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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세계 최고의 CEO는 어떻게 일하는가
캐롤린 듀어·스콧 켈러·비그람 말호트라│양진성 옮김│ 토네이도│2만8000원│460쪽│10월 13일 발행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순다르 피차이(알파벳·구글),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히라이 가즈오(소니), 켄 체놀트(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리 배라(GM) 등 글로벌 최정상 기업을 이끈 리더십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경영 분석서의 단골 분석 대상인 리더십 성공 비결을 자체 데이터 분석 툴(tool)과 67명의 글로벌 CEO 인터뷰를 토대로 도출했다. 이 책은 성공하는 리더에게는 △방향 설정 △개인의 효율성 관리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이사회와의 협업 △리더를 통한 조직 운영 △조직적 합의 부문에서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말한다. 우선 1부에서는 ‘담대하라’는 마인드셋 아래 경쟁의 판을 재정의해 판도를 바꾼 기업인들의 전략적 성공 원인을 공개한다. CEO의 어려운 역할 중 하나인 자원배분 결정에서 ‘아웃사이더처럼 행동하라’라는 지침을 주면서도 무모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짚는다. 경영에서의 ‘하강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생각했던 대로 완벽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의 시나리오를 상상하고 감수해도 될 정도로 괜찮은 수준인지를 비교하는 식이다.

2부에서는 사람이나 조직문화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하드웨어 요소처럼 다루는 CEO의 특징에 대해 소개한다. 조직문화를 만들 때는 중요한 단 한 가지에만 집중하며, 인재 관리를 위해선 훌륭한 사람이 아닌 훌륭한 역할 기술(記述)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확고하게 고객에게 집중하자는 ‘목적을 가진 확신’에 초점을 맞췄고, 넷플릭스는 다른 조직이 부러워하는 방식으로 권한과 책임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자유와 책임’을 강조했다. 마스터카드는 ‘품위 지수(Decency Quotient)’를 강조했다. 이러한 사례 모두 다양한 해석이 가능해 개인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해 잘못 해석될 염려는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3부에서는 팀 빌딩과 팀워크, 팀의 심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살펴본다. 팀 구성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팀을 스타로 만드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시적 변화를 가져올 주요 항목만 미팅 의제로 올리고, 시간과 에너지를 정말 중요한 일에 쏟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우선순위에 포함돼야 하는 요소로는 기업 전략, 대규모 자원배분, 사업부 간 상호의존성 확인, 회사 재무 목표 이행 보장, 주요 기업 프로젝트 방향 설정, 바람직한 회사 문화 강조, 리더십 피드백 등이 있다.

4부에서는 이사진이 비즈니스 협력자가 되도록 협업하라는 점을 강조한다. 신뢰 기반의 워킹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5부에서는 고객, 파트너, 직원, 투자자,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서 ‘왜(why)’로 다양한 이해관계를 연결하며 협력해나가는 과정들을 살펴보며 6부에서는 오직 CEO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주장한다. 이와 더불어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개인의 안녕과 업무의 효율성을 관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들이 담겼다. 이 책은 미래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직면할 수 있는 어렵고 복잡한 비즈니스 상황에서 헤매지 않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이다.


해피엔딩은 강박, 새드엔딩은 불안
이제 그것을 보았어
박혜진│난다│1만6000원│328쪽│9월 30일 발행

소설, 영화, 시, 그림 등 우리 곁에는 이야기가 있고 모든 작품에는 ‘엔딩’이 존재한다. 저자는 편집자이자 평론가, 작가로 활동하며 직접 보고 겪은 52편의 엔딩과 관련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저자는 회피하지 않고 끝까지 가본 사람만이 마지막이라는 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출발할 땐 상상하지 못했던 이 도착지가 각자의 마음에 들지 확인해보자. 


中 공산당의 영도 원칙과 구조 분석
중국의 통치 체제 1·2
조영남│21세기북스│3만9800원·4만9800원│520쪽·834쪽│9월 19일 발행

중국은 1921년 창당 이래 100년 동안 공산당 일당 체제가 유지됐다. 개혁, 개방 시기 40년 동안 공산당이 ‘중국식 자본주의’를 운용하면서도 일당 체제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공산당이 중국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공산당 영도 체제’에 대한 분석을 상세히 풀어낸다. 글과 함께 수록된 생생한 사진은 중국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낙타, 벤츠, 그리고 테슬라의 공통점
중동을 보면 미래 경제가 보인다
임성수·손원호│시그마북스│1만7000원│320쪽│9월 1일 발행

2022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네옴시티’ 사업 중 하나인 ‘더 라인’을 발표했다. 1단계 건설에만 우리나라 1년 예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200억달러(약 466조2400억원)가 들어간다. 이 책은 ‘중동=석유’라는 인식의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이란에서 일어나는 경제 현황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과시적 비소비와 일상 속의 진짜 트렌드
라이프 트렌드 2023
김용섭│부키│1만8000원│376쪽│10월 12일 발행

단 1원도 쓰지 않는 ‘무지출 챌린지’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오늘날 MZ 세대는 무지출 기간과 내역(가계부)을 SNS에 인증하며 ‘0원의 행복’을 실천한다. 욜로, 플렉스, 오픈 런, 호캉스 등 그동안 유행했던 ‘과시적 소비’는 2022년을 기점으로 이 같은 ‘과시적 비소비’로 바뀌고 있다. 바뀐 대한민국의 소비 욕망과 라이프스타일을 일상의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토크노믹스 시대와 산업 플랫폼 전쟁
플랫폼 비즈니스의 미래
이성열·양주성·오태완│리더스북│2만2000원│480쪽│10월 17일 발행

토크노믹스는 토큰(token)과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온 새로운 경제를 말한다. 디지털 혁신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토크노믹스 시대의 디지털 플랫폼 모델 전략서를 출시했다. 데이터, 디지털, 플랫폼, 고객, 속도 등 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보를 담았다. 컴투스, 야놀자, 풀무원F&C, 아이티센 등 혁신의 대표 주자들도 분석한다.


美 코미디 드라마 주인공이 밝히는 뒷이야기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
제시카 레드로프│그랜드센트럴│30달러│528쪽│10월 11일 발행

미국 인기 코미디 드라마인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이 올해 시즌 12를 끝으로 종영된다. 2007년 시즌 1을 시작한 ‘빅뱅이론’은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본 TV 프로그램 1위에 등극하는 등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며 ‘빅뱅이론 신드롬’을 만들었다. 이 책은 시트콤의 주요 출연자와 제작진들의 독점 인터뷰를 담아 지난 시간을 정리하는 회고록처럼 구성했다.

전효진 기자
이코노미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