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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제련에서 시작한 427년 역사의 비철금속 회사 <br>세계 각지에 광산 확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급성장
  > 2017년12월 229호 > 케이스스터디
[Case study 日·유럽의 불사조 기업 19] 스미토모금속광산
구리 제련에서 시작한 427년 역사의 비철금속 회사
세계 각지에 광산 확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급성장
기사입력 2017.12.11 11:27


스미토모금속광산 니이하마(新居浜) 니켈 제련소. <사진 : 스미토모그룹>

스미토모금속광산(住友金屬鑛山)은 16세기에 창업해 올해로 427년의 역사를 가진 일본의 비철금속 회사다. 스미토모는 제2차세계대전 이전 미쓰이(三井), 미쓰비시(三菱)와 함께 일본 3대 재벌을 형성했는데, 스미토모 재벌의 기원이 스미토모금속광산이다. 전쟁에서 일본이 패한 뒤 연합군 최고사령부(GHQ)가 재벌을 해체시켰지만 현재도 스미토모그룹에 상사, 화학, 은행, 보험, 전자(NEC)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가 속해 있다.

스미토모금속광산은 1590년 소가 리에몬(蘇我理右衛門)이 19세의 나이로 교토에서 구리 제련·세공업을 시작한 데서 출발한다. 일본의 동광석(銅鑛石·구리를 함유한 광석)엔 은이 포함돼 있는데 그전까진 구리에서 은을 분리하는 기술이 없었다. 당시 구리는 일본의 주요 수출품이었지만 은 분리 기술이 없어 분리 기술이 있는 중국에 수출할 때 낮은 가격을 받았다. 소가 리에몬은 일본에 와 있던 유럽인에게서 납을 이용해 은과 구리를 분리하는 원리를 듣고 연구해, 구리를 정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소가 리에몬은 이 기술로 ‘이즈미야(泉屋)’라는 이름의 구리 세공점을 창업했다. 이 기술은 19세기 말까지 약 300년간 쓰였다.


유럽인에게 구리 추출 기술 배워

스미토모그룹은 창업주 스미토모 마사토모(住友政友)가 교토의 절에서 후지야라는 점포를 열어 책과 약을 판 것이 시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소가 리에몬이 개발한 구리 정련 기술 덕분에 가능했다. 소가 리에몬은 스미토모 마사토모의 누나와 결혼했고, 그의 아들 토모모치(友以)는 스미토모 마사토모의 사위가 돼 기업 경영에 참여했다. 스미모토 토모모치는 사업 분야를 광산 경영, 무역, 환전으로 확장했고, 당시 일본 상업 중심지였던 오사카에서 ‘비견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 얘기할 정도로 사업이 번창했다.


벳시동산, 스미토모 재벌의 기원

스미토모 가문은 1691년 벳시동산(別子銅山)에서 구리 채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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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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