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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프로듀서 등 500여 작곡가와 협업 <br>폐쇄적 문화 벗어나 다양성·개방성으로 승부
  > 2018년02월 238호 > 커버스토리
[K팝 성공 키워드 4] 엑소의 오픈 이노베이션
세계 정상급 프로듀서 등 500여 작곡가와 협업
폐쇄적 문화 벗어나 다양성·개방성으로 승부
기사입력 2018.02.11 16:46


지난 3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그린 네이처 2018 EXO 팬 페스티벌’에서 엑소 멤버들이 팬들과 함께 기념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 스포츠조선>

과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아티스트의 곡을 들으면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무겁고 꽉 차 있으며, 파괴적인 느낌을 주는 사운드가 특징이었다. 가사는 사회 비판적이었다. H.O.T.의 데뷔 곡 ‘전사의 후예’, 보아의 ‘아이디 피스 비(ID; Peace B)’,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Rising Sun)’, 슈퍼주니어 ‘돈 돈!(Don't Don)’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곡들은 모두 SM의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유영진이 만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이 자주 내놓는 음악이어서 ‘SMP(SM Music Performance)’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SM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에선 SMP의 흔적을 찾기 힘들다.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히트곡 ‘으르렁’은 유영진이 아니라 신혁, DK, 조던 카일, 존 메이저, 자라 깁슨 등 5명이 공동 작곡했다. 국내외 작곡가 협업의 산물이 ‘으르렁’이라는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시대 흐름에 따라 청중의 취향이 변하자, 더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회사의 전통적인 음악 대신 전 세계 작곡가와 협업을 택했다.

엑소의 지난해 히트곡 ‘코코밥(Ko Ko Bop)’의 작곡가는 캘린 베어, 테이 재스퍼, 셰일렌 캐롤, MZMC 등 4명이다. 이 노래는 영미권 어린이들의 리듬놀이 ‘다운 다운 베이비(Down Down Baby)’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졌다.


국내외 작곡가 머리 맞대는 ‘라이팅 캠프’

이런 음원 제작이 가능한 것은 SM이 해외 500여명의 작곡가와 관계를 맺고 협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SM엔 매주 100곡씩, 연간 5000여곡의 신곡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를 35명의 전문가들이 들어보고 400곡 정도를 추려 곡에 어울리는 아티스트에게 준다. 해외 작곡가를 국내외 여러 곳으로 불러 국내 작곡가들과 함께 곡을 쓰게 하는 ‘라이팅 캠프’도 열었다. 선택된 곡은 국내 전문가가 아티스트와 어울리게 수정한다.

세계 정상급 프로듀서와 협업하기도 했다.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2011년 발표한 세 번째 정규 앨범 ‘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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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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