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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같은 산학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해야 <br>해외 사례만 좇지 말고 한국형 성공모델 고민할 때”
  > 2017년11월 225호 > 커버스토리
[interview] 남기범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
“실리콘밸리 같은 산학 연구·개발 시스템 구축해야
해외 사례만 좇지 말고 한국형 성공모델 고민할 때”
기사입력 2017.11.13 10:51

“한국에는 실리콘밸리처럼 대학·연구소·벤처의 산학 연구·개발(R&D)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다. 혁신을 주도하는 벤처기업이 아닌 대기업에 정부 R&D 자금이 집중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우리의 문화와 산업여건에 맞는 ‘한국형 클러스터’ 정책을 고민할 시기다.”

남기범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산업클러스터학회 회장)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지식 공유의 장(場)으로 거듭나야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리콘밸리처럼 경쟁 기업과도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때 비로소 혁신이 촉발된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판교에 이미 성장한 기업만 모여 있다면 클러스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면서 ‘창업→기술·신제품 개발→성장→투자금 회수’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가 판교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남 교수를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판교테크노밸리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표방한 클러스터가 국내에 수십 곳인데, 판교가 가장 성공한 사례다. 최근 들어 판교테크노밸리 내 기업 간 교류가 늘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판교테크노밸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신규 창업이 전혀 없다.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이 옮겨온 것일 뿐, 판교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스핀오프(분사)한 사례는 거의 없다. 기업가정신이나 창업 관련 통계를 내놓지 못하는 이유다.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상황에 맞게 클러스터를 통해 무엇을 달성할 것인지 목적이 명확해야 한다. 예를 들면 국가적 혁신인지 지역 또는 산업 발전인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야 정부의 지원이나 세제혜택은 물론 기업 유치 전략도 세밀하게 짤 수 있다.”

정부가 현 시점에서 판교테크노밸리를 위해 해야 할 일은.
“지난해 판교에 김앤장 법률사무소 지사가 생겼다. 정부 기관이 2년간 설득한 결과라고 한다. 요즘 벤처기업은 국내 시장만 보고 사업을 하지 않는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사업을 하다 보면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국제 소송 등 법무 서비스가 필요하다. 판교에 있는 기업이 서울 강남에 나가 법무 서비스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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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설성인 조선비즈 위비경영연구소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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