자신을 위해 활용할 것을 주문한다. 아울러 저자는 총 7장의 구성을 통해 파워 아워 습관을 들이기 위한 쉽고 실용적 방법들을 제시한다.

1장에서는 파워 아워 습관을 들이기 위한 가장 첫 번째 전략 ‘운동’에 대해 얘기한다. 운동이라면 흔히 헬스, 달리기 등 고강도 운동을 떠올리지만, 저자는 5분 스트레칭, 반려견과 산책, 음악에 맞춘 흥얼거림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안한다. 이 밖에 △마인드셋 △강력한 습관 만드는 법 △수면법 △인간관계 △목표 설정 △나만의 파워 아워 만드는 전략 등에 대해 다룬다.

삶은 언제든 삐걱거릴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일단 시작하라. 실패보다 무서운 것은 1년 뒤에도 그 자리에 멈춰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작이 두렵거나 반복되는 실패로 삶이 정체돼 무기력하다면, 파워 아워를 통해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

 

세금과 복지의 정치경제학
재정전쟁
전주성│웅진지식하우스│1만8000원│288쪽│2월 25일 발행

‘기본소득’ ‘종부세’ ‘연금 고갈’. 2022 대선의 뜨거운 감자가 된 세금과 복지. 저자는 “재정 갈등을 풀지 못한 국가에 미래는 없다”며 세금과 복지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들이 사회적 합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일갈한다. 이와 함께 ‘증세와 복지 확대’ 문제의 해법과 이념 논쟁을 넘어선 ‘한국형 재정 설계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지루함이 주는 놀라운 삶의 변화
지루함의 심리학
제임스 댄커트·존 D. 이스트우드│최이현 옮김│비잉│1만7800원│336쪽│2월 9일 발행

지루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심리학자인 저자는 지루함이 해롭지 않다고 말한다. 지루함은 우리 마음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됐다고 알려주는 신호로,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를 일으키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것. 책은 일상 속 관찰과 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지루함의 원인과 신호를 제대로 이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반드시 팔리는 것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식
아이코니스트
제이미 머스터드│이은경 옮김│한국경제신문│1만8000원│320쪽│2월 1일 발행

하루에 수천 개의 이미지와 영상이 제공되는 정보 과부하 시대.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모두가 ‘아이코니스트’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것, 대담한 것이 반복될 때 대중에게 각인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책에는 그 아이콘을 만드는 요소와 아이코니스트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인간, 동물, 자연의 새로운 관계 맺기
반(反)종차별주의
에므리크 카롱│류은소라 옮김│열린책들│2만2000원│456쪽│2월 20일 발행

인간종(種)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동물을 자원 취급해도 되는 걸까. 책은 동물권 수호에 힘쓰고 있는 저자가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게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아 쓴 에세이다. 책은 반종차별주의를 인간이 누리는 권리를 다른 생물 종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휴머니즘으로 정의하고, 이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가장 중요하지만, 간과하는 경영의 제1원칙
이익이란 무엇인가?
헤르만 지몬·유필화│쌤앤파커스│2만2000원│396쪽│3월 15일 발행 예정

이익이란 무엇이고,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 이익을 늘리려면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책은 이익의 여러 정의와 투자자를 헷갈리게 만드는 이익의 개념,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경영상황 등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시대와 국가, 업종과 산업을 불문하고 이익을 고민하는 경영자를 위한 해답을 제시한다.


더 좋은 것을 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버는 방법
굿 머니 레볼루션(Good Money Revolution: How to Make More Money to Do More Good)
데릭 키니│스카이홀스│26.99달러│264쪽│2월 22일 발행

단순히 돈을 많이 번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더 많이 번 돈을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돈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 책은 7단계 ‘굿 머니 프레임워크(Framework)’를 통해 더 많은 돈을 벌고, 저축하고, 투자하는 실용적 방법을 제안한다. 

이선목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