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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통상문제와 정치·역사는 함께 돌아간다
  > 2018년02월 237호 > 칼럼
[Editor’s letter] 통상문제와 정치·역사는 함께 돌아간다
기사입력 2018.02.04 10:08

눈앞의 것이 새로운 위협처럼 보일 수 있어도 사실은 역사의 재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상문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트럼프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는 불공정무역의 원흉으로 일본을 지목했습니다. 그때 일본의 전문가들은 “50년 전의 닉슨을 다시 보는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1960년대 후반 섬유산업 중심의 미 남부는 값 싸고 질 좋은 일본산 섬유 유입으로 피폐해졌습니다. 닉슨은 1968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섬유 수입 규제를 약속해 남부의 지지를 얻어냅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됐고 1969년 대통령에 올랐지요. 이때 일본 총리는 아베 총리의 작은 외조부 사토 에이사쿠였는데, 당시 미국령이었던 오키나와의 반환을 미국에 끈질기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닉슨은 1969년 말 사토와 ‘미국이 오키나와를 반환하는 대신 일본이 섬유 수출을 자율 제한한다’는 내용의 밀약을 맺습니다. 그러나 사토는 오키나와 반환만 받고 수출 제한 약속을 어깁니다. 닉슨은 사토가 자국 이익만 챙긴 채, 자신에게 미국 유권자를 달랠 선물을 주는 데 인색했다는 것에 격분했습니다.

닉슨은 보복합니다. 1971년 7월 중국 방문계획을 발표하면서 동맹국 일본에 사전 통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 보복은 닉슨이 일본 패전기념일인 그해 8월 15일 달러·금 교환을 중지하고 수입품에 10% 관세를 물리겠다는 긴급정책을 발표한 것이었습니다. 두 조치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등에 큰 타격이었습니다. 결국 일본은 섬유 수출을 제한하는 미·일 섬유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가 당선되자마자 버선발로 뉴욕까지 달려간 것도 역사적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트럼프가 대미 흑자가 한국의 3배가 넘는 일본에 대해 과거와 달리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런 노력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국정 연설에서 더 강력한 보호무역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날 미 상무부는 한국산 기계부품에 최대 45% 관세를 부과하는 덤핑 예비 판정을 내렸습니다. 미국은 이미 한국산 냉장고·세탁기에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내렸고 철강 제품에 60%대 보복 관세를 매겼습니다.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후보는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까지 받고 낙마했는데, 한국 정부는 한 달 넘게 이런 사실도 몰랐습니다. 한국에 대한 트럼프의 처사에서 닉슨의 보복이 떠오릅니다.


Reader’s letter

영어 학습에 대한 새로운 접근 신선

‘고효율 영어학습법’ 커버스토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영어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해 신선했다. 직업별로 필요한 영어 학습에 초점을 맞춘 특수목적영어(ESP) 분야에 관한 기사도 인상적이었고, 원어민과 영어를 연습할 수 있는 언어교환 모임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다. 현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은 것도 좋았다. 영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 박성헌 신촌 고운미소치과 원장


Reader’s letter

정현의 당당 영어 비법 놀라워

정현의 영어 소통 비법을 다룬 것이 인상적이었다. 전문적인 트레이닝을 받았을 줄 알았는데, 드라마를 통해 실전 영어를 익히고 그 영어를 친구와 써보며 영어 실력을 쌓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무엇보다 상당히 많은 관중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 정현의 자신감이 가장 큰 비결인 것 같다. 커버스토리에 소개된 유튜브 등의 무료 학습법으로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해볼까 한다.

- 이은정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전문위원


Reader’s letter

신흥 맥주 명가 많이 나왔으면

요즘 수제 맥주를 자주 마셨다. 대부분 국내 대형 주류업체에서 만든 맥주를 마시지만, 젊은 직원과 회식을 하다 보면 수제 맥주를 마시곤 한다. 그중에서도 새뮤얼애덤스는 손이 가는 맥주다. 이 맥주를 만든 회사가 연 매출이 1조원 가까이 되고, 고조할아버지의 제조법으로 맥주를 빚었다는 건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에도 수제 맥주 열풍이 불고 있는데, 새로운 맥주 명가가 많이 생겼으면 한다.

- 정한영 SC제일은행 부장

기사: 최원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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