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 조선비즈K | Tech Chosun | 조선일보
천연 식물 성분 화장품 만들어 1조7000억원 매출 <br>아시아에 전략적 진출… 佛 기업 중 최초 홍콩 상장
  > 2017년11월 226호 > 케이스스터디
[Case study] 프랑스 화장품 업체 ‘록시땅’
천연 식물 성분 화장품 만들어 1조7000억원 매출
아시아에 전략적 진출… 佛 기업 중 최초 홍콩 상장
기사입력 2017.11.20 11:10


프랑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록시땅은 매장 인테리어에 프로방스의 깨끗한 자연 분위기를 담았다.

1976년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에서 설립된 ‘록시땅(L’occitane)’은 시어버터·라벤더 등 자연 유래 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한 해 13억유로(약 1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에스티로더·로레알 등 거대한 글로벌 브랜드가 장악한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독립 브랜드로 이례적인 성공을 거둔 기업으로 꼽힌다.

작은 마을 장터에서 로즈마리 에센셜 오일을 판매하며 사업을 시작한 록시땅은 41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90여개 국가에 1500여개 매장을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7년 서울 신사동에 1호점 오픈

2012년 10억4340만유로였던 록시땅 매출액은 지난해 13억2320만유로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억6830만유로(약 2200억원)를 기록했다.

록시땅 창업자인 올리비에 보송은 프로방스 지역에서 난 깨끗한 식물성 재료로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기업 이름 록시땅은 프랑스 남부 지방의 옛 명칭인 옥시타니아(Occitania)에서 유래한 것으로, ‘옥시타니아에서 온 여자’라는 의미다. 보송은 낡은 증류기를 구입해 허브 로즈마리에서 에센셜 오일을 추출해 마을 장터에 내다 팔았다. 천연 원료를 쓴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늘어났고, 보송은 오래된 비누공장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이후 보송은 자연주의 화장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천연 원료와 제조 기술을 찾아 나섰고, 1980년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현지 여인들이 보습제로 사용하는 ‘시어버터’를 발견했다. 시어나무 열매에서 나는 식물성 기름인 시어버터는 피부 보습에 효과적인 성분을 가지고 있다. 지금도 록시땅이 생산하는 많은 제품의 주요 원료로 사용된다.

1980~90년대 록시땅은 생산을 늘리고 매장을 추가하며 사업 확대에 나섰지만 곧 위기에 빠졌다.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확장하려 했지만 이익을 내지 못하고 정체기에 빠진 것이다.

그런데 1992년 보송이 친구의 소개로 사업가 레이놀드 가이거를 만난 이후 록시땅은 전환기를 맞는다. 가이거는 자연주의 화장품의 성장 가능..

일부 기사의 전문 보기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로그인 후, 서비스 이용권을 구매하시면 전문보기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용권 구매
기사: 연선옥 기자
 
다음글
이전글 ㆍ141년 역사의 종합 인쇄 회사… 작년 매출 14조원 1950년대부터 전자소재 개발, 삼성·LG에도 납품


ⓒ 조선경제아이 & economy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7.12
[229호]
리더를 위한 고품격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조선> 공식 사이트입니다.
뉴스레터 신청하기
자주묻는질문 1:1온라인문의
독자편지 정기구독문의
배송문의 광고문의
고객불만사항

광고문의: 02-724-6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