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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용인하는 문화가 세계적 아티스트 키운 기반 <br>정체성 지키며 현지화해야… 축적의 시간도 필요”
  > 2018년02월 238호 > 커버스토리
[전문가 인터뷰 2] 이무원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실패 용인하는 문화가 세계적 아티스트 키운 기반
정체성 지키며 현지화해야… 축적의 시간도 필요”
기사입력 2018.02.11 18:33

2016년 11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K팝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K팝의 세계적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라는 글이 실렸다. ‘HBR’이 이례적으로 개별 국가의 특정 산업을 다룬 것이었다. 필자인 이무원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와 작곡가 출신인 오원용 캐나다 캘거리대 교수는 K팝의 성공 요인으로 △전 세계에서 재능 있는 어린아이들을 발굴해 합숙 생활을 하며 역량을 성장시키고 △소셜미디어로 소비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지역 맞춤형 전략으로 현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들었다.

‘HBR’에 K팝에 대한 분석이 실린 뒤 1년 4개월간 K팝 아티스트는 세계 무대서 더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교수는 지난 2일 오후 연세대 경영관에서 가진 ‘이코노미조선’과의 인터뷰에서 “K팝은 실패해도 용인하는 문화가 있어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K팝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팝(POP) 뮤직이 그렇지만, K팝은 기본적인 속성이 ‘일시적인 유행(fad)’이다. 음원을 발표해도 팬덤이 순식간에 엄청난 규모로 소비를 해야만 빌보드 차트에 오르고, 한국에선 멜론(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차트에 오른다. 대부분의 곡은 발표 초기에 차트에 오르지 못하면 영원히 오르지 못한다. 순식간에 청중(audience)의 주목을 끌어야 한다. 이런 싸움의 특징은 어떻게 하면 성공하고 무엇을 하면 실패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이다. 성공은 우연히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에 대해 하나는 우연이고, 다른 하나는 K팝이 상당한 기간 축적된 결과 덕분이라고 했다. 그래서 회사가 아이돌을 성공시키기 위해 기획해서 만들기보다는, 실험처럼 음원을 계속 발표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음원을 발표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 인기를 끌고, 팬덤이 형성된다.”

K팝 아티스트의 세계적 성공에서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은.
“연예기획사들은 다른 업종에 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편이다. 여러 번 시도하다가 한두 아티스트만 성공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 실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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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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