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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경제학 응용한 펀드, 최상위 1~2% 운용 실적 <br>투자자의 인지 오류 파고드는 역발상 투자가 비결
  > 2017년12월 228호 > 커버스토리
[실행 전략 2] 투자
행동경제학 응용한 펀드, 최상위 1~2% 운용 실적
투자자의 인지 오류 파고드는 역발상 투자가 비결
기사입력 2017.12.04 09:5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중개인들이 전광판을 보며 주문을 내고 있다. <사진 : 블룸버그>

‘카펠라 에듀케이션’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본사를 둔 온라인 교육 전문 업체다. 사이버 대학원과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 등을 운영 중이며 2006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35%나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증권사들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카펠라 주가는 12% 상승하는 데 그쳤다.

‘풀러앤드세일러 비헤이비어럴 스몰캡 에쿼티 펀드(FTHSX)’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라이페 지오비나조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주가가 충분히 오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한다. 그는 카펠라에 대한 보다 자세한 분석을 한 후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

FTHSX는 자산운용사 ‘풀러앤드세일러’가 운용한다. 풀러앤드세일러는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와 워싱턴주립대 재무학과 학장을 역임한 47년 투자 경력의 러셀 풀러 박사가 의기투합해 1999년 설립했다. 지오비나조는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또 다른 행동경제학의 거장인 다니엘 카네만 교수의 프린스턴대 제자다. 이 회사의 이사회에는 카네만 교수도 참여하고 있다.

지오비나조의 판단은 행동경제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지적 편견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고정관념 또는 초기 정보에 집착하는 ‘앵커링(anchoring) 효과’가 그것이다. 어떤 기업이 ‘깜짝 실적’을 냈다는 것은 바꿔 생각하면 시장이 해당 기업의 잠재력을 ‘과소평가’했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그 사실을 깨닫고 난 뒤에도 시장의 전망치가 충분히 조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앵커링 효과 때문이다.


과대·과소평가의 허점 파고들며 펀드 운용

물론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펀더멘털 분석도 필수다. 당시 카펠라의 경우 졸업률과 취업률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 교육 업체에 앞섰다. 카펠라 주가는 이후 6개월간 40% 가까이 올랐다. 그 결과 풀러앤드세일러 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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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용성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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