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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매출액 1조3700억원 <br>1인 방송 급증하며 성장… 월 시청자 수 1억5200만명
  > 2017년11월 225호 > 글로벌
[글로벌 성장기업 19] 중국 와이와이(YY)
中 최대 인터넷 방송 플랫폼… 매출액 1조3700억원
1인 방송 급증하며 성장… 월 시청자 수 1억5200만명
기사입력 2017.11.14 11:30


2012년 YY가 나스닥에 상장할 때 모습. 두 번째 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가 리쉐링 YY 회장이다. <사진 : 나스닥>

와이와이(YY Inc·중국 회사명 ‘환쥐스다이(歡聚時代)’·이하 YY)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방송 플랫폼이다. 라이브 스트리밍은 온라인에서 일반인이 방송을 제작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시청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형태의 서비스다. 일반인들이 BJ(방송 진행자)가 되어 다양한 콘셉트의 영상을 내보내는 한국의 아프리카TV와 비슷하다. YY는 다양한 방송 콘셉트 가운데 BJ들이 카메라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음악 부문, TV 예능 프로그램처럼 BJ가 대화로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 다른 사이트보다 강점이 있다.


2008년 실시간 방송 사업 진출

창업자 리쉐링(李學凌) 회장은 2005년 둬완(多玩)을 설립해 게임 포털 사이트 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를 모태로 현재의 YY가 설립됐다. 둬완은 현재 YY 사업 부문의 하나로 유지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둬완은 당시 중국에 난립해 있던 다른 게임 사이트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2008년부터 여러 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롤 플레잉 게임(RPG)에 실시간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3년 말 둬완의 이용자는 5억명을 돌파했다.

리쉐링 회장은 게임 산업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다각화했다. 2008년부터 음악·엔터테인먼트 실시간 방송(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결정은 성공적이었다. 2015년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서  점유율 24%를 차지했다. 다른 업체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이 라이브 스트리밍 부문이 YY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YY의 라이브 스트리밍은 원래 뮤지션이나 배우가 되기를 원하는 일반인들이 YY 사이트(YY.com)에서 자신의 노래나 댄스·연기·토크 등을 방송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YY에서 활동하는 BJ에게 사이버 머니를 구입해 선물할 수 있다. 한국 아프리카TV에서 쓰이는 ‘별풍선’과 비슷하다. 이 사이버 머니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네티즌들이 구매해 선물한 사이버 머니는 방송 플랫폼을 제공하는 YY와 방송을 내보내는 BJ가 절반씩 나눠 가진다. 이 사이버 머니가 YY의 주 수익원이다.

유명 BJ가 되면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선 방송으로 성공하겠다는 사람이 많아졌다. ‘왕훙(網紅)’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다. 얼마나 많은 왕훙이 활동하고 인기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지에 따라서, 이용자들이 몰리고 매출액이 늘어난다.

YY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에 뛰어든 시점이 다른 회사보다 빨랐다. 덕분에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이 왕훙 중심으로 급격히 변할 때 대응을 더 잘할 수 있었다. YY는 왕훙을 관리하는 에이전트와 강력한 제휴 관계를 맺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명 스타도 YY 플랫폼을 이용한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는 국내의 ‘해요TV’와 함께 YY에서 ‘제시카의 사생활’을 방송했고, 누적 시청자 총 145만명을 기록했다.


온라인 게임 생중계가 새로운 수익원

최근 1년간은 YY가 운영하는 ‘후야(虎牙)’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 실시간 중계가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로 떠올랐다. 인기 게이머가 플레이하는 게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게이머의 팬들이 시청하며 열광한다. 요즘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많아진 미국의 ‘트위치’와 비슷한 서비스다.

YY 사이트에서 음악·엔터테인먼트·게임 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달 동안 1회 이상 방송을 시청한 월간 순 이용자 수(MAU)는 2014년 약 1억 명에서 올해 1분기(1~3월)엔 1억5200만 명으로 증가했다. 개인용 컴퓨터(PC)를 이용해 접속하는 이용자는 9600만 명,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접속하는 이용자는 5600만 명이다. 이 가운데 회사의 수익원인 ‘돈을 지불하는 이용자’가 588만 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했다.

이용자의 빠른 증가와 함께 실적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2억405만위안(약 1조3782억원)으로, 2012년과 비교해 900% 늘었다. 그 가운데 라이브 스트리밍 부문이 같은 기간 2억9335만위안에서 70억2722억위안(약 1조1805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7억7148만위안(약 2976억원), 당기순이익은 15억2391만위안(약 2560억원)을 기록했다. YY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1.5%로 높은 수준이다.


plus point

연 수익 1억위안 넘는
스타 방송인 등장


YY의 홈페이지에서 한 BJ가 노래를 부르는 방송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다. <사진 : YY.com>

왕훙은 한국의 파워블로거, 유명 BJ 등과 유사한 개념이다. 왕훙은 인기에 따라선 하루에 수천만원을 벌 수 있다. 지난해 국내 스포츠방송 아나운서 출신인 한 BJ가 중국에 진출해 왕훙이 됐고, 중국 재벌 완다(萬達)그룹 총수 왕젠린(王健林)의 아들인 왕쓰충(王思聰)과 중국의 유명 BJ에게서 하룻밤에 7000만원어치의 사이버 머니를 선물로 받아 화제가 됐다.

왕훙은 인터넷 방송뿐만 아니라 스스로 수익 사업을 벌여 돈을 벌기도 한다. 의류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다. 연간 1억위안(약 17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왕훙도 여럿 출현했다.

왕훙을 육성하면 큰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재능 있는 일반인을 키우고 홍보해 왕훙으로 만드는 에이전트나 기획사도 생겨났다.

기사: 손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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