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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국 노하우 도입해 아이돌 육성하며 맹추격 <br>정체성 강화하면서 中 기업과 협업으로 경쟁력 유지
  > 2018년02월 238호 > 커버스토리
K팝 경쟁 우위 수성법
중국, 한국 노하우 도입해 아이돌 육성하며 맹추격
정체성 강화하면서 中 기업과 협업으로 경쟁력 유지
기사입력 2018.02.11 17:44


‘우상연습생’에 댄스 멘토로 참가한 주결경(왼쪽)과 성소. <사진 : 아이치이>

“방금 뒤에서 자고 있는 거 봤어요. 제가 당신이었다면, 춤을 이렇게밖에 못 추는데 잠을 잘 수는 없을 거예요. 며칠 동안 밤 새고 연습하느라 졸리고 피곤한 것, 고생하는 것 잘 알아요. 그렇지만 무대에 설 때, 관객들은 우리가 못 잤던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요. 무대에 오른 순간만 보고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단하죠. 더 신중하게 임했으면 해요.”

지난달부터 중국의 동영상 회사 ‘아이치이(愛奇藝)’가 제작하는 웹 예능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상연습생(偶像練習生)’이 방영을 시작했다. 이 방송에 댄스 멘토로 출현한 걸그룹 ‘우주소녀’의 중국인 멤버 성소(본명 청샤오·程潇)는 구석에서 졸고 있던 한 연습생을 질책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는 더 힘을 내야 한다는 말이었다.

‘우상연습생’은 2016년, 2017년 국내에서 방영돼 큰 인기를 끌고, 여성 아이돌 그룹 ‘아이오아이(I.O.I)’와 남성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을 데뷔시킨 ‘프로듀스 101’과 무대, 연출, 연습생 의상, 콘셉트 등 많은 부분이 비슷하다. 그러나 우상연습생은 프로듀스101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프로듀스 101을 제작한 엠넷은 지난 5일 “‘프로듀스101’은 엠넷이 기획하고 제작한 고유 자산이며 창작자의 권리는 보호받아야 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비록 무단으로 프로그램 콘셉트를 따라하긴 했지만, 우상연습생은 K팝(K-pop)을 수입하지 않고 비슷한 아티스트를 자체 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의 역량이 커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성장 가능성 높은 중국 음악 시장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의 1인당 음악 소비 지출은 0.65위안(약 111원)으로 극히 미미하다. 일본의 350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인구가 많아 2014년 기준으로 대중음악 시장 규모는 2851억위안(약 48조9000억원)에 달했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 이용자는 5억명을 넘었다. 몇 년 전부터는 중국 정부가 음원 불법 사용을 규제하고 있어 시장 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K팝에 대한 관심도 높다. 중국 매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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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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