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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년 역사 GE, IT 접목해 첨단 디지털 기업으로 재탄생 <br>헬스케어 등 미래사업 육성… 美 제조업 부활의 선봉장
  > 2017년10월 220호 > 커버스토리
세계 초일류 기업 GE의 변신
125년 역사 GE, IT 접목해 첨단 디지털 기업으로 재탄생
헬스케어 등 미래사업 육성… 美 제조업 부활의 선봉장
기사입력 2017.10.01 23:02


미국 뉴욕주 스케넥터디에 있는 GE 발전사업부 본사 야경. <사진 : 플리커>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한 백열전구에서 시작된 125년 역사의 글로벌 제조 대기업 ‘제너럴 일렉트릭(GE·General Electric)’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한 디지털 회사로 다시 태어났다. 16년의 임기를 마치고 8월 1일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제프리 이멜트 회장(회장직은 연말까지 유지)이 GE를 그렇게 바꿨다.

1892년 설립된 GE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인프라 기업이다. 전력, 에너지 관리, 항공, 헬스케어, 운송 등의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1896년 출범한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에 포함된 12개 상장 기업 중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멜트 회장 주도로 GE 환골탈태

이런 공룡 기업이 변신한 것은 2009년의 단순한 대화에서 시작됐다. 이멜트 회장은 그해 뉴욕에 위치한 GE글로벌리서치센터에서 과학자들과 제트엔진에 센서를 내장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제트엔진은 운항 중 항공기에 필요한 전원과 동력을 제공하고, 수조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데이터는 엔진 상황을 파악하는 데 매우 소중한 정보다. 데이터를 분석하면 엔진 운용을 최적화할 수 있고, GE가 더 좋은 엔진을 만들 수 있다.

이멜트는 이 대화 이후 GE를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종류의 기업으로 바꿨다. 사물인터넷으로 기계를 연결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디지털 산업 기업’이 현재 GE의 모습이다. GE는 ‘디지털 제조업’에 뛰어들었고, ‘산업용 인터넷 운영체제(OS)’를 개발해 보급했다. 제조 대기업 GE에 부족한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코에서 윌리엄 루 현 최고디지털책임자(CDO)를 영입했다. 산업인터넷 분야에서 개인용 컴퓨터(PC) 운영체제 윈도 같은 산업용 인터넷 운영체제 ‘프레딕스’를 개발해 기계가 생산해내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다른 기업에도 제공하고 있다. 기계에 센서를 달아 얻은 데이터로 항공기 엔진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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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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