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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의 격차
  > 2017년11월 225호 > 칼럼
Editor’s letter
중국과 한국의 격차
기사입력 2017.11.14 12:17

1983년 5월 5일, 승객과 승무원 등 100여 명이 탄 중국 민항기가 춘천의 군 공항에 불시착했습니다. 중국 선양을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민항기가 공중에서 납치된 것입니다. 정부는 납치범들과 협상해 무장해제시키고 인질로 잡혀 있던 탑승객들을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인 탑승객들을 서울로 데려와 워커힐 호텔에 묵게 하고, 삼성전자·기아자동차 공장과 용인자연농원 등을 보여주었습니다. 귀국할 때에는 컬러TV를 선물로 제공했습니다. 정부가 이들을 지나칠 정도로 극진히 대접한 것은 한국의 발전상을 알리고, 적성국이던 중국과 향후 수교할 것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한 중국인 탑승객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뜻밖의 말을 남깁니다. “한국의 물질 생활이 무척 화려해 보이지만 우리 중국인들과 차부뚜오(差不多·별 차이가 없다)라고 생각한다.” 변방으로만 여겼던 한국이 중국보다 발전한 것을 직접 보며 놀란 감정을 애써 감추고, 중국의 개혁·개방이 속도를 내면 금방 따라잡을 수 있다는 다짐을 표현한 소감이었습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 중국은 한국과 별 차이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한국을 앞지른 분야도 많습니다. 중국의 빠른 성장에 대해 인구가 많고 시장이 커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일리 있는 분석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리더십의 차이에 있습니다. 최근 열린 중국 공산당 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당내 여러 계파의 갈등을 봉합하고 중국 건국 100년이 되는 2049년까지 달성할 장기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개혁·개방을 통해 절대 빈곤을 해소한 것을 바탕으로 시진핑 주석은 앞으로 상대적 격차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고, 종합 국력에서 세계 선두에 서는 강국 건설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자본주의 발달 단계를 정확히 꿰뚫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적인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달리 한국은 스스로 발전을 가로막는 모습입니다. 공무원 수를 늘리는 일자리 정책, 급격한 탈(脫)원전 에너지 정책, 성장보다 분배에 초점을 맞춘 경제 정책, 중국의 사드 보복에 굴복해 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정책 등은 불과 5년 후를 내다보지 못한 정책입니다. 한국이 중국보다 잘살게 됐다고 자부하던 시절이 분명히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자부심이 사라졌습니다. 왜 그렇게 됐는지 돌아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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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앞 내다보는 소프트뱅크 놀라워

소프트뱅크 분석 기사를 읽으면서 300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기업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분야 간 장기적인 시너지 효과까지 치밀하게 고려했다는 부분에서는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꼭 읽고 자극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손정의 회장이 한국계인 만큼 우리 기업들도 소프트뱅크와 협력을 통해 성장에 도움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우수정 티움 플라워&키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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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맥쿼리그룹의 성장사

기존 투자은행이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세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해 성장한 호주 금융그룹 맥쿼리의 성장 비결을 전한 기사를 재밌게 읽었다. 맥쿼리는 우리나라에도 진출해 다양한 사업을 하는 회사다. 다만 인프라 사업을 통해 수익을 얻는 맥쿼리의 사업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내 투자 시 지나치게 높은 요금을 부과하는 사례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 같다.

- 노금섭 SK텔레콤 매니저


Reader’s letter

소프트뱅크는 모든 창업자의 꿈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모든 창업자가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받는 것을 꿈꾼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다. 얼마를 투자받는지만큼 누구에게 투자받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평소에 벤처캐피털과 관련된 기사는 꼼꼼히 스크랩하는 편인데, 이번 ‘이코노미조선’ 커버 기사는 어떤 책보다 꼼꼼하게 소프트뱅크를 대해부한 느낌이었다.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추천할 만하다.

- 신근형 메이슨홀딩스 대표

기사: 김종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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